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이 세상에는 참으로 믿기지 않는 일도 많다. 10년 동안 팔을 들어올리지도 못했던 사람이 침을 놓자마자 서서히 들어올리는 광경은 가히 충격적이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일이 하루에도 수십 번 일어나고 있는 의료 산실이 있어 화제다.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장덕한의원(신광순 원장)이 바로 그 곳이다. 국내 최초로 개설된 이 한의원의 오십견 클리닉은 지금 이 시간에도 구구절절 사연많은 오십견 환자들의 해방구가 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비밀을 캐본다.
잘 낫지 않는 고질병 ‘오십견’
흔히들 ‘오십견’ 하면 잘 낫지 않는 고질병으로 통한다. 실제로 오십견은 물리치료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방법이 활용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 같은 의료 현실은 오십견 환자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적게는 1~2년에서, 많게는 10여 년 동안 오십견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언덕조차 없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것은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지금 화제다. 장덕한의원 ‘오십견 클리닉’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한의원의 오십견 클리닉은 오십견을 완치하는 산실로 알려지면서 세상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그 노하우는 과연 뭘까?
오십견 완치의 새희망 ‘모락모락’
지금으로부터 5년 전쯤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어느 날 팔을 싸안은 채 고통스러워 하는 환자가 한의원을 방문했다. 오십견 환자였다. 우선 침을 놓았다. 그런데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났다. 침을 놓자마자 환자의 팔이 서서히 들어올려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것은 참으로 신기한 경험이었다. 다음날 그 환자가 다시 왔다. 이번에도 침을 놓았다. 그러나 전날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왜 그럴까??이 의문이 오늘날 한 사람의 명의를 탄생시켰다. 장덕한의원 신광순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오십견과 한방? 이 둘 사이에 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에서 출발한 그의 연구가 가시적인 성과를 세상에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일명 ‘장덕 치료법’이라고 불린다. 이렇게 개발된 장덕 치료법은 임상에서 화제다. 굳었던 어깨관절이 올라가고, 3년 혹은 10년 동안 벗어날 수 없었던 어깨관절 장애가 사라지는 기적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십견이 완치되는 드라마틱한 사례들이 넘쳐나면서 장덕 치료법은 오십견 완치의 새희망이 되고 있다.
오십견은 얼마든지 고칠 수 있다!
무엇 하나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는 오십견이라는 질병을 놓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비로소 세상에 나온 장덕 치료법. 이 치료법을 찾아낸 신광순 원장의 첫 마디는 “오십견은 얼마든지 치료될 수 있는 질병”이라는 것이다. 그 근거를 묻는 질문에 신 원장은 “그동안의 연구 결과 오십견의 주원인은 어혈 때문”이라고 밝히고 “따라서 그 치료는 이 어혈을 효과적으로 풀어주면 된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어혈은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굳어져 뭉친 상태의 피를 말합니다. 이러한 어혈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어깨관절 주위에 모이게 되면 관절을 굳게 하고 통증을 유발시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오십견이라는 질병이죠.” 이렇게 해서 오십견이 발생하면 크게 두 가지 증상을 수반한다. 하나는 관절운동 장애이고, 또 다른 하나는 통증이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하자. 오십견 환자의 관절운동 장애가 오는 순서이다. “그동안의 임상 경험에 의하면 오십견 환자의 관절운동 장애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게 신 원장의 귀띔이다. 그런 그가 밝히는 놀라운 사실 하나! 오십견 환자의 경우 가장 먼저 팔을 뒤로 돌려 올리는 동작이 어려워진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는 옆으로 들어올리는 동작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으로 들어올리는 동작이 거북해진다는 것이다. 신 원장에 따르면 “오십견은 거의가 이 단계를 거친다.”고 밝히고 “이는 오십견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잣대가 된다.”고 말한다.
오십견을 개선하는 1차 침, 2차 약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어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오십견. 특히 오십견의 통증은 밤에 더 심한데, 오죽했으면 밤이면 남자도 운다는 말이 다 있을까? 따라서 만약 오십견으로 진단이 되면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방치해봐야 득될 것이 없다. 장덕 치료법 개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신광순 원장은 “오십견의 치료는 어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거하느냐 하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의 치료법 또한 철저히 어혈을 제거하고 예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때 주로 활용되는 것은 1차 침이고, 2차 약이다. 가장 먼저 침을 놓아 덩어리로 뭉쳐져 있는 어혈을 잘게 부수는 치료법이 행해진다. 그런 다음 한약 처방으로 가루로 부서진 어혈을 대소변으로 내보내는 원리다. 그런데 한 가지 이채로운 점은 독특한 침법을 구사한다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침은 아픈 부위에 놓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신 원장은 오십견을 치료할 때 아픈 부위에서 가장 먼 곳에 침을 놓는 ‘원위치혈법’을 구사한다. 그래서 침은 오십견이 발병한 어깨의 반대편 팔이나 다리에 놓는다. “그 이유요? 그것은 경락의 특성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경락은 인체 내에서 입체적으로 흐르기 때문에 발병 부위에서 가장 먼 곳에 침을 놓으면 그 효과를 훨씬 배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신 원장의 치료 기법은 임상에서 신비로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침을 놓고 손을 떼는 순간 서서히 팔이 들어올려지는 광경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덕한의원에서는 오십견을 치료하는 다양한 보조요법을 만들어 환자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외회전 치료기 등은 오십견 환자들이 손쉽게 운동효과를 볼 수 있도록 고안돼 있어 오십견 치료 효율을 배가시키는 비결이 되고 있다. 오늘도 숱한 오십견 환자들에게 희망의 산실이 되고 있는 장덕한의원.?지금 이 시간에도 차라리 팔을 잘라내고 싶다고 호소하는 오십견 환자가 웃음을 찾고, 30년 동안 팔이 뒤로 돌아가지 않은 상태에서 살아온 사람에게도 새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외국에서도 환자가 찾아올 정도로 장덕한의원의 오십견 클리닉은 자자한 명성을 얻고 있는데 최근에는 이같은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영문 홈페이지를 개설해 국내·외에 있는 외국인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을 터 놓기도 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도 치료법을 전수해 오십견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다.”는 신광순 원장. 부디 그의 바람이 우리 전통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 속에 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 장덕한의원 신광순 원장은 장덕치료법 개발로 오십견 완치의 새장을 연 주인공이다.
▲ 장덕 한의원의 오십견 클리닉은 수십년 동안 팔조차 들어올리지 못했던 오십견 환자들에게?새희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