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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특집] 89kg에서 55kg으로~ 이은지 양의 다이어트 성공 필살기

2016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희망호 41p

【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혼자보다는 함께라서 성공할 수 있었어요”

늘, 언제나, 항상 거의 모든 현대인의 목표가 되고 있는 것, 바로 다이어트다.

새해만이 아니라 1년 내내 연중무휴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도 해보지만, 대개는 ‘미션 임파서블’. 실현 불가능한 미션으로 실패 전적만 늘어난다.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키 155cm 몸무게 89kg에서 55kg으로 9개월간 34kg 감량에 성공해 숱한 다이어터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 바로 강원도 춘천에 사는 이은지(22세) 양이다.

고교 시절부터 조금씩 체중이 늘다가 스무 살 되던 해에 갑자기 30kg이 찌면서 몸무게의 최고 정점을 찍자 다이어트를 결심, 9개월 만에 다이어트에 성공해 자신감은 물론 건강까지도 회복했다는 이은지 양. 이은지 양의 다이어트 성공 비결을 알아보았다.

다이어트, ?마음만 먹으면 성공할 수 있다? NO!

이은지

중3 때 처음 다이어트를 해보았다는 이은지 양. 고입을 앞두고 한 달 만에 78kg에서 62kg으로 16kg을 감량했다.

“그때는 다이어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까 거의 굶다시피 해서 뺐어요.”

그러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조금씩 살이 쪘고, 고교 졸업 때는 68kg까지 늘었다. 자신감도 그만큼 떨어졌다. 호텔경영학과 입학을 앞두고 있었지만, 적성에 맞을지, 잘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진학을 포기하고 진로를 고민하면서 스무 살을 보냈다. 그 사이 체중은 30kg이 더 늘었다. 더는 안 되겠다 싶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중3 때 성공한 적이 있으니 그때처럼 식사량을 줄였다. 하지만 실패, 실패, 실패였다.

“한 번 성공했던 적이 있으니까 제가 마음만 먹으면 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그런 여유가 오히려 더 방해가 됐던 거 같아요.”

혼자서는 안 되겠다 싶어 다른 방법을 찾았다. 여럿이 함께한다면 의지도 되고 자극도 될 것 같아서 그룹 다이어트를 알아보았다. 그러던 중 숀리바디스쿨에서 ‘다이어트 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았다. 약 4개월간 무료로 식이요법과 운동 등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이거다 싶어 지원해 지난해 3월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여럿이 함께 다이어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열심히~

다이어트 킹은 4개월간 참가자들이 매일 함께 식이요법과 운동을 하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이은지 양은 3개월은 주말에만 합류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개인 사정이 생겨서 매일 참여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주말에 일주일 동안 해야 하는 운동법 등을 배운 후 동네 헬스클럽에서 운동 과제를 했어요.

함께하지 못하는 만큼 운동 과제는 완성하겠다고 생각했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했어요. 그리고 제가 무너지려 할 때마다 격려와 지지를 받을 수 있었고, 다른 멤버들이 동료이자 라이벌로 자극이 되기도 했어요. 그룹 다이어트의 이런 장점이 제게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첫 달에 15kg 감량을 시작으로 계속 체중이 줄었고, 마지막 한 달은 그룹에 합류했다. 그 한 달에만 근육량 2kg, 체중 6kg이 빠졌다.
지금은 웬만한 운동은 거뜬히 해내지만, 처음에는 운동이 너무도 힘들었다. 체격도 컸고, 잘 움직이지도 않던 습관 때문이었다. 유산소 운동에서 근력 운동으로 넘어갈 때도 힘들었다.

“푸시업처럼 제가 제 몸을 써서 하는 운동이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어요. 세 번 하고 나면 하기 싫었고, 몸도 안 움직였죠. 계속 운동 중이니까 다음 날은 괜찮겠지, 익숙해지겠지 했는데 매일 강도를 조금씩 높여나갔기 때문에 한 달 내내 힘들고 고통스러웠죠.”
달이 갈수록 식사량도 조금씩 줄였다. 하지만 운동으로 몸이 좋아지고, 체중감량도 체감하면서 식욕을 조절하는 요령도 생겼다. 생리불순도 해소되었고, S 사이즈 옷을 입을 수 있게 됐다.

