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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만의 이달의 특선] 황홀한 쾌감이 쑥쑥~ 미지근한 섹스 간단 퇴치법

2004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신록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정만 박사】

성적 긴장이 계속 누적되어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게 되어 있다.?이와 같이 극도의 성적 긴박감을 한순간에 쏟아내는 성적 카타르시스가 오르가즘이다. 사정을 축하하는 오케스트라의 총주이며 성 에너지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르가즘의 구체적인 정체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남자는 포기할 수 없는 이 찬란한 쾌감을 붙잡기 위해 애처러울 만큼 섹스에 몰두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적 쾌감은 완전 자동화된 생리 기전에 의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조절하기가 무척 어렵다.

사정의 순간, 남자는 잠깐 간다. 너무도 선명하고 강렬하여 감각으로 인식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쾌감이기 때문이다. 어떤 남자가 감히 그 순간을 거역할 수가 있겠는가?

사정의 순간은 엄청난 크기로 전신을 강타하여 영육이 함께 폭발하는 장엄한 섹스의 클라이맥스다.
남자는 이 극치의 순간을 확보하고 소유하기 위해 적극적이며 창조적인 자세로 인류의 역사를 창조해 왔는지도 모른다.

발기 현상이 시작이라면 사정 현상은 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부수되는 절정의 극치감은 완성을 위한 수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정은 완성을 자축하는 축포이며, 극치감은 성취를 확인하는 환상적인 육감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발, 불발되거나 공포만을 아무렇게 난사하는 남자라면 문제가 심각하다. 총기를 발사해도 총성이 없고, 탄환의 격발이 무력한 남자, 정액이 요도라는 전진 기지를 이용, 세차게 차올라 스타카토식으로 분출되는 것이 아니라 정액을 그저 하염없이 흘려내보낸다면 삶의 기쁨은 퇴색된다.

여기에는 환희의 외침이나 감동이 전혀 없다. 정액 분출력이 미약하고 도무지 다이내믹한 발작성 쾌감이 따르지 않는 정액의 누수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오르가즘 강도나 색깔이 예전보다 현저하게 줄었다고 호소하는 남자, 도대체 어디에서 탈이 난 걸까?

성적 극치감 떨어뜨리는 요인은 다양

오르가즘의 색깔과 강도는 성적 흥분의 정도, 발기력의 정도, 섹스의 빈도, 정액의 양, 연령, 사정 근육의 근력, 그리고 심리적 요인, 전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성적 흥분이 클수록, 즉 흥분기와 고원기의 길이가 길수록 오르가즘에 따른 극치감의 정도는 커진다. 또 발기력이 우수할수록, 정액의 양이 많을수록 양질의 쾌감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연령이 많아져 사정 근육의 근력이 떨어지거나 발기에 관여하는 신경 기능이 감퇴된 경우, 근심과 걱정 그리고 스트레스가 있으면 극치감의 강도가 감소되기도 한다.
또 너무 빈번한 자위행위나 섹스로 정액의 재고량이 적어지면 사정할 때의 쾌감이 줄어든다. 숨 넘어가는 쾌감을 기대하려면 이와 같은 극치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자들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극치감이 손상되면 섹스가 미지근해지기 때문이다. 그럴려면 심심풀이 자위행위를 삼가고 알맹이 있는 섹스를 운용하는 것이 좋다. 섹스 매너리즘이 극치감의 강도를 방해할 수 있는 까닭이다.
성적 극치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성실한 섹스를 구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성적 환상을 통한 성적 견인력으로 성적 흥분을 고조시켜야 한다. 그리고 정액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때 맨손체조를 열심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떠한 종목의 스포츠라도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과 체력 증강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 그 종목에 맞는 특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따라 연습을 반복하여 그 운동에 사용되는 근육을 강화시켜야 한다. 따라서 성행위에 사용되는 근육을 강화시켜 주면 자신은 물론 상대 여성이 흡족해 하는 섹스를 구사할 수 있다.

그렇다고 페니스 자체의 물리적인 운동은 의미가 없다. 페니스는 수동적인 기관이기 때문이다. 페니스 기능을 돕는 근육을 훈련시켜 간접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소위 정력 강화 체조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사정 근육을 단련시키는 케겔운동은 좋은 효과가 있다. 사정 근육은 항문 괄약근이나 요도 괄약근과 같은 골반 근육과 신경 분포가 동일하기 때문에 변의를 참기 위해 항문을 조이는 동작을 반복하게 되면 사정 근육이 함께 단련된다.

특히 사정근육이라고 일컬어지는 구해면체 근육이나 좌골해면체 근육, 골반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도 사정의 타이밍을 조절하거나 극치감을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성적 극치감 최고로 높이는 맨손체조 따라하기

▶팔뚝과 가슴 근육 강화를 위해 팔굽혀 펴기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반복한다.
쪼그려앉기, 무릎 굽히기와 같은 허벅지 운동을 통해 성행위 때 사용되는 근육의 파워를 강화시켜 준다.

▶골반 근육을 강화시키는 맨손체조를 행한다.

① 마룻바닥에 똑바로 눕는다.

② 타월을 말아 직경이 약 10cm 정도 되게 만들어 목 밑에 끼운다.

③ 무릎 아래에 두꺼운 베개를 끼워 등이 마룻바닥에 붙게 한다.

④ 힘을 모아 치골(음모 주위의 뼈)을 가슴쪽으로 끌어당긴다. 이때 복부를 허리쪽으로 들이밀어서는 안 된다.

⑤ 1초 동안 멈춘 다음 긴장을 푼다. 이 동작을 반복한다.

⑥ 목과 입의 긴장을 풀고 치골을 가슴쪽으로 당기면서 숨을 내쉬며 긴장을 푸는 동안 숨을 들이마신다.

⑦ 이 운동은 짧고 활발하게 해야 한다. 운동은 2~3분 정도 하되, 능숙해지면 하루에 100회 정도 실행한다.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은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글쓴이 정정만 박사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연대 의대 외래교수 및 이화 여대 의대 임상교수이며 대한남성과학회 감사, 대한비뇨기과 개원의 협의회 공보이사, 대한불임협회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 글은 그의 저서 <남자가 강해지는 9가지 방법>(도서출판 무한 刊) 중의 일부분을 옮긴 것이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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