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
당뇨병은 아직까지 원인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도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관리만 잘하면 평생 잘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성공적인 관리를 위해 잊지 말고 매일매일 실천하자.
1. 자가혈당 측정을 생활화한다
혈당을 잘 조절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혈당을 스스로 체크하며 혈당 변화의 원인을 확인하고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 고혈압 관리에 힘쓴다
혈액 속에 당이 많으면 혈관이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은 고혈압 등 혈관계질환에 취약하다. 체중 관리, 저염식,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하고 스트레스와 술, 담배를 멀리해야 한다.
3. 식사요법을 잘 실천한다
혈당은 먹은 음식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당뇨병에 있어서 식사 관리는 매우 중요한 치료법이다. 하루 세끼를 규칙적인 시간에, 5대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음식으로,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다. 건강한 식습관을 꾸준히 실천하여 평생 동안 지켜나간다.
4.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운동은 혈당 조절을 도와주고 몸의 면역성을 키워주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일주일에 3~5회 이상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한다. 유산소 운동은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고 근력운동은 혈당 조절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5. 적정체중을 유지한다
제2형 당뇨병에서 비만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지방조직이 인슐린 저항성을 키워 혈당 조절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체중이 정상 범위를 벗어난다면 적절한 식사요법과 운동을 통해 체중 감량을 한다. 한 달에 0.5~1kg의 체중 감량을 목표로 삼고 적정체중이 될 때까지 감량한다.
6. 약물요법을 잘 실천한다
의사에게 처방 받은 약물을 충실히 복용하고, 자의로 약물을 바꾸거나 마음대로 투약 규칙을 바꾸지 않도록 한다. 약을 바꿀 때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야 한다.
7. 정기검진을 빼먹지 않는다
일 년에 1~2회 전반적인 상태와 합병증 예방을 위한 검사를 받고, 3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서 혈당검사(당화혈색소 등)를 받는다.
8. 저혈당에 주의한다
당뇨병 관리 원칙을 잘 실천한다면 저혈당을 예방할 수 있으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당뇨병 인식표와 사탕이나 설탕 등 저혈당 응급식품을 늘 지니고 다닌다.
9. 스트레스를 잘 관리한다
아무리 혈당 관리를 잘하고 있어도 스트레스가 심하면 혈당이 오를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으로 몸이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평소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10. 발을 잘 살핀다
당뇨병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당뇨병성 족부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발에 문제가 생겼을 때 빨리 발견하고 병원에 가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발을 관찰해서 상처나 다른 질환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인다.
안철우 교수는 연세대 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미국 노스웨스턴대 객원 교수를 지냈다. 다수 언론 및 방송 매체에서 대중에게 건강정보를 전하고 있다. 현재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 혈관대사연구소장, 융합의학센터 소장, 내분비내과 교수로서 당뇨병, 대사증후군, 고지혈증, 골다공증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