이은지 양의 다이어트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뷰티 체중인 43kg이 최종 목표다. 그리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서 자신감도 회복해 더 폭넓게 진로를 선택할 계획이다.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지금 체중만큼 살을 빼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는 이은지 양은 말한다. “저는 혼자 하는 것보다 그룹으로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됐어요. 책임감도 생기고, 선의의 경쟁도 하게 됐기 때문에 불가능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홀로 힘들어 무너지려고 할 때 주위에서 지지와 격려를 해주면 극복하기도 조금 수월해져요. 홀로 다이어트로 실패하셨던 분이라면 그룹 다이어트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은지 양의 식욕조절 요령

1. 식욕이 솟을 때 양치질한다. 입맛이 좀 떨어져 식욕도 떨어진다.

2. 샤워한다. 따뜻한 물로 씻으면 마음이 새로워지고, 몸도 노곤해진다.

3. 식욕 때문에 괴로울 때 잠을 잔다. 샤워하고, 양치질하고, 자는 것이 식욕을 재우는 삼단 콤보! 다음 날 아침에 가벼운 몸으로 일어나면 보람도 느껴지고, 이런 패턴을 즐기게 된다.

4. 수중에 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돈이 있으면, 특히 현금이 있으면 먹고 싶은 걸 사 먹게 되므로 커피 한 잔 마실 정도의 현금과 교통카드만 가지고 다닌다.

5. 먹방·쿡방 보면서 새로운 목표를 정한다. 먹방·쿡방 보면서 대리만족도 느끼고, ‘지금보다 몇 kg이 더 빠지면 저걸 꼭 먹어야지!’라고 목표를 정한다. 막상 목표만큼 빠졌을 땐 그 음식이 먹기 싫어진다. 왜? 그걸 안 먹고 운동을 조금 더 하면 좀 더 감량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6. 식욕조절의 기본은 운동이다. 운동해야 식욕도 견딜 수 있는 것 같다. 왜? 그 음식을 먹은 만큼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아니까! 그리고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식욕을 자제할 수 있게 된다.

☞ 윤진우 트레이너의 다이어트 성공 꿀팁

이은지 양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담당했던 윤진우 트레이너는 “이은지 양은 주말에만 참석할 때도 춘천에서 홀로 운동 과제를 꾸준히 완성하는 성실함을 보여줬다. 그 점이 다이어트 성공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윤진우 트레이너로부터 다이어트 전과 후에 알아두어야 할 다이어트 성공 꿀팁을 들어보았다.

1. 다이어트 식단은 단순하다

장기간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식단에 다양한 변화가 거의 없다. 일례로 처음에는 현미밥, 소고기 볼, 닭가슴살 등을 먹지만, 결국엔 목표체중에 이를 때까지 닭가슴살 80g, (처음엔 현미밥 80g에서 나중엔)고구마 80g, 채소 150g, 사과 반쪽 정도 먹는다. 특히 종합비타민과 채소는 꼭 챙겨 먹는다.

2. 다이어트 목표를 달성한 후에는 잠시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라

다이어트 목표를 성취하고 난 후에는 새로운 목표를 정해야 한다. 그런데 목표를 달성하느라 너무 지친 상태라면 쉬었다가 다시 해야 한다. 그래야 건강에도 좋다. 단, 너무 풀어져선 곤란하다. 무분별한 과식을 하거나 운동을 아예 안 하면 안 된다. 기존 다이어트 식단에서 조금 더 양을 늘리는 정도여야 한다. 반면에 운동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 정 쉬고 싶다면 2~3일 정도 낮은 강도의 운동을 가볍게 하는 정도여야 한다.

3. 다이어트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라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어떤 운동을 해도 좋다. 단, 그 분야의 전문가와 먼저 상담해서 자기 몸에 대한 정확한 운동처방을 받은 후에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부상 없이 건강하게 체중을 줄이는 지름길이다. 어떤 종목이든 상담받는 것은 무료다. 다양한 종목을 상담받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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