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우리의 삶과 산소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특히 인체와 산소와는 더 특별한 관계가 있다. ‘만병일원론’이라 하여 “모든 병의 원인은 산소 부족에서 오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사회경제가 발전할수록 부족해지는 산소,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과 질환,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석학들의 경고
“모든 질병은 한 가지 원인에서 발생한다. 그것은 산소 부족이다.” 이 같은 만병일원론을 주장한 사람은 일본화폐 1,000엔의 모델인 노구치 히데오 박사다.
“암세포의 발생은 산소 부족에 있다고 확실히 단정한다.” 이는 세계적인 암연구학자이며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독일의 생화학자 오토 바르부르크 박사의 말이다. 인체의 세포는 산소가 있어야 활성화되며, 산소가 부족하면 생명을 유지하려는 생체 내의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세포화 된다는 것이다.
또 “산소 부족의 원인은 혈액의 양에 있다.” 이런 주장을 한 사람은 스트레스를 최초로 명명한 오스트리아 출신 캐나다 생리학자 한스 셀리에다. 그는 “혈관을 가볍게 묶어 생체 장기에 들어오는 혈액의 양을 줄이면 해당 장기에 병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즉 혈액의 유입량을 줄이면 산소의 운반체인 헤모글로빈의 공급량이 줄어들게 돼 산소 부족이 발생하게 된다.”고 했다.
산소와 생명, 어떤 비밀이?
사람을 비롯해 모든 호기성 생명체의 세포 호흡에는 산소가 필수적이다. 산소가 부족하면 세포는 정상적인 생명 활동을 하지 못 한다.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도 생명을 이어가려는 본능에 의해 세포변이를 일으키는데 이것이 암세포다.
따라서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체내 산소가 부족한 케이스가 대부분이므로 이를 원상태, 즉 체내 산소가 충분한 상태로 환원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치유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소는 녹조류, 남조류, 식물의 광합성 과정에서 생성된다. 지구상에는 남조류에 의해 대기 중에 산소가 축적되었으며, 산소가 생성, 축적됨으로써 지구 대기는 환원성에서 산화성으로 변하게 되었다. 공기 중의 산소는 약 20~21% 정도이며, 지구에서 생성되는 산소의 약 70%는 해양 조류 및 식물에 의해 생성된다.
산소가 결핍되면…
사람이나 동물의 치아, 뼈의 주성분은 산소 화합물이다. 산소는 단백질, 핵산, 지방, 탄수화물 등 생체 구조를 이루는 거의 대부분 분자의 구성 성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산소 결핍에 따른 다양한 증상이 초래된다.
산소 결핍을 초래하는 생활습관들을 정리해 보면 ▲과로 ▲장시간 공부 ▲피로 ▲부적절한 밥상 ▲흡연과 음주의 과용 ▲스트레스 ▲격렬한 스포츠 등이다.
특히 생명체에서는 과산화 이온이나 과산화수소와 같은 반응성이 큰 활성산소가 생성되는데, 이들은 효소에 의해 분해된다. 이 활성산소는 유해산소라고도 한다. 이는 강한 살균작용으로 병원체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으나 대체로 인체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인의 질병·질환 중 약 90%가 활성산소와 직·간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암·동맥경화증·당뇨병·뇌졸중·심근경색증·간염·신장염·아토피·파킨슨병 등이다. 산소 결핍을 초래하는 생활습관들이 통상 활성산소를 많이 생성시키는 행위들로 봐도 크게 틀리지 않다.
내 몸의 산소 부족 막는 해결책 5가지
1. 실내 환기를 자주 시켜라
실내 환기는 자주 할수록 좋다. 주위에 숲이 있는 경우는 낮에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고 도심지에 집이 있는 경우는 낮보다는 밤에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오염이 심한 공장지대에 주거지를 정하는 것은 산소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 주위에 나무가 많은 곳을 택해라.
2.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셔라
건강과 관련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건강의 핵심요소라고 강조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산소를 충분히 마시는 것과 같으므로 좋은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는 것은 건강을 위한 첫 번째 생활습관이라 해도 좋다. 물은 경도가 낮아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으며 이물질이 없는 알칼리성 물이 좋다. 칠보석이나 게르마늄 수는 마시는 산소로 알려져 있다.
3. 채소·과일즙을 자주 마셔라
여러분은 병원에서 다양한 질병·질환을 진단 받고 의사들로부터 “신선한 채소·과일을 자주, 그리고 많이 섭취하세요.”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최근엔 질산염 문제로 채소·과일을 마음 놓고 섭취할 수 없게 됐다. 한 가지 전제 조건이 더 붙은 것이다. 신선한 채소·과일을 섭취하되 유기농법으로 경작한 것을 먹어라. 그리고 생채소를 그냥 먹거나 요리·조리해서 먹는 것보다 생으로 즙을 내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열을 가하지 않은 유기농 채소·과일즙은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하여 암을 포함한 만성퇴행성질환을 예방함은 물론 이미 발생한 다양한 질병·질환의 치유에도 큰 도움이 된다.
4. 밥상 위에 산소를 올려보자
엽산이나 철분, 비타민 B12가 함유된 채소는 다른 채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산소가 풍부하다. 대표적인 것이 시금치와 비트, 신선초, 파래 등이다. 이들 채소들을 다양한 조리방법으로 자주 밥상에 올리는 것은 건강을 위해 분명 좋은 행위이다.
5. 산소가 풍부한 숲으로의 산행을 자주 하는 게 좋다
산소 결핍은 건강에 문제가 됨은 물론 삶의 질에서도 문제가 된다. 도시생활은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고 미세먼지·매연을 포함하여 공기의 질이 떨어지고 산소 부족을 야기하는 생활이 일반적이다. 그 생활을 완전히 바꿀 수 없다면 맑고 깨끗한 공기와 물이 있는 곳으로 산행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그것은 산소 결핍을 보완해 줄 뿐만 아니라 운동 등 여러 가지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미래건강과 산소
“우리 몸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생활습관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산소(공기)캔을 사서 충분히 마신다.”라는 답이 나올 때가 머지않았다. 공기캔, 산소캔이 상품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의 공기는 날로 오염돼 건강한 삶을 위한 조건이 점차 악화돼 가고 있다. 특히 스모그 등으로 공기의 질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세계 각국에서는 산소캔, 공기캔을 상품화하고 있다.
물을 사 먹게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도 못했지만 지금 우리는 물을 사 먹는 시대에 살고 있고, 공기를 사 먹어야 하는 것은 도저히 생각하지도 못했지만 앞으로 우리는 공기를 사 먹어야 하는 시대에 살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런 시대를 건강하게 살 수 있으려면 나만의 생활패턴이 있어야 한다. 그 생활패턴은 대체로 다음과 같으면 좋겠다. “숲속에 작은 집을 짓고 삶의 휴식처로 삼는다. 그것이 나의 살림집이 돼도 좋고 세컨드 하우스가 돼도 좋다. 이곳엔 일체의 석유화학물질이 없다. 텃밭엔 유기농 작물들이 잘 자라고 있다. 베갯머리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이한다. 매일 숲길을 걷는다. 노랫소리도 흥얼거린다. 세상이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