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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특집] 당뇨병 정복작전

2001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정복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수희 기자】

【도움말 |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내과 유형준 과장】

비만, 노화, 임신, 감염, 수술?스트레스, 약물남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당뇨병 정복작전?꾸준한 관리와 스스로의 의지 여하에 따라 이겨낼 수 있다.?흔히 당뇨병에는 ’완치’라는 단어보다는 보통 ’호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된다. 그 만큼 당뇨병은 한번 노출되면 평생을 지고 가야 하는 무거운 짐. 현재 국내의 35세 이후 성인 중에 당뇨병 환자는 10%. 50대 이후의 장,노년층에서는 10명중 2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당뇨병의 원인과 종류, 치료와 예방법, 합병증에 대해 알아본다.

당뇨병은 대표적인 성인병의 하나로 그 동안 주로 선진국병으로 간주되어 왔다.

급속한 경제사회 발전과 이에 따른 생활의 서구화로 당뇨병 등의 성인병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 나라의 당뇨병 발병률은 전체인구의 5%이상, 35세 이상 남녀를 기준 했을 경우에는 8-10%정도로 알려져 있다. 199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약 2.5-3% 정도로 알려져 있던 것에 비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추세에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중의 탄수화물(당분)은 위장 속에서 소화되면서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관 속으로 흡수된다. 혈액 내 포도당은 온몸의 세포로 운반돼 에너지원으로 이용되거나 저장된다. 이 과정에는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작용이 필요하다.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인슐린의 작용이 필요한 근육이나 지방 세포 등에서 인슐린의 작용 효과가 부족해 발생한다. 이로 인해 혈액 속의 포도당은 세포로 들어가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이면서 혈당이 높아지고 소변으로 넘쳐 나오게 되는 것이다.

●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복합 작용

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인슐린의 결핍 혹은 인슐린 작용에 대한 저항성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과 환경 인자의 작용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환경적 요인은 유전적 체질을 가졌다고 모두 당뇨병이 되는 것은 아니며 비만, 노화, 임신, 감염, 수술, 스트레스, 약물 남용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당뇨병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의 복합 작용에 의해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 질병은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른다

당뇨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당뇨를 포함한 성인병 등 모든 만성질환은 일정기간 동안은 증상이 없다”고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내과 유형준 과장은 말한다.

잇몸이 붓고 치아가 흔들려서 치과에 갔다 우연치 않게 병을 발견하기도 하고, 자신은 이제껏 건강하게 지냈는데 갑자기 병이 생겼다고 분해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모든 질병에 있어 정기적인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조기 발견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이 부분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소위 자가 진단법이라는 것을 말하기도 하지만 ’만성 퇴행성질환’에 있어서는 그런 말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유 과장의 견해.

원칙적으로 따지자면 모든 사람이 아침마다 혈당을 체크해야 하는 것이 옳지만, 그그것은 국가적, 사회적, 개인적 낭비이기 때문에 40세 이후의 중년, 가족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비만이 심한 경우,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던 경우,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 등 어떤 기준을 정해놓고 정기검진 등을 권하는 것이다.

질병의 속성이나 본성을 따지면 언제 어느 시기에 발견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당뇨병 초기는 고혈당의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특이한 증상이 없지만, 고혈당이 심해지면 급성합병증인 구갈, 체중감소, 당뇨병성 케톤산혈증, 당뇨병성 고삼투압성 혼수 등을 들 수 있고 만성 합병증은 주로 고혈당에 기인하여 혈관계 및 신경계에 구조적 및 기능적 이상으로 각종 기관에 기능장애를 초래하게 되어, 잇몸질환, 전신피로감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피속에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는 포도당이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보게 된다. 이에 따라 갈증이 심하여 물을 많이 먹게 되고 공복감이 발생한다.

● 정기적인 혈당검사의 중요성

당뇨병은 혈액 중의 당분농도를 측정하는 혈당검사로 진단한다. 정상인의 혈당은 아침 공복에 70∼110 mg/dL이며 식사를 하면 1∼2시간 정도는 혈당이 올라가지 만 140 mg/dL 이상으로 상승하지는 않는다.

