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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버섯의 맛있는 변신! 보기만 해도 먹고 싶어지는 버섯 별미식 4가지

2003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열매호

【건강다이제스트 | 양미경 기자】

【도움말·요리 | 요리연구가 박희순 원장】

최고의 건강식품이라 알려져 있는 버섯. 그러나 버섯이 건강에 좋은 것은 알지만 의외로 버섯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버섯 특유의 입에서 미끄러지는 듯한 감촉이 조금 꺼림칙하다거나,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다는 이유 때문이다. 가을에 최고로 맛있는 버섯을 기존의 모습에서 조금 변신시키는 요리법을 알아본다.

쫄깃한 씹는 맛에 밥 한 그릇 뚝딱∼ 새송이 장조림

새송이장조림

【재료】

새송이(5개), 간장 5큰술, 설탕 1큰술, 정종 2큰술, 다시마 5g, 생강 5g, 계피 손톱크기 1개, 감초(슬라이스 2개), 통마늘 5개.

【요리하기】

1. 크기가 큰 새송이는 4등분한다.

2. 냄비에 간장 5큰술, 다시마 끓인 물 1컵, 정종 2큰술, 설탕 2큰술, 생강 5g을 편으로 썰고 통마늘 5개, 계피, 감초를 넣어 약불에서 끓인다.

3. 2의 양념이 끓으면 새송이를 넣어 조려준다.

4. 완전히 식은 후 통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

새송이 버섯은 일본에서는 ‘에린기’ 버섯이라고 하며 원산지는 남유럽, 남아프리카, 남러시아 등지에서 자생하는 자연버섯이다. 특히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모로코에서는 킹버섯이라고 불리고 있다. 새송이 버섯 조직은 연하고 씹는 질감이 좋으며 자연산 송이와 비슷한 맛을 가진다. 새송이 버섯에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어 심장병이나 대장암, 당뇨병, 담석증 등의 질병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거기에 더해 버섯류에는 항암효과, 항바이러스,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 등을 가지고 있다.

간식, 술안주에 어울리는 최고의 맛! 표고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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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표고, 쇠고기, 두부,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 소금, 계란, 식용유.

【소스】

굴 소스 1큰술, 해선장 1큰술, 케첩 1/2큰술, 간장 1/3큰술, 설탕 3큰술, 식초 3큰술, 물 3큰술

【요리하기】

1. 표고는 따뜻한 물에 불려준다.

2. 쇠고기, 두부는 으깬 후 파, 마늘, 깨소금, 소금을 넣어 양념한다.

3. 불린 표고의 꼭지를 떼고 간장과 참기름으로 양념한다.

4. 표고에 밀가루를 바른 후 2의 속을 채우고 다시 표면에 밀가루를 바른 후 계란을 묻혀 지진다.

5. 소스를 함께 넣어 끓이고 전분물로 농도를 맞추어 4의 표고를 넣어 버무린다.

표고버섯은 성질이 차고 달다. 독특한 향기의 이름은 렌티오닌으로, 표고버섯이 정신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이 향기 때문이다.

표고버섯은 또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어서 식욕부진, 소화불량, 유즙 부족 및 신체가 피곤할 때에 복용한다. 표고버섯은 인체에 작용하여 인터페론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냄으로써 암의 치료제, 바이러스 병의 특효약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몸이 찬 사람은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또한 소화율이 좋지 않으므로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새콤, 담백한 다이어트 요리 – 양송이 죽순 샐러드

양송이죽순샐러드

【재료】

양송이 6개, 죽순 50g, 치커리

【소스】

레몬즙 1큰술, 올리브오일 3큰술, 설탕 1큰술, 식초 1큰술, 소금 소량

【요리하기】

1. 양송이는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썬다.

2. 죽순을 끓는 물에 데친 후 얼음물에 넣었다가 꺼내 썰어준다.

3. 치커리도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준다.

4. 위의 재료를 접시에 담는다.

5. 위의 소스를 소형 믹서기에 넣어 고르게 섞고 냉장고에서 차게 준비했다가 먹기 전 뿌려준다.

버섯에는 전분과 단백질의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하는 물질이 들어 있어서 고기를 먹을 때나 밥을 먹을 때 곁들이면 소화가 잘 된다. 또 성질이 서늘하고 열량이 적으면서도 맛이 좋아 몸에 열이 많거나 비만인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뿐만 아니라 피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므로 나이가 들어 운동량과 기초 대사량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 고지혈증 환자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특히 송이버섯은 위와 장의 기능을 도와주고 기운의 순환을 촉진해서 손발이 저리고 힘이 없거나 허리와 무릎이 시릴 때 좋다. 씻을 때에는 짧은 시간 내에 씻어야 향기가 없어지지 않는다.

죽순은 성질이 차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가래와 어지럼증이 심할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 주의할 점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평소 설사를 자주 하거나 몸이 찬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갖가지 버섯의 향연 – 버섯 파프리카 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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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파프리카, 피망, 굴소스, 소금, 통후추

【요리하기】

1. 느타리는 데친 후 찢어 넣고 팽이도 갈라놓는다.

2. 새송이와 표고는 채 썰어준다.

3. 파프리카와 피망은 채 썰어준다.

4.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피망과 파프리카를 볶으며 굴소스 1큰술을 넣어 볶고 버섯을 함께 넣은 후 소금, 통후추를 넣어 간을 한다.

파프리카는 피망과 겉으로 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그 맛을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피망은 약간 매콤하고, 달콤하지만 파프리카는 매운 맛은 거의 없고 달짝지근하다. 게다가 그 색도 여러 가지여서 각종 요리의 멋을 내는데 이용되며 피망보다 당도가 훨씬 높다.

피망은 고추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몸이 찬 사람의 속을 데워주고 추위를 없애주며, 위가 차서 아프고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 좋다. 또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해 주기 때문에 소화력이 떨어지고, 밥맛이 없는 사람에게도 좋다.

주의 사항으로는 피망은 성질이 뜨겁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먹으면 좋지 않다. 특히 더위를 싫어하는 사람은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채소 중에서는 비교적 보존이 잘 되는 편이지만 그 신선도를 잃으면 약효가 떨어지므로 필요에 따라 소량씩 구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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