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한국요가회 김현수 회장】
【모델 | 문경아 요가 강사, 백승철 요가 강사】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태풍이 휩쓸고 간 들녘에도 가을바람이 불면서 오곡백과가 알토란같이 영글어가고 있다. 이 좋은 계절에는 명상이 최고의 건강비결이다. 조용히 생각에 잠겨 깊은 호흡으로 들어가서 우리 내부의 심연과 만나보는 명상 요가 4가지를 한국요가회 김현수 회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동작 ①
하는 요령 결가부좌를 하고 앉은 채 조용히 명상세계로 몰입한다. 이때 혀 끝은 윗니 뿌리에 대고 입을 가볍게 다문다. 그런 다음 코 끝에 정신을 집중한다. 머리는 텅 비어놓고 숨이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조용히 관찰한다. 호흡이 계속되는 동안 처음에는 아랫배에 정신을 집중하다가 순차적으로 윗배, 젖가슴 중앙, 양미간에 전 신경을 집중한다. (그림 1참조)
효과: 이 명상요가법은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는 내 마음을 안쪽으로 끌어들여 내면의 한 곳, 즉 아랫배, 양미간에 집중함으로써 육체적, 정신적인 집중이 강화되고 깊은 명상에 돌입하게 한다. 특히 이 요가를 행하면 긴장에서 해방되고 마음의 평화가 이루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작 ②
하는 요령 무릎을 꿇고 앉아서 오른손의 2, 3지를 구부려서 모지 뿌리에 대고 엄지는 오른쪽 코를, 그리고 4, 5지는 왼쪽 코를 막는다. 왼쪽 손은 둘째 손가락 끝이 모지 첫마디에 닿게 하여 무릎 위에 가볍게 내려놓는다. 그런 다음 호흡을 시작한다. 이때 호흡은 왼쪽 코로 5초 동안 숨을 들이쉬고 난 후 오른쪽 코로 10초 동안 토한다. 이 동작이 끝나면 반대로 행한다. 즉 오른쪽 코로 숨을 들이쉬고 나서 반대쪽으로 토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 호흡을 7회 이상 반복한다. (그림 2참조)
효과: 왼쪽 코는 몸을 차게 하고 오른쪽 코는 몸을 덥게 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이 호흡을 행하면 냉성과 열성을 교류하여 냉온열의 조화를 이루게 하고 자율신경기능을 조화롭게 하며 피부를 아름답게 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동작 ③
하는 요령 이 동작은 완전호흡법이다. 호흡을 하는 요령은 숨을 들이쉬어 먼저 아랫배를 채우고 그런 다음에 가슴, 윗가슴 순으로 채운다. 그 다음에는 아랫배를 채우고나서 앞으로 구부리면서 가슴에 있는 숨을 토한 뒤 끝으로 어깨에 있는 숨을 내뱉는다. 이렇게 호흡을 하면 폐활량이 6ℓ로 커지며 흉식호흡은 2ℓ, 단전호흡은 4ℓ 정도로 커진다. 전체적으로는 6ℓ가 되어 완전호흡이 되는 것이다. (그림 3참조)
효과: 이 호흡을 하면 폐활량이 극대화 되고 산소 흡입량이 풍부해진다. 몸 전체의 호르몬이 서로 균형을 이루어 생리작용과 정신작용이 정상화되고 전반적으로 정신력이 좋아진다.
동작 ④
하는 요령 무릎을 꿇고 앉아서 몸을 앞으로 구부리고 턱과 가슴이 바닥에 닿게 한다. 그런 다음 양팔을 앞으로 멀리 쭉 뻗는다. 이 상태에서 숨을 길고 깊이, 그리고 섬세하게 내쉰다. 이 호흡은 천천히, 그리고 길고 깊게, 섬세하게 토해야 한다. (그림 4참조)
효과: 이 호흡법을 행하면 심장 근육이 마사지가 되고 특히 관상동맥의 긴장이 풀린다. 또 심장 전체에 마사지가 일어나고 영양 공급이 촉진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