진단 기준으로는 공복시 정맥 혈당치가 ’140 mg/dL 이상’ 이 널리 쓰여 왔으나 최근 미국 당뇨병학회나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당뇨병의 조기 진단의 중요성 때문에 이를 ’126 mg/dL 이상’으로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당뇨병은 증상이 다양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환자의 20%나 된다. 혈당이 많이 높지 않으면 소변에서 당이 안나올 수 있으며, 당뇨병이 없으면서도 소변에서 당이 검출될 수 있으므로 꼭 혈당검사를 해야 확실한 진단을 할 수 있다.

당뇨병은 크게 제1형과 제2형의 두 가지로 나누며 발생 원인 또한 다르다.

▲제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기전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상태로 인슐린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제2형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은 정상이지만 비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체내인슐린의 필요량이 증가하고 작용은 저하된 상태로 경구 혈당강하제를 사용한다. 특징은 서서히 발병하며 비만 등 환경적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데 식사요법, 운동요법과의 병용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 당뇨는 절대 까다로운 병이 아니다

당뇨병은 완치보다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을 정상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과 혈압과 혈중지질치,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철저한 혈당조절에 의해 각종 만성 합병증의 발생 및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일단 당뇨병이 발생하면 철저한 자기 노력에 의해 혈당을 정상화시키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예방은 무엇보다도 당뇨가 유발될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을 없애는 것. 유전적 요인이야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비만, 노화, 스트레스, 약물 남용 등 최대한 노력 할 수 있는 적극적 개선이 필요한 것이다. 환자 자신이 평생동안 당뇨병을 관리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즐거운 사고, 여유있는 생각, 능동적인 자세가 절대 필요하다.

● 질병에 대한 사회적 지원 형성 필요

많은 사람들은 당뇨병을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병으로 생각한다. 이에 대해 유 과장은 ”우리 나라의 성인병을 외국에서는 ’생활 습관의 병’이라고 명칭하는데, 당뇨병의 경우도 생활하는 속에 생기고 또한 그 속에서 예방, 치료되는 병이기 때문에 절대 특수한 병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생활 습관의 병’이란 말이 상당히 위축적이고 부정적인 의미도 강하지만 그 반대로 포괄적이며 오히려 긍정적인 의미가 강하다는 것. 곧 얼마나 관리를 잘 하느냐에 따라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가 있다는 말이다.

유 과장은 간혹 환자들이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알려달라고 요구할 때 적잖이 당황하게 된다고 말한다. 당뇨관리에 있어서 어렵다 쉽다 논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 기존의 당뇨와 관련된 모든 치료법이나 예방법은 오랜 시간에 걸친 연구결과의 산물이다.

식사요법은 칼로리를 맞춰야 하고 운동은 규칙적으로 해야하는 것이며 혈당도 자주 체크해야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관리방법을 자꾸 일깨워주는 것이지 쉬운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당뇨병은 스스로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모든 질병이 그렇겠지만 스스로의 의지가 절대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식사요법, 운동요법을 비롯한 모든 행위가 다 자신의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니 다른 한편으로 보면 그렇게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유 과장은 반문한다. 즉, 하기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다른 사람에게 시켜 하게 하는 것도 아닌데 무엇이 어려워 못하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의지가 없는 사람에게는 소용없는 일. 그들에게는 어떠한 방법을 제시해도 마찬 가지기 때문이다.

유 과장은 ”의지가 없는 사람에게 의지를 불어 넣어주는 것이 진정 의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면서 의지를 북돋아 주기 위해서는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크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서는 질병에 대한 사회의 전반적인 지지가 형성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 당뇨병성 망막증, 동맥경화증, 지방간, 잇몸질환 등의 합병증 유발

대표적인 당뇨병의 합병증은 망막증, 콩팥 장애, 신경 손상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이외에도 고혈압, 협심증, 심한 동맥경화증 등을 초래한다.

