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기자】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성지동 교수】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은 인체의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 필수인 지방질의 하나다. 세포막을 형성하고 부신피질호르몬, 남성호르몬, 여성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의 재료가 된다. 그래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준보다 낮으면 세포막 형성과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 빨리 늙고 세포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콜레스테롤이 기준보다 높으면 고혈압, 흡연과 함께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경색을 유발하는 동맥경화의 3대 원인이 된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성지동 교수는 “콜레스테롤이라고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콜레스테롤에는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HDL과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LDL이 있는데 HDL은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고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떼어내는 ‘좋은 콜레스테롤’ 역할을 하므로 많을수록 좋지만, LDL은 반대로 콜레스테롤을 혈관 벽에 쌓이게 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이기 때문에 적을수록 좋다.”고 설명한다.
나쁜 콜레스테롤 버리고 좋은 콜레스테롤 남기는 노하우 5가지!
1.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고 포화지방이 많은 삼겹살, 베이컨, 소시지, 간·심장 등 내장, 오징어·낙지·게·전복 등뼈가 없거나 껍질이 딱딱한 해산물, 달걀노른자나 생선 알, 초콜릿,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은 피해야 한다.
2. 포화지방산 대신 불포화지방산인 참기름, 올리브유, 등푸른 생선류를 먹고, 잡곡류· 해조류·채소류에 많이 들어 있는 섬유소를 충분히 먹자.
3.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빨리 걷기, 가벼운 조깅, 등산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 비만이거나 무릎 관절이 안 좋다면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을 하자.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이 현상 유지를 목적으로 운동한다면 일주일에 3~4시간의 운동량이, 동맥경화를 개선하려면 일주일에 5~6시간의 운동량이 필요하다.
4. 금연한다.
5. 저지방 요리를 하자. 성지동 교수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을 선택하고 이것을 저지방으로 요리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고 말한다. 육류는 튀기지 말고, 요리하기 전 육류에 있는 지방은 떼어낸다. 기름을 적게 쓰고, 굽거나 찌거나 끓이는 조리법을 선택하자.
성지동 교수는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 예방, 심장재활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Johns Hopkins School of Medicine 임상강사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내과학 교수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