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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만의 이달의 특선] 건강한 페니스를 위하여!

2006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삼림호

순발력, 끈기, 패기 있는 페니스는 뭇 남성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인간의 삶처럼 페니스의 생애도 유전한다. 희노애락, 생로병사의 인간사가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애증, 탐욕과 허무, 연민과 질투, 소탐대실 등 우리 삶의 요인들이 페니스에도 담겨있다.

평화와 여유만이 가득한 시절도 잠깐. 뜨락에 거웃이 돋기 시작할 무렵이 되면 누구나 나대며 설쳐대는 경거망동의 당혹을 겪게 된다. 겨우 손질로 어루만져 달래며 그 놈의 광기를 다독이는 시기. 그러다 드디어 결혼을 하고 호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울타리에 가두는 것만으로 쉽사리 순해지는 고지식한 놈은 아니다. 미쳐 날뛰는 욕기, 그것을 무작정 억눌러 두기엔 고통과 번민이 너무 크다. 곁눈질과 월담욕은 그 놈의 본성이다. 보채고 들쑤시고 기웃거리다 틈새만 보이면 살그머니 월담, 이웃집 정원을 뛰놀다 다시 뒤돌아서는 변형된 모노가미의 틀 안에서 평생을 보낸다.

이 같은 분방함 때문에 종종 만남의 색깔이 변색되거나 소란스러운 이별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 모두가 넘치는 힘을 쏟아내기에 급급한 무지의 소치요, 사리 판단력이 결여된 무자비의 소치이며, 물불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의 삼무(三無) 탓이다. 그러나 어느 날 불쑥 도래한 힘의 한계. 시나브로 쇠잔해 가는 혈기를 느끼게 된다. 태업인가? 고집인가? 아니면 업보인가? 영속되는 힘이란 결코 존재할 수 없다는 물리학적 현상을 실감하게 된다. 파란만장한 페니스의 생애에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순간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그 저항이 고집이든 태업이든간에 평범한 물리학적 현상만은 아니다. 사용상의 오류 또는 관리상의 허점이 초래한 기기의 고장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늘 주의해야 할 것은 어떻게 하면 페니스의 건강을 지키고 유지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페니스의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또 어떻게 하면 죽는 순간까지 직무에 충실한 페니스를 기대할 수 있을까를 알아야 한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페니스 사랑’이다. 페니스 능력 극대화시키려면 ‘먼저 사랑하세요’ 자신의 페니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신뢰, 그리고 자신감은 페니스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원동력이다. 멀쩡한 페니스를 두고 “체구가 왜소하다”, 혹은 “못생겼다”는 둥 자꾸 학대를 하면 페니스는 더욱 위축되어 움츠러든다. 늘상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고를 가동시킨 쾌활한 삶의 자세가 페니스에 넘치는 활력을 주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패배감으로는 페니스의 기를 살릴 수 없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페니스의 일정에 규율을 가미시키는 것이다.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기능이 후퇴하거나 상실할 수도 있다. 규칙적인 섹스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성적 욕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성적 환상을 총동원하여 성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노력 말이다. 섹스 비디오나 사진, 에로틱한 소설을 빌려 성적 환상을 끌어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섹스 파트너로 하여금 성적 흥미를 느끼고 성적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동기 부여에 집중한다. 여성 섹스 파트너는 남성의 성 능력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남자의 성은 여성의 성 태도에 따라 명멸하기도 한다. 건강관리는 곧 페니스의 관리와 직결된다. 매일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유산소 운동으로 발기 위험 인자로 알려진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고 음식 조절을 통해서 콜레스테롤 레벨을 정상 범위 내로 유지한다.

또한 싱싱한 발기 조직과 발기 혈관을 확보하기 위해 습관성 음주벽과 흡연 습관도 바꾸어야 한다. 섹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자신에게 알맞은 성교 빈도에 맞추어 규칙적인 사정을 이루는 노력이 필요하다. 너무 빈번한 사정은 정액의 양을 감소시켜 극치감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사정 근육을 훈련시키는 케겔운동으로 정액의 사출력을 증강시켜 섹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케겔운동이란 대소변을 참는 행위를 반복하는 운동이다.

섹스 매너리즘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요구된다. 틀에 박힌 섹스보다는 체위나 장소에 변화를 주면서 분위기의 전환을 시도해 보는 것이다. 사용법도 모른 채 기기만을 탓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위의 사항들을 마음 속에 반드시 각인시켜 둔다면 당신의 페니스는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당신을 지켜줄 것이다. 진돗개나 파트라슈보다 더한 충견이 되어 당신 곁에 머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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