이 밖에 당뇨병에서 면역계 기능저하 및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감염성 질환이 흔히 발생되고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중풍 및 심장병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훨씬 많으며, 발이 썩어 가는 괴저가 생길 위험도 커진다. 당뇨병의 합병증을 알아보자.

1. 안과적 이상 ? 안구의 수정체 내로 포도당이 들어가서 수정체의 굴절력을 변화시킴으로서 눈이 침침해진다. 혈당조절을 하면 수정체내에 머물러 있던 포도당이 밖으로 빠져나와 시력이 서서히 회복된다. 장기간의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거나 모르고 지날 경우 당뇨병성 망막증이 상당히 진행될 수 있으며, 당뇨병에 기인하여 백내장 또는 녹내장 등도 호발한다. 당뇨병성 망막증에 기인한 실명이 비외상성 실명 중 가장 많은 원인이 된다.

2. 피부증상 ? 당뇨병은 피부에 가려움증을 일으키는데 비뇨생식기 부위와 항문주변에 흔히 발생된다. 가려움증이 때로는 극심한 경우도 있다. 당뇨병이 발생되면 몸의 면역계통의 기능이 저하되어 피부에 부스럼, 종기 및 무좀이 잘 생기고 피부에 상처가 나면 혈액순환장애 및 면역기능저하로 인하여 치유가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이 장기화되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피부색이 병색이 짙은 창백한 색으로 변한다. 당뇨병에 흔히 동반되는 고지혈증으로 인하여 피부에 황색증이라고 하는 반점이 피부 특히 눈꺼풀에 발생되는 수도 있다.

3. 구강 및 치과적 이상 ? 당뇨병의 초기증상중의 하나가 구강 내 건조증상이다. 구강건조는 단순히 치료하지 않은 당뇨로 인하여 다뇨증에 뒤따르는 탈수현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나 실제로 당뇨병으로 타액을 분비하는 타액선의 기능장애로 타액 분비량이 저하된다. 때때로 당뇨병이 조절되지 않고 방치될 경우 구강건조와 함께 화끈거리는 증상도 나타나며 구강 내 점막이 붓거나 혀의 융모돌기가 소실되는 수도 있다. 혈당이 높은 경우 타액 내 당분도 높아지기 때문에 각종 균의 좋은 서식조건이 된다. 또한 잇몸질환이 흔히 발생되는데 각종 세균에 의한 치은염으로 세균에서 나오는 각종 독소에 의해서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조직의 손상으로 치아가 쉽게 불안정해진다. 따라서 치은염에 의해서 만성 치주염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러한 질환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당뇨병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4. 간 및 소화기계 이상 ? 치료되지 않은 당뇨병에서 간 기능 이상이 흔히 동반되는데 소위 지방간이라고 하는 것이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축적되어 간 비대와 간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비만증만으로도 흔히 발생되는 질환이다. 이는 혈당조절이 적절히 되면 곧 개선될 수 있다. 일단 지방간이 진단되면 당뇨병의 발생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식도의 운동장애로 인하여 속쓰림 및 소화불량증세가 발생될 수 있고 위장 장애로 인하여 오심과 구토증세 및 복부 팽만감등이 발생된다. 소장 및 대장의 운동장애로 인하여 반복적인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발생될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에서 급성 췌장염의 발생빈도도 높으며 급성 췌장염이나 담낭염이 발생되면 그 증상이 정상인보다 심한 경우가 많아서 이로 인한 사망율의 위험성이 높다.

5. 신장 및 비뇨기계 이상 ? 당뇨병의 초기 증상으로 다뇨증이 나타난다. 5-8년 정도 당뇨병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소변검사상 단백뇨가 발생되며 고혈압과 부종이 동반된다. 단백뇨가 발생되면 수년내에 신부전증으로 이행되어 복막투석이나 혈액투석 또는 신장이식을 하여야만 생명을 유지시킬 수 있는 시기가 초래될 수 있다. 이 밖에 방광수축의 부전에 의해서 배뇨장애와 특히 여자의 경우 신우신염, 방광염 등이 호발한다.

