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양미경 기자】
【도움말·요리 | 요리연구가 박희순 원장】
당뇨병은 일단 걸리고 나면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생관리가 필요한 질병이기도 하다. 어떤 질병보다도 식생활 관리가 중요한 당뇨병. 당뇨병에 좋은 요리에 대해 알아본다.
녹두 성분이 당뇨병 개선에 도움 – 청포묵 야채샐러드
【재료】
청포묵, 홍피망, 청피망, 노란 피망, 해삼, 샐러리
【만드는 법】
1. 청포묵은 채 썰어서 데치고 밑간(소금, 참기름)을 한다
2. 홍·청·노란 피망, 해삼은 4cm로 채 썰어서 준비하고 샐러리는 섬유질을 제거하고 위의 재료와 섞어준다.
3. 소스는 간장 5TS, 식초 3TS, 참기름약간, 정종5ml, 후추, 마늘, 깨소금을 넣어 준비한다.
4. 채 썬 야채를 잘 섞어서 소스를 뿌려준다.
청포묵의 주재료인 녹두는 소화흡수가 빠르며, 입안이 쓰고 식욕이 없을 때 먹으면 기운이 나고 입안이 개운해진다.
녹두의 주요 성분은 당질 44.9%, 수분 15.6%, 단백질 21.2%로 팥과 비슷하다. 그러나 당질에 있어서 녹말 외에 크실로오스, 우논산, 아라비노오스, 갈락토오스 등으로 이루어진 헤미셀룰로오스를 약 3% 정도 포함하고 있고, 펜토산, 갈락탄과 같이 점성을 나타낸다는 것이 팥과 다르며 이런 성질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식품이다.
혈당조절에 좋은 건강차 – 상황버섯차
【재료】
물 400cc, 상황버섯1g
【끓이는 법】
물 400cc에 상황버섯을 적당량 넣고서 찻물이 우러나오게 끓인다.
상황버섯의 성질은 평이하고 맛은 달고 독이 약간 있다. 버섯류는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구아닐산이 있어 고혈압, 심장병에 좋다. 게다가 최근에는 암을 방지하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음이 알려져 크게 각광받고 있다. 성질이 차거나 평이해서 위와 장에 독기가 뭉친 것을 풀어주며, 핏속에 뭉친 열을 내려준다. 또한 혈당 조절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내 당뇨병에 도움이 된다. 당뇨병으로 탈수 증상이 있거나 목이 마를 때, 상황버섯을 끓인 상황버섯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불포화지방산의 보고 – 삼치 데리야끼
【재료】
삼치, 간장, 생강, 설탕, 정종, 물, 통마늘
【만드는 법】
1. 삼치는 후추로 밑간을 한다.
2. 간장, 5TS, 생강편, 설탕3TS, 정종 1TS, 물600cc, 통마늘 3개를 넣고 소스를 끓여준다.
3. 삼치를 넣고 함께 끓여준다.
삼치는 10월부터 이듬해 봄까지가 제철로 이때 잡은 것이 가장 맛이 좋다. 특히 은백색을 띠고 있는 배 쪽 살이 지방 함량이 많아 최고의 맛으로 친다. 삼치는 지방의 함량이 높은 편(약 10%)이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EPA, DHA 등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생성을 억제하고 기운과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식품이다. 이런 효능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먹으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중풍, 고혈압, 당뇨병 등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단, 당뇨병인 사람들은 기름에 튀기는 것보다 삶은 요리가 좋다. 단백질 함량이 20%에 달하는 삼치는 훌륭한 단백질 식품이다. 칼슘, 철, 비타민 B1, 비타민 B2, 나이아신 등 무기질, 비타민도 풍부하다.
당뇨 환자의 간식으로 최고! ?- 견과류 초
【재료】
호두, 잣, 대추, 물엿, 설탕, 간장, 물
【만드는 법】
1. 견과류는 깨끗이 씻고 간장 5TS, 물엿 2TS, 설탕 2TS, 물 500cc를 넣고 양념을 조린다.
2. 어느 정도 색이 나오면 견과류를 넣고 함께 조려 맛을 내준다.
호두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이 달고 고소하며 독이 없다. 호두는 몸을 윤택하게 하고, 강장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흡수가 잘 되는 양질의 식물성 지방이 60%나 함유되어 있고, 단백질의 함량도 돼지고기의 두 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잣은 성질이 따뜻하여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평소 얼굴이 붉고 머리가 어지러운 사람들의 중풍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손발이 저리고 관절이 약한 사람,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장을 보해주고, 위의 기운을 편하게 하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므로 만성질환인 당뇨병으로 기운이 허한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단, 견과류는 지방함량이 높아 고혈당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입맛이 없을 때 간식으로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