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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조명] 온 몸 관절이 콕콕 쑤시고 붓는 류마티스관절염

자가면역질환 3인방 똑똑한 대처법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도움말 | 한양류마 엄완식내과 엄완식 원장】

– 자가면역질환 3인방 똑똑한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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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중 가장 많이 알려진 류마티스관절염은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지만 점차 주위의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을 파괴하고 변형시킨다. 관절뿐만 아니라 관절 외 증상으로 빈혈, 건조증후군, 피하 결절, 폐섬유화증, 혈관염, 피부 궤양 등 전신을 침범할 수 있다.

이 질환 역시 바이러스 감염, 비만, 카페인, 흡연 등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폐경 초기에 발병률이 높다는 점인데 이는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예다.

엄완식 원장은 “조기 발견이 관건”이라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발병 후 2년 안에 환자의 약 70%가 엄청난 관절 손상을 입게 된다.”고 강조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다. 어느 날부턴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1시간 이상 주먹이 잘 안 쥐어지는 조조강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손발이 부으면서 커지고, 손발 관절이 눌리면서 아픈 통증이 있다. 질환이 진행하면서 팔꿈치관절, 어깨관절, 발목관절, 무릎관절 등에도 침범한다. 이러한 관절에 통증, 뻣뻣함 등의 증상이 수주에 걸쳐 서서히 나타난다.

유산소운동, 규칙적 식사, 금연 필수

이 질환 역시 완벽한 예방법은 없다. 엄완식 원장은 “금연과 규칙적 운동, 균형 있는 식사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면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흡연은 류마티스관절염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좋지 않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담배를 피운다고 꼭 류마티스관절염에 걸리는 것이 아니지만, 특히 남성 환자들 중엔 흡연자가 많다는 점이 병을 유발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운동은 일반적인 유산소운동을 권한다. 빨리 걷기와 가볍게 뛰기, 자전거 타기를 땀이 나면서 숨이 살짝 찰 정도로 한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는 수영이나 아쿠아로빅 같이 중력의 부담이 적은 운동을 추천한다.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해 체력을 어느 정도 길렀을 때는 근력운동도 함께 한다. 여성들은 0.5kg 정도의 가벼운 아령 운동을 해도 좋다.

음식은 특히 불포화지방산이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데 기여하므로 오메가 3가 많이 들어있는 생선류를 자주 먹는다.

또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결혼생활이 행복할수록 류마티스관절염 통증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육체적으로 계속되는 통증도 심리적으로 만족하고 안정되면 아픔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행복한 마음이 통증과 면역체계에 미치는 영향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는 만큼 결혼생활과 가족관계도 점검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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