6. 심장 및 혈관계 질환 ? 당뇨병이 혈관의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다. 따라서 장기간의 당뇨병 환자에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의 발생빈도는 비 당뇨인에서 보다 약 4 배 높다. 따라서 이로 인한 사망율 또한 매우 높은 실정이다. 당뇨병환자에서 말초 혈관의 동맥경화증으로 감각신경이상과 더불어 족부 궤양을 일으키며, 뇌혈관 경색증, 즉, 중풍으로 반신불수 또는 언어장애 등이 발생될 수 있다.

** 당뇨병의 세가지 관리요법 **

▶ 운동요법 ? 운동요법은 체중감소, 혈당조절, 혈액순환에 좋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서 말하는 운동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운동으로 몸과 팔다리를 활발히 움직이는 것이 가장 좋다.

이와같은 운동은 ▲혈당 및 지질의 수치를 감소시켜 주며 ▲체중 감소와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 계 합병증을 예방하고 ▲인슐린 혹은 먹는 혈당강하제의 용량을 감소시키며 ▲근육골격계를 튼튼히 해주고 정신적 안정감을 주어 생활을 활력 있게 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한번쯤은 운동처방을 받아 운동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부정맥, 협심증 등의 심혈관 질환의 유발 또는 악화, 당뇨 병성 망막증 등 만성 합병증의 악화, 고혈압 등)이 생기지 않도록 알맞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빠르게 걷기, 고정식 자전거타기, 가볍게 달리기 등 일상생활에서 하기 쉬운 운동을 선택하고 한자리에서 급격한 힘을 내는 운동은 피한다. 운동을 할 때는 근 골격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5∼10분간의 스트레칭 및 낮은 강도의 유산소성 운동으로 준비운동을 한 뒤 최대 심박수의 60∼75% 정도가 되도록 중증도의 강도로 30분간 운동을 지속한다. 운동을 끝 낼 때에도 5∼10분 정도 가벼운 운동을 한다.

혈당 조절과 심혈관계 훈련을 위해서는 적어도 매주 3일 이상 운동을 하여야 하며 체중조절을 위해서는 식사요법과 함께 매주 5일 이상 운동을 해야 한다.

단, 혈당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혈당이 300 mg/dl을 넘거나, 동맥경화가 심하거나, 콩팥의 합병증이 심하거나, 당뇨병으로 인한 발의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피하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 식사요법 ? 무조건 식사를 적게 하거나 굶는 것은 좋지 않다.

올바른 식사요법이란 ①개인의 신장과 체중, 성별, 연령, 활동량 등을 고려해 하루 총 열량에 맞도록 정해진 양을 먹는다. ②규칙적인 시간에 적당량을 배분한다. ③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한다 등이다.

식사요법의 원칙은 무엇보다 편중된 식사를 하면 안된다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평범한 방법이다.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알맞은 양으로, 적정한 식사시간에 먹는 것이다. 당뇨병의 식사요법을 괴이한 비법이나 고행으로 여기는 것은 그래서 잘못된 것이다. 자신의 키와 체중에서 표준체중과 하루의 필요열량을 구한 뒤에 거기에 맞는 식사를 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의학적 영양학적 판정을 위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알맞은 식사는 특정한 식품을 골라 먹는 것에 있지 않고 앞에 설명한 ’알맞게, 골고루, 제때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 약물요법 ? 약물요법은 먹는 혈당강하제와 인슐린주사로 나눌 수 있다. 제2형 당뇨병은 식사와 운동요법 및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대부분 조절되며 30%정도에서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다.

혈당강하제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자극하므로써 혈당치를 감소시킨다. 이밖에 바이구아나이드제제와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지는 않으나 인슐린의 작용을 도와주거나 당질의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통해 혈당치를 감소시킨다. 인슐린 사용이 필요한 경우는 제1형 당뇨병 및 영양실조형 당뇨병, 급성합병증이 온 경우, 수술이나 감염증 등의 급성 질환, 임신 중인 사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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