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뇌 건강을 위한 걷기 운동은 ‘하루에 4천보’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6p

【건강다이제스트 | 내과전문의 이준남 (자연치료 전문가)】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 어디서나 가능한 걷기 운동이다. 도로변에서, 해변가에서, 심지어 쇼핑몰에서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 걷는 운동이다.

걷기 운동은 몸이나 뇌 건강에 최고다. 몸에도 뇌에도 다 같이 좋게 작용한다. 그렇다면 걷기 운동을 할 때 얼마나 걸어야 뇌 건강에 좋을까?

이에 대한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추천은 하루에 4천보를 걷게 되면 60세 이상 된 노인들의 집중력과 정신 건강에 좋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3.2km에 해당되며, 45분 이내에 걸으면 좋을 것이다.

최근에 있었던 UCLA의 리서치에 의하면, 노인들의 인식기능 저하와 치매 예방에 인체활동의 중요성이 드러나고 있다. 뇌의 용적과 두께는 뇌 건강의 척도로 사용될 수 있다. 전부터 있어오던 조사에 의하면, 신체활동이 기억중추인 해마의 용적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몇 가지 조사에 의하면, 뇌의 두께가 뇌의 용적보다 기억력 유지에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과학자들은 60세 이상 되는 노인들 29명을 모집해서 2년에 걸쳐서 그들의 신체활동을 만보기를 사용하여 7일 동안 측정하여 매일 그들의 평균 걸음을 알아보았다. 하루에 4천보 이상 걸은 사람과 이보다 낮은 걸음을 걸은 사람을 비교해 보면서 해마의 두께를 측정한 바 있다. 4천보 이상 걸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해마의 두께가 두꺼웠으며 더 나은 인식기능을 보여줬다. 낮은 신체활동은 얇은 두뇌의 두께로 이어지면서 낮은 인식기능을 보여주었다.

걷기 운동 시작

걸음걸이를 알 수 있는 만보기(pedometer)를 사용하면 정확한 걸음걸이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목표로 한 걸음걸이에 대한 동기도 부여받게 될 것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이 밖에도 좀 더 발달된 측정기(fitness trackers)를 시계처럼 차고 있으면 걷는 시간, 강도, 심장 박동수 및 몇 km를 걸었는지 등을 알려주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매일의 걸음 숫자를 기록해 놓는 것이다. 한 시간에 5.6km의 걸음을 빠른 걸음(brisk)으로 치면 된다. 튼튼한 신발과 편안하고 헐렁한 옷을 입고 걸으면 좋다. 부부가 같이 걸으면서 서로 격려해주면 금상첨화다.

혼자서 걸을 수도 있지만 친구와 같이 걷거나, 아니면 걷는 동호회에 가입해도 좋다. 지금 미국에는 수많은 걷기 동호회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걷기 열풍이 불고 있는 중이다.

<Healthy Years, April 2018>

이준남 원장은 서울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에머리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내과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미국에서 내과의사이자 자연치료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또한 건강 장수 모임인 <100세인클럽>을 운영하며, 2012년부터 <암 생존자지원모임>을 주도해오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당신은 인생 후반기의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전7권), <자연치료에 꼭 필요한 영양소들 영양보충제>, <알고 먹는 자연치료 음식 슈퍼푸드>, <잠의 혁명>(전2권), <꿈의 혁명>(전2권), <자연치료의 궁금증>, <암 이후의 삶>, <치매 이전의 삶> 등 다수가 있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이승남 박사의 건강제안] 아침 식사를 꼭 해야 하는 이유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0p

    【건강다이제스트 |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박사】 아침 식사는 꼭 해야 할까? 아침에 일어나기 귀찮고 밥해먹기도 반찬하기도 짜증나는데 꼭 먹어야 할까? 예를 들어서 저녁 식사는 저녁 7시경 먹고 나서 다음 날 아침 7시경에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의 경우 약 12시간 동안 음식 섭취를 안 하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저녁 식사와 그 다음 날 아침 식사 시간은 10시간에서

  • [박민선 교수의 건강제안] 20대 기억력을 되찾고 싶으세요?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2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의 건강제안】 기억력이 떨어지면 치매부터 떠올리지만, 병을 걱정하기 이전에 먼저 생활습관부터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치매나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인한 기억력 장애는 주로 최근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과거의 사건들은 세세히 기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매를 의심할 만한 초기 증상은 청각, 후각 기능이 떨어지고, 렘수면 장애로 인해 잠꼬대가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치매가 아니라도 중년

  • [명의에게 듣는다] 성공적인 당뇨병 관리 10계명 “철저한 실천만이 평생 건강한 삶을 약속합니다”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4p

    【건강다이제스트 | 강북삼성병원 당뇨혈관센터 박성우 교수】 유전적인 성향과 잘못된 생활습관이란 환경적인 요소에 의해 발생하는 당뇨병은 한 번 발병하면 완치되어 없어지는 병이 아니고 일생 관리가 필요한 병이다. 다행히 합병증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일생 관리하면서 생명을 단축시키거나 큰 고통 없이 비교적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수다. 1. 식사조절은 적절하게 해야 한다 당뇨병

  • [명의에게 듣는다] 성공적인 당뇨병 관리 10계명 “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6p

    【건강다이제스트 |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 교수】 한국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고, 최근 30~40대의 당뇨병 발병률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당뇨병은 더 이상 노인층에서만 발병하는 병도 아니고, 유전이나 비만이 당뇨병의 발병 원인만도 아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기능의 문제, 서구화된 식생활,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이유로 발병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이러한 당뇨병은 혈당관리와 더불어 생활습관이 개선되지

  • [명의에게 듣는다] 성공적인 당뇨병 관리 10계명 “매일매일 실천하면 평생 잘 살 수 있습니다”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8p

    【건강다이제스트 |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 당뇨병은 아직까지 원인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도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관리만 잘하면 평생 잘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성공적인 관리를 위해 잊지 말고 매일매일 실천하자. 1. 자가혈당 측정을 생활화한다 혈당을 잘 조절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혈당을 스스로 체크하며 혈당 변화의 원인을 확인하고 늘 주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