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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폐가 건강하면 뇌도 건강하다? 왜?

2017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희망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준남(내과전문의, 자연치료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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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를 통한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뇌 건강이 나빠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몸무게의 2%에 지나지 않는 뇌가 전체 산소 이용량의 25%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폐 건강이 뇌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뇌의 산소 공급이 짧은 시간만 원활하지 않다면 어지럽고, 근육의 작용이 원만하지 않게 되지만, 폐 질환 혹은 공기오염이나 다른 원인으로 인하여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만성적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뇌의 인식기능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57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조사에 의하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건강한 폐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 비하여 인식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관찰되었다는 것이다.

산소가 부족하면 뇌세포가 사멸하면서 신경 및 내분비 연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염증 상태로 이어지면서 중추신경을 상하게 만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폐와 뇌 사이를 연결해 주는 혈관 계통에 문제가 있어도 그 결과는 마찬가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례로 오염된 공기나 다른 독성물질이 혈류로 들어가면 뇌혈류장벽(BBB)에 상해를 주면서 뇌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마찬가지로 흡연이나 간접흡연은 물론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암, 만성축농증, 폐결핵 또는 폐와 연관된 HIV와 같은 질환들도 폐를 통한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유전적인 영향이나 환경적인 원인은 개인이 처리하기에는 어렵지만 생활습성에서 오는 문제가 있다면 이는 얼마든지 각 개인의 노력으로 고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담배를 끊는다든지, 필요에 따라 마스크 착용, 그리고 신선한 공기를 접하면서 운동을 하는 것 등은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폐 건강과 뇌 건강을 위한 방책이 될 것이다. 폐 보호와 뇌 보호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생각해보도록 한다.

1. 금연 : 더 이상의 논의가 필요 없다.

2. 직업적인 해로부터 보호 : 특히 페인트, 살충제 및 다른 화학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한다.

3. 공기오염에 대한 대책 : 공기오염이나 미세먼지의 대책으로는 외출시 마스크 사용, 창문단속 등에 유의한다.

4. 정기검진 : 조기 대책은 좋은 결실을 가져온다.

5. 규칙적인 운동 : 유산소 운동 및 무산소 운동으로 폐 기능을 올려준다.

6. 건강한 생활습성 도입 : 건강식을 하면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7. 심신의학 도입 : 타이치, 요가 및 명상법을 통한 복식호흡이 폐와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June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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