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정만 (비뇨기과 전문의, 준남성클리닉 원장)】
성교사는 이천 년 전의 기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결코 드물지 않은 인간 죽음의 한 형태이다.
대개 심장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내재해 있을 경우 성행위를 하면 심장에 큰 부담을 주어 하룻밤 순식간에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죽음이다.
그런데 문제는 어느 누구도 그 위험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이나 관상동맥질환, 심부전증, 그리고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있는 남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죽게 되어 있다. 그것이 생명체의 숙명이다. 그러나 자살자를 제외한 모든 인간은 스스로 죽음의 순간이나 죽는 방법을 선택할 여지가 없다. 예견된 죽음도 있긴 하지만 어느 날 돌연히 이승을 하직, 밥숟가락을 놓게 되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인간은 죽음의 순간, 죽는 모습까지도 타인의 평가를 받는다. 어차피 죽는다면 누군들 멋있게 죽고 싶지 않겠는가?
그러나 태어남이 그렇듯이 죽음 또한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죽었는지(how)? 왜 죽었는지(why)? 언제 죽었는지(when)? 결코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이 3W가 죽은 자의 삶을 평가하는 데 결정적인 기준이 되는 일이 많다. 하지만 죽는 일이 어디 뜻대로 되는 것인가? 그저 인명은 재천인 것을….
차라리 죽음이라는 것이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필연적인 행사라면 멋있게 죽는 예행 연습이라도 할 수 있을 테지만 사신(死神)의 방문을 누가 감히 예견할 수 있겠는가? 그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죽음이 떳떳하지 못할 경우이다. 소위 말하는 복상사도 예외는 아니다. 복상사란 성행위가 요인이 되어 성행위 도중이나 성교 후에 일어난 요인에 의해 급사하는 경우를 말한다. 복상사는 드물지 않은 인간 죽음의 한 형태 이와 같은 성교사는 이천 년 전의 기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결코 드물지 않은 인간 죽음의 한 형태이다.
대개 심장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내재해 있을 경우 성행위를 하면 심장에 큰 부담을 주어 하룻밤 순식간에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죽음이다. 그런데 문제는 어느 누구도 그 위험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이나 관상동맥질환, 심부전증, 그리고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있는 남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이런 사람이 흡연을 하거나 비만하다면 체중 조절과 금연은 필수적이다.
혈압이 높은 남성이 복상사라는 치욕을 피할 수 있는 성생활의 비결은 무엇일까?
물론 정확한 지침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합병증이나 동반질환이 없는 고혈압 환자는 성행위에 제한을 받을 필요가 없다. 다만 성행위를 하는 도중 흥분기와 절정기에 혈압상승과 맥박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유념하여 혈압 조절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심근경색증의 발작을 경험한 남자들은 재발이나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에 성적으로 위축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성생활을 제한하거나 중단하는 사람도 있다. 한 번의 성행위는 2층 계단을 올라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 정도를 소모한다. 따라서 심근경색증 환자가 2층 계단을 올라갈 때 가슴의 통증이나 심한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성생활을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너무 무리한 성행위는 심장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섹스의 대강을 지키는 게 바람직하다. 과음이나 과식은 금물이다. 음주나 식사 후라면 적어도 2시간이 지날 때까지는 성관계를 피하는 게 좋다.
그리고 지나치게 덥거나 추운 날씨에는 섹스를 멀리 하는 게 좋다. 긴장을 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낯선 환경과 친숙하지 않은 상대자는 심혈관계에 더 많은 부담을 준다. 성행위 도중에 협심증 증상을 경험한 일이 있다면 성행위 전에 나이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하거나 성행위 도중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해둔다.
성행위로 지나친 신체적 부담을 느낀다면 여성 상위 체위와 같은 체력 소모가 적은 체위를 활용하거나 자위행위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심근경색증은 발병한 후 3~6주가 지나면 성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늘어난 신체적 활동에 잘 견딜 수 있고, 운동 부하검사에 정상 소견을 보이면 성생활을 재개할 수 있다. 그러나 오르가즘 후 5분 이상 맥박과 호흡 상승이 지속되거나 가슴, 목 부위, 팔에 통증이나 압박감이 느껴지는 협심증 증상이 나타날 때, 또는 성행위를 한 다음날 과도한 피로감을 느낄 때는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정도를 지킨 성생활만이 복상사 예방길 복상사를 치욕스런 죽음으로 만드는 이유는 대개의 경우 복상사의 상대는 아내보다 혼외 여인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복상사의 장소도 대개 집이 아닌 다른 장소인 경우가 많다.?왜 그럴까?
우선 혼외 여인과의 섹스는 부정한 행위라는 정신적 부담이 있고, 육체적으로 무리를 하는 경향도 한몫을 담당한다.
또 아내와의 섹스보다 더욱 격렬하고 더욱 커다란 성적 흥분, 그리고 색다른 쾌감에 몰두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복상사가 반드시 부정한 섹스의 결과는 아니다. 자택에서 아내와의 편안한 섹스로도 흔히 일어날 수 있다. 음주 상태로 귀가한 후 아내와 일합을 벌인 다음, 취한 수면 중에 조용히 가는 돌연사도 복상사의 범주에 포함된다. 계절적으로는 겨울철이 가장 많다. 아마도 겨울철이 심혈관에 더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한 통계에 의하면 423명의 돌연사 가운데 5명이 복상사였다고 할 만큼 복상사는 그렇게 드물지 않은 현상이다. 따라서 평소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 취중 방사를 즐기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특히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엔 더더욱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