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항암요리 연구가 박진희】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는 “약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수술로 치료하라. 수술로도 안 되는 병은 열로 치료하라. 열로도 안 되는 병은 영원히 고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렇듯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건강하게 살기 위한 핵심조건이 된다. 체온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감소하면 우리 몸은 암세포가 자라날 수 있는 가장 좋은 환경이 되는 반면, 몸을 따뜻하게 하면 우리 몸은 면역력이 상승하게 되어 암을 억제하는 가장 좋은 환경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으로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찾아서 이들 음식을 좋은 조합으로 만들어 섭취하는 것이다.
몸이 따뜻해지는 음식은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고추, 파프리카, 오렌지, 키위, 블루베리, 사과, 생강, 된장, 현미밥, 잡곡밥, 김치, 청국장, 버섯, 마늘, 양파, 견과류, 호박, 파, 부추, 우엉, 연근, 마, 검은콩, 검은깨, 치즈, 어패류 등이며, 몸이 차가워지는 음식은 레몬, 식초, 오이, 감, 양상추, 토마토, 콩나물, 커피, 녹차, 맥주, 청량음료, 백설탕, 마요네즈, 바나나, 파인애플 등이다.
이중에서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면역요리 3가지를 소개한다.?
달콤 쌉싸름한 온열요리, 도라지 사과 샐러드
【효능】
도라지, 사과, 대추는 몸의 열을 올려주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특히 도라지는 면역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염증을 가라앉히는 진정 효과가 있어 환절기 호흡기 질환에도 효능이 뛰어나다. 도라지의 쌉싸름한 맛은 사과, 대추, 유자의 단맛으로 상쇄가 되어 샐러드로 만들어 먹으면 아이들도 먹기 편할 뿐만 아니라 입맛 없어하는 환자들의 입맛을 돋우기에 안성맞춤이다.
【재료】
도라지 100g, 사과 ½개, 밤 3개, 대추 3개, 유자청 4-5큰술, 매실청 1큰술, 식초 4큰술, 진간장 1작은술, 겨자 1작은술, 올리브 오일 1큰술, 소금 조금, 흑임자 조금
【만드는 법】
1. 도라지는 껍질을 벗겨 채친 사과와 비슷한 사이즈로 채썰고, 소금과 물을 조금 넣어 쓴맛이 빠지도록 주무른 후 깨끗한 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2. 사과, 밤, 대추는 채쳐 놓는다.
3. 유자청, 매실청, 식초, 간장, 겨자, 올리브 오일, 소금, 흑임자를 충분히 잘 섞어 놓는다.
4. 썰어 놓은 재료들과 소스를 잘 버무린 후 접시에 담는다.
숙주를 곁들인 부추 나물 무침
【효능】
부추는 몸의 열을 올리고 면역을 올려주는 대표적인 향신채 중의 하나이다. 여기에 식감 좋은 숙주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햄프씨드를 곁들이면 맛과 영양이 뛰어난 나물 반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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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부추 ½단, 숙주 150g, 햄프씨드 1큰술, 참기름 1큰술, 들기름 1큰술, 국간장 1 작은술, 설탕 1꼬집, 소금
【만드는 법】
1. 부추는 씻어서 3-4cm 길이로 잘라 끓는 물에 잠깐 담갔다가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꼭 짜낸다.
2 숙주는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꼭 짜 놓는다.
3. 데쳐놓은 재료들을 볼에 넣고 약간의 설탕, 국간장, 참기름, 들기름을 넣고 잘 버무리다가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맞춘다.
4. 마지막으로 햄프씨드를 넣고 살짝 버무린 후 접시에 담아낸다.
저녁에 먹으면 좋은 면역 증강제, 연근 단호박 크림스프
【효능】
단호박과 연근은 몸의 열을 올리며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음식일 뿐만 아니라, 유제품에 들어 있는 트립토판은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 주는 세로토닌을 유도하므로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재료】
단호박 1개, 연근 200g, 중간 양파 ½개, 셀러리 1큰술(생략가능), 치즈 1장, 생크림 또는 우유 1컵, 국간장 2작은술, 소금
【만드는 법】
1. 단호박과 연근은 껍질을 벗겨 너무 두껍지 않게 썰어 놓고, 양파와 셀러리는 굵게 다져 놓는다.
2. 기름을 살짝 두른 냄비에 양파와 셀러리를 투명해질 때까지 볶은 후 단호박과 연근을 넣고 1분여 동안 볶다가 내용물이 잠길 정도까지 물을 붓는다.
3. 단호박과 연근이 물러질 때까지 끓이다가 한 김 식힌 후 믹서나 블랜더로 곱게 간다.
4. 냄비에 넣고 생크림으로 농도를 조절하며 끓이다가 치즈와 국간장을 넣고 마지막으로 소금으로 간을 조절한다.
항암요리연구가 박진희는 서울여자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유전공학과 이학석사, 가톨릭대 의과대학 생명대학원 이학박사를 취득했다. 비타민과 암, 항암제 부작용, 항암제 내성에 대하여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스위스 CAA(Culinary Arts of Academy),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Culinary Arts, 미국 필라델피아 Cancer Treatment Center of America (CTCA)에서 암환자 식이를 연구했다. 현재 암 치료 전문 염창환병원에서 항암요리연구가로 활동하며, 암 환자의 식이 개발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