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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의 헬시푸드] 걸핏하면 감기일 때 먹으면 좋은 약요리

2017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희망호

【건강다이제스트 | 염창환병원 항암요리연구가 박진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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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되면 재채기나 콧물 때문에 훌쩍거리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우리 인체도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급격한 온도변화에 대항하느라 다른 계절보다 많은 에너지를 써버린 몸이 갑자기 활동하려다 보니 각 조직의 세포들이 에너지를 더 소모하려 한다.

그 결과 면역체계, 즉 백혈구에게 돌아가는 몫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감기에 쉽게 걸리게 된다.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는 “면역은 최고의 의사이며, 최고의치료제”라고 말했고, 면역을 올리는 데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음식을 통한 자연치유력 향상이 각종 질병 치료에 가장 근본이 됨을 의미하는 것이고, 질병을 예방함에 있어서도 으뜸이라 할 수 있다. 겨울철 감기와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면역요리 3가지를 소개한다.

감기 잡는~ 무 들깨탕?

20170101무들깨탕

【재료】

무 250g, 표고버섯 3개, 다진 마늘 1작은술, 대파 1/3뿌리, 멸치 다시마 육수 4컵, 부추 1/3컵, 들깻가루(기피) 6큰술, 들기름 1/2큰술, 국간장 2큰술, 소금, 식용유 1/2큰술, 찹쌀가루(생략가능) 1큰술

【만드는 법】

1. 무는 도톰하게 나박 썰고, 표고버섯은 밑둥을 제거한 후 무와 비슷한 두께로 썰어놓는다. 대파는 어슷 썰어놓고 부추는 3cm 길이로 썰어 놓는다.

2. 식용유를 넣고 달군 냄비에 다진 마늘과 대파 조금을 넣고 살짝 볶다가 무를 넣고 잠시 뒤적인 후 육수를 붓는다.

3. 무가 살짝 투명해지면 표고버섯을 넣고 끓이다가 들깻가루를 넣고 잘 섞는다.

4.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한소끔 끓인 후 찹쌀가루를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5. 부추와 남은 대파를 넣고 불을 끈다.

6. 마지막으로 들기름을 넣고 잘 섞어 그릇에 담아낸다.

【효능】

무는 대표적인 감기 치료 및 예방 식품으로 항균, 거담작용뿐만 아니라 염증으로 인한 발열시 해열작용도 뛰어나다.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데 효과적인 파는 코감기에도 큰 도움을 주며, 표고버섯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베타글루칸은 면역력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들깨와 들기름에 풍부한 필수지방산인 오메가 3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므로 감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입맛 돋우는 보양식~ ?배추 오징어 지짐

20170102배추오징어지짐

【재료】

알배추 1/2포기, 오징어 1마리, 양파 ½개, 깻잎 5-6장, 밀가루 1컵 반, 메밀가루 1컵, 국간장 1큰술 반, 소금 1작은술, 식용유, 물 2컵 반

【만드는 법】

1. 배추와 깻잎은 2-3mm 두께로 채썰고, 양파는 가늘게 채썬다. 오징어는 내장과 껍질을 제거한 후 배추와 비슷한 두께와 길이로 썰어 놓는다.

2. 분량의 밀가루와 메밀가루를 큰 그릇에 섞고 차가운 물과 소금을 넣어 잘 섞는다.

3. 손질한 재료를 모두 넣고 빠르게 섞은 후 식용유를 충분히 넣고 달군 팬에 반죽을 적당히 올려 얇게 편다.

4. 노릇하게 한 면이 익으면 잘 뒤집어 다른 면도 노릇하게 익혀낸다.

【효능】

지금이 가장 맛이 좋을 때인 배추는 비타민과 칼륨, 칼슘이 풍부하며 열에도 잘 파괴되지 않는다. 고단백 식품인 오징어에는 피로를 풀어주는 성분으로 알려진 타우린이 풍부하여 배추와 함께 섭취하면 피로회복에 큰 도움을 주며, 감기로 인해 떨어진 입맛을 살리는 데도 그만이다.?

면역력 높이는 종합비타민제~ ?파프리카 귤 샐러드

20170103파프리카귤샐러드

【재료】

파프리카(빨간색, 노란색) 각각 1개씩, 귤 3개, 오이 ½개, 무가당 그릭 요거트 1컵, 레몬 ½개, 유자청 2큰술, 소금 조금, 올리브유 1작은술

【만드는 법】

1. 파프리카는 씨와 꼭지를 제거한 후 2cm × 2cm로 사각썰기 한다. 귤은 껍질을 제거한 후 가로로 반을 갈라 2-3개씩 쪼개 놓는다. 오이는 씨를 제거한 후 파프리카와 비슷한 크기로 썰어 놓는다.

2. 귤을 제외한 야채를 큰 그릇에 담고 올리브유와 소금을 넣고 가볍게 버무려 살짝 간이 배도록 한다.

3. 분량의 요거트에 레몬즙, 유자청, 소금 조금을 넣고 잘 섞는다. 레몬이 없을 경우 식초를 살짝 넣는다.

4. 접시에 절인 파프리카, 오이와 귤을 먹음직스럽게 담은 후 요거트 드레싱을 골고루 뿌린다.

5. 기호에 따라 잘게 부순 견과류를 올려도 좋다.

【효능】

파프리카에는 다양한 비타민류가 들어 있으며 색소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등은 항산화 효과가 크다. 귤에 풍부한 비타민 C와 구연산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큰 요거트를 더해 샐러드로 만들어 섭취한다면 야채와 과일의 수분을 그대로 보충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입맛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기 위해서는 올리브유를 약간 첨가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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