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남녀탐구생활] 연애 꽝에서 연애 달인으로~

2013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마중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김종오 연애코칭 파워블로거(<연애는 멜로가 아니고 다큐다> 저자)】

솔로대첩을 기억하는가? 전국에 있는 솔로들의 호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비록 행사는 실패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솔로대첩에서의 화려한 승리를 꿈꿨던 솔로들은 잠시나마 행복했다.

찬바람 씽씽 불던 솔로대첩도 끝나고 이제 겨울이 막바지다. 벌써 봄소식이 하나둘 들려오고 있다. 올봄만은 꼭 봄꽃보다 만개한 얼굴로 애인과 꽃놀이를 가고 싶은가? 지난 겨울 헤어진 그 또는 그녀가 사무치게 그리운가? ‘연애=이별’ 공식을 깨버릴 실전용 연애 지침을 알아본다.

이별의 이유를 내게서 찾자!

연애만 하면 위태위태하다가 얼마 못 가 헤어지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겨우겨우 사귀는 사이가 됐다가 쉽게 이별을 맞는다.

김종오 연애코칭 파워블로거는 “연애를 할 때마다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면 상대를 탓하기 전에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돌이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어렵게 찾은 사랑이 당신을 떠나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다소 마음이 아플 수 있지만 냉정하게 다음의 상황이 자신과 같지 않은지 판단해보자.

PART 1. 당신이 연애에 실패하는 이유! -연애 꽝 남자편-

1 지나치게 앞서 간다!

연애에 서툰 남자의 특징 중 하나가 앞서 가는 것이다. 사귀자마자 결혼 이야기부터 꺼내고, 2세 계획까지 브리핑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사귀는 순간부터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싶어 안달이 난다.

사귀면 당연히 결혼하는 거 아니냐는 식이다. 여자가 자신을 알아볼 시간은 주지 않는다.

이래 놓고 여자가 부담스럽다고 떠나면 “이럴 거면 사귄다고 하지나 말지, 날 가지고 논거냐!”며 분개한다.

김종오 연애코칭 파워블로거는 “연애는 운동회 때 하는 이인삼각 경기를 하는 것과 같다.”며 “상대는 이제 막 발을 뗄까 말까 하는데 당신이 마구 달려간다면 바닥에 넘어지고 만다.”고 말한다. 상대방과 나란히 걸어야 한다. 나란히 걷는 게 어렵다면 최소한 잘 따라오고 있는지는 확인해야 한다.

2 현실감각 제로다!

사귀기 전에는 사귀어 주기만 하면 세상을 다 얻을 것 같았는데 슬슬 단점이 보인다고? 자신의 외모는 2PM이 아니면서 여자친구가 소녀시대가 아님을 아쉬워한다면 ‘도둑 심보’다.

여자는 남자친구의 사랑과 칭찬을 먹으며 사랑을 키워나간다. 여자들의 단골 이상형 중 하나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남자’다. 더 덧붙인다면 나의 단점도 장점으로 봐주는 남자다. 툭하면 다른 여자와 비교하고, 솔직하다는 핑계로 단점을 꼭 집어내는 남자는 매력 없다. ‘예쁘다.’고 마르고 닳도록 칭찬하라. 당신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예뻐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여자다.

3 자신감이 지나치다!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좋다. 하지만 자신은 80점짜리 남자친구인데 100점짜리 남자친구로 착각하는 것은 문제다.

김종오 연애코칭 파워블로거는 “당신 스스로 나는 꽤 괜찮게 생긴 편이고, 재밌는 편이고, 성격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을 바꾸려는 노력을 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당신이 그렇게 멋지고 유머러스한 남자라면 왜 사귀는 여자들이 족족 떠났겠느냐는 말이다.

자신은 정말 착해서 여자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 사실 당신의 ‘착함’은 별로 내세울 만한 것이 아니다. ‘나는 착하니까 너에게 모든 걸 해줄 수 있어.’라는 남자는 수도 없이 많다. 정작 여자들이 원하는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매력적인 남자’다. 당신의 매너, 말투, 외모를 돌아봐라.

4 한 번 실패가 영원한 실패라고 생각한다!

실패했다고 또 실패할 걸로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에이, 어차피 이번에도 잘 안 될 텐데….’ ‘내가 좋아해 봤자 뭐해. 여자들은 나한테 금방 질려버려.’ 이런 생각은 스스로 연애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다.

김종오 연애코칭 파워블로거는 “게임은 포기할 때 끝난다.”며 “노력해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마라.”고 조언한다. 어차피 안되는 게 아니라 아직 충분한 노력을 안 한 것이다.

PART 2. 당신의 연애가 오래가지 못하는 이유 -연애 꽝 여자편-

1 툭하면 소설을 쓴다!

많은 여자들은 남자가 무심코 말한 한 마디에 목숨을 걸고 숨은 뜻을 알아내려고 한다. 의미 없는 친절에도 ‘저 남자가 나를 진짜 좋아하나 보다.’라고 소설을 쓴다.

소설도 멜로소설은 좀 낫다. 탐정소설을 쓰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예를 들어 노트북에서 여자와 다정히 찍은 사진이 발견됐다고 하자. 남자는 별 뜻 없이 친구와 찍은 사진일 뿐일지라도 여자의 머릿속에는 ‘첫사랑? 양다리? 친구 애인?’같은 생각이 지나간다. 그리고 추궁하고 의심한다. 남자로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다. 이런 억울함은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실망감으로 이어진다.
소설을 쓸 바에는 차라리 확인하자. 그리고 내 남자로 만들고 싶다면 먼저 그의 말을 믿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

2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오늘 하루 수고해요♡” “잘 자요~♡”라는 문자를 보내고, 메신저 창에 ‘두근두근’, ‘설렘’을 대화명으로 해놓기. 그래놓고 애정표현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당신. 남자를 몰라도 한참 모른다. 대부분의 남자는 하트 이모티콘, 메신저의 숨겨진 단서들로 여자가 애정표현을 잘한다고 느끼지 않는다.

