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동안! 참 좋다. 외모도 능력인 시대에 동안은 또 하나의 미의 기준이 되고 있다. 동안에 미모까지 겸비했다면? 이만한 신의 축복도 없을 것이다.
SBS <스타킹>에 동안 미녀로 출연, 미시즈 글로브(MRS GLOBE) 세계미인대회에서 베스트 미시즈상 수상, 국내 프리미엄 한방 브랜드 자인에서 주최한 동안선발대회에서 1등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 동안 미녀로 인정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모델, 통역 MC,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김명기(49세) 씨다. 새해에 나이 한 살 더 먹고 주름 하나 더 생길 것이 두렵다면, 귀를 쫑긋 세워 김명기 씨의 동안 가꾸기 필살기를 들어보자.
동안이라는 타이틀이 나를 동안으로 만들었다
대학 4년 때 결혼해서 딸 셋을 낳았다. 남들이 청춘을 불사르던 20~30대를 세 딸을 키우면서 엄마로 살았다. 필리핀에 유학 보낸 딸들의 고교 졸업과 대학 입학을 보고 싶어 필리핀에 4년간 머물렀다. 안주하지 않고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어서 대학원 과정도 밟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생각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모델로 길거리 캐스팅된 것이다.
“그때 처음 제 인생에 물음표를 갖게 됐습니다. 엄마 김명기 외에 달리 살아볼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습니다.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고 동기부여가 된 시점이었죠.”
사는 데 정신없어서 가장 관심 없던 분야가 뷰티였다는 김명기 씨. 그러나 뜻밖에 얻은 동안 미녀라는 타이틀에 충실히 하고자 그렇게 되려고 노력했고, 그것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여러 동안 관련 대회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 나이에 내가 뭘…”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는 순간 노안!
그렇다면 김명기 씨처럼 동안이 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김명기 씨가 말하는 동안 비결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젊음’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죠? 열정, 도전, 모험, 용기, 패기 등등이요. 동안 비결에는 주름살 없애는 방법, 처진 피부를 되살리는 것만이 아니라 젊은 마음을 품는 것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동안의 적은 세월이라기보다 ‘이 나이에 내가 뭘 하겠어.’ ‘이 나이에 그런 건 못하지.’ 라고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더는 나아가지 않는 순간이고, 바로 그 순간부터 급격히 노화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열정, 호기심, 내적 에너지와 힘이 그 무엇보다도 동안에는 가장 효과 있고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다.
동안이란 안 늙는 것이 아니라 예쁘고 건강하게 늙는 것!
아무리 동안이라고 해도 늙지 않는 건 아니다. 김명기 씨는 “아예 안 늙겠다고 목표치를 잡으면 작심삼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의 목표치는 안 늙는 것이 아니라 ‘예쁘게 늙고, 건강하게 늙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방법은 ‘적은 비용으로 예뻐지게 관리하는 것’이다. “저의 동안 비법은, 엄마에게서 받은 열정을 바탕으로 한 지칠 줄 모르는 호기심과 동안 미녀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나 자신이 되기 위해 돈을 덜 들이고도 더디 늙을 방법을 계속 탐구하고 연구하는 것입니다.”
작고 소소하고 저렴하게 예뻐지고 건강해지는 방법을 찾고, 그것을 반드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동안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생기 있게 살고 있다는 말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김명기 씨. 젊어 보이는 외모가 아니라 말과 행동과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기 때문에 더 젊어 보이는 것 같았다. 뿜어나오는 생기, 내적 에너지야말로 김명기 씨의 동안 비결이 아닐까 싶다.
김명기 씨를 동안으로 가꿔주는 꿀팁 5가지?
1. 마음의 시계에 동안 나이를 설정하자
병이 마음에서 오듯 노화도 마음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음의 시계를 29세에 맞춰놓고 산다. 그러면 그 나이에 맞춰 좀 더 젊게 생활하게 된다. 이것이 동안의 시작이다.
2. 작은 액세서리나 소품을 이용하자
명품이나 과한 액세서리로 나잇값 하지 말자. 오히려 더 늙어 보인다. 필요할 때 최소한의 장신구를 이용하고 소품을 잘 활용하자. 그냥 저절로 되는 건 없다. 관심을 두고 자기만의 소품활용법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 연구와 시도가 젊게 만든다.
3. 먹은 대로 된다. 골고루 즐겁게 먹자
집밥만 고수하지도 외식을 기피하지도 않는다. 음식은 가리지 않고 골고루 다 잘 먹는다. 편식 없이 골고루 균형 있게 먹는다. 맛있게 먹는 음식이 보약이다.
4. 세상에 유일한 비결은 없다. 늘 관심을 두고 자주 업그레이드 하자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 말자. 늘 하던 피부관리, 몸매 관리법만을 고수하지 말자. 새로운 뷰티 노하우가 나왔다면 호기심을 갖고 두려워 말고 시도해보자. 코코넛오일도 활용하고 스피루리나도 먹어보자. 시도를 두려워 않는 마음이 몸과 마음을 젊게 한다.
5. ‘심플하게’ 화장하고 지우자
화장하거나 지울 때 절차를 최소화 한다. 화장은 가능한 한 가볍게 한다. 화장을 지울 때는 클렌징폼 1회와 비누 세안 2~3회가 전부다. 화장이 가벼운 만큼 클렌징도 가볍다. 가능한 한 피부에 큰 자극을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