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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핫이슈] 혹사 당하는 성대 보호법

2011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황금호 121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기자】

【도움말 |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비인후과 박일석 교수】

사람과 사람 사이를 소통해주는 말, 그 말을 만들어내는 성대. 그러다보니 하루 종일 혹사당하기 일쑤다. 이같은 성대를 보호할 대책, 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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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석규와 이선균의 공통점은? 둘 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던 배우다. 부드럽고 다정한 목소리는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호감을 주기 쉽다. 반면 유난히 듣기 싫은 목소리가 있다. 바로 쉰 소리다. 이 쉰 소리는 상대방에게 거부감을 주기도 하지만 성대에 이상이 생겼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보통 큰 소리로 말을 많이 하거나 노래를 무리하게 부르는 등 목을 유난히 많이 썼을 때 쉰 소리가 날 수 있다.?

이때는 성대 점막의 진동이 평소보다 과격했거나 많아서 양측 성대가 마찰해 성대 점막이 충혈되고 부어올랐기 때문이다. 교사, 강연가, 가수 등 말을 많이 하고 목을 많이 쓰는 사람들은 성대 건강에 신경을 써야 자꾸 듣고 싶은 맑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쉰 목소리가 날 때 가장 쉬우면서도 중요한 치료 방법은 성대를 쉬게 하는 것이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비인후과 박일석 교수는 “목소리에 이상이 생기면 술, 담배, 커피 등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셔서 목의 점막을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박 교수는 “쉰 목소리가 2~3주 이상 계속되거나, 목에 통증이 있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이 있다면 편도, 후두, 인두 등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성대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갑자기 고음을 내는 일을 피하고 연설이나 노래에 앞서 작은 목소리나 소폭의 음조변화로 목을 푼다. 기침을 크게 하거나 가래를 세게 뱉으면 성대에 무리가 가므로 피하고, 성대를 붓고 건조하게 할 수 있는 술과 담배를 끊거나 줄인다.

또한 올바른 발성법으로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목소리를 사용하는 방법이 나쁘면 성대에 손상을 주고 성대 질환이 생기게 된다. 성대 질환은 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받아도 목소리 사용법이 변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다.

좋은 발성은 후두와 신체적인 바른 자세에서 나온다. 발의 앞꿈치나 뒤꿈치가 아닌 중간 부위에 무게 중심이 실리게 선다. 허리를 편 상태에서 상체를 펴고 턱은 당기며, 목과 가슴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말한다. 호흡을 할 때는 먼저 가능한 많은 양의 공기를 들이마셔야 하고, 꾸준히 날숨을 쉬어야 한다. 평소에 유산소 운동, 복식호흡, 복근 운동을 하는 것도 건강한 발성에 도움이 된다.

박일석

박일석 교수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보험위원회 CPG위원, 개정실무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두경부외과학교과서 편찬위원, 대한이비인후과학회지 논문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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