또한 내숭도 적당히 떨어야 한다. 좋아도 싫은 척만 하다가는 진짜 싫은 줄 알고 떠나는 것이 남자다. 좋으면 좋다는 표현을 하자. 애정표현은 믿음을 키우고 사랑을 더 깊어지게 한다.

3 사귀는 내내 망설인다!!

연애하면서도 ‘의심 레이더’를 끊임없이 작동시키는 여자들이 있다. 사귀기는 했지만 아직 진짜 이 남자가 괜찮은 사람인지 모르겠고, 더 깊은 마음을 줄지 말지 갈팡질팡한다.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게 망설이고 망설인 끝에 그 남자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떠나 보내버린다.

김종오 연애코칭 파워블로거는 “연애를 한 번도 제대로 못해봤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져도 괜찮은 사람을 고르지 못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일단 당신을 사랑하는 남자의 진심을 믿어라. 그러고 나서 괜찮은 남자인지 아닌지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

4 툭하면 바꾸라고 한다!

20년, 30년 넘게 해온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많은 여자들은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 또는 그것이 틀렸다는 이유로 바꾸기를 원한다.

“나를 사랑한다면서 그 정도도 못 바꿔?” 이런 식이다. ‘친한 친구도 만나지 마라.’ ‘무뚝뚝한 말투도 바꿔라.’ ‘소심한 성격도 고쳤으면 좋겠다.’고 요구한다. 바꾸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고, 안 바꾸면 조언을 해줘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찌질이’가 된다.

만약 당신이라면 쉽게 바꾸겠는가? 또한 이렇게 모든 것을 자신의 입맛대로 바꾸라는 남자를 사랑할 수 있겠는가? 답은 이미 나와 있다. 당신이 바꾸라고 하면 할수록 남자친구도 여자친구를 바꾸고 싶어질 것이다.

김종오 연애코칭 파워블로거는 ‘라이너스의 구름밑 장난감 마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적 방문자가 1100만이 넘었다. 올블로그 어워드 ‘베스트 블로그’ 등에 선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2013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마중호

    통권 356호

    Hot Issue 3월특집|내 몸의 에너지 고갈 막는 ‘부실 3인방’ 관리법 | 허미숙 33 신년특별기획|날마다 차곡차곡~ 행복지수 높이는 법 | 정유경 42 명의의건강비결|마음이 따뜻한 통증 명의 최윤근 박사 | 정유경 6 2013년 희망가|밀순생즙과 긍정마인드로 유방암 뿌리 뽑은 왕순희 할머니 | 조아름 10 커버스토리|<학교 2013>에서 깨알 재미준 실력파 신인배우 | 김민경? 14 3월의 헬시푸드|오분도 현미로 만든 영양별식

  • [정현초의 벤쿠버 건강칼럼] 젊음을 지켜주는 노화인자 12가지 해결 솔루션

    2013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마중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현초 (영양생리학 박사)】 지난 칼럼에 이어 노화인자 12가지와 그의 해결 방법을 소개한다. 지난호에 언급했던 것처럼 담당의사나 건강전문가와 상의하여 본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노화인자?7 : 소화효소 부족?? 소화효소는 음식물을 소화하고 사용하는 데 필수적이다. 나이가 들면서 소화효소의 분비량은 점점 낮아지며, 그에 따른 영양 결핍 및 불균형으로 인해 살이 찌고 활력이

  • [자가체크] 혹시 나도? 조루일까? 자가 체크법

    2013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마중호

    【건강다이제스트 | 대한남성과학회】 조루는 개인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따라서 조루는 치료가 필요하다. 자신이 조루인지 아닌지 궁금해 하는 남성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속 시원하게 묻기도 어려운 상황. 이번에는 자가 체크로 자신이 조루인지 아닌지 알아보자. 다음은 대한남성과학회가 펴낸 조루 자가진단법이다. 1. 사정을 지연시키는 데 어느 정도로 어려움이 있습니까? □ 전혀 그렇지 않다. 0점 □

  • [이달의 포커스] 암환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 참든 유기 야채수

    2013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마중호

    【건강다이제스트 | 편집부】 “야채수프 건강법의 30년 기적을 잇는 첨병” 세상에 나온 지 30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건강법. 야채수프 건강법이다. 사실 알고 보면 참으로 단순한 건강법이 야채수프 건강법이기도 하다.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무, 무청, 당근, 표고버섯, 우엉 등 다섯 가지 재료에 아무런 첨가물을

  • [재테크비법] 내 집에서 그대로 노후를~ 노후대비 주택연금 똑똑한 활용법

    2013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마중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희망재무설계 송승용 이사(<평생월급> 저자)】 경기도 부천에 사는 71세 백학수 씨는 서울에 사는 동생 석수 씨가 주택연금에 가입했다는 이야기에 화들짝 놀랐다. 동생은 주택연금에 가입해 매월 90만 원 좀 넘게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에 주택연금을 보태니 이제 자식들에게 손 안 벌려도 된다.”며 기뻐했다.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받는 돈이니까 자식들이 반대를 안했느냐고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