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박사】
아침 식사는 꼭 해야 할까? 아침에 일어나기 귀찮고 밥해먹기도 반찬하기도 짜증나는데 꼭 먹어야 할까?
예를 들어서 저녁 식사는 저녁 7시경 먹고 나서 다음 날 아침 7시경에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의 경우 약 12시간 동안 음식 섭취를 안 하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저녁 식사와 그 다음 날 아침 식사 시간은 10시간에서 12시간 간격이 생긴다. 아침이 되면 식사 전에 혈중의 당 농도가 가장 낮게 떨어진다. 우리 몸에서 두뇌, 적혈구와 신장은 가장 중요한 일차 에너지원으로 당을 이용한다.
따라서 아침 식사를 굶게 되면 저혈당 상태가 되어서 당을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경우 2차 에너지원으로 근육 속의 단백질을 사용하게 되어 근육량이 줄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져서 비만이 오기 쉬운 체질로 바뀐다.
그러므로 아침 식사는 샌드위치와 조각과일이라도 꼭 섭취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이유는 아침 식사를 거르게 되면 뇌혈관질환(뇌출혈, 뇌경색)이나 심혈관질환(협심증,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동맥경화증이 더 잘 발생하게 된다.
미국과 스페인의 대학교와 연구소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아침 식사를 거른 그룹이 아침 식사를 하는 그룹에 비해서 동맥경화증이 최소 20%에서 50%까지 많이 발생하였다. 또한 고지혈증이나 비만, 당뇨병의 유병률도 증가하였다.
아침 식사를 거르게 되면, 점심 식사 때 음식량이 늘어나거나 폭식을 하거나 저넉 식사 때 음식량이 늘어나거나 폭식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식사 속에 칼륨량이 부족하게 되면 동맥혈관 속의 근육세포에 석회화가 진행되어서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식사 때에 칼륨이 많은 채소나 과일을 꼭 같이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 과일은 많이 섭취하면 비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사과 한 개 정도만 섭취한다.
이승남 박사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외래교수, 대한체형의학회 회장, 서울아산병원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KBS <아침마당><생로병사의 비밀>, MBC <생방송 오늘>,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등에 출연하며 국민건강주치의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는 <나이보다 젊게 사는 사람들의 10가지 비밀 젊음의 습관>, <착한 비타민 똑똑한 미네랄 제대로 알고 먹기>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