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배정원의 섹스앤라이프] 그 남자, 그 여자 엇박자 사랑의 조화로운 화해법

2017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생동호

【건강다이제스트 | 행복한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

흔히 여자는 ‘No Love No Sex’이고, 남자는 ‘No Sex No Love’ 라는 말이 있다. 여자와 남자는 사랑과 섹스를 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표현이다. 남자들은 대개 사랑과 섹스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반면 여자들은 육체적인 접촉이 있기 전에 감정적인 교류인 사랑을 느끼는 단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섹스를 하고, 남자는 섹스 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말인데 사실은 이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필자와 이야기를 나눈 많은 남자들이 “아내에 대한 사랑과 섹스는 분리할 수 없습니다. 나는 아내의 몸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 자체를 사랑하는 거예요. 아내의 몸 역시 내가 사랑하는 아내의 일부분 아닌가요?”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역시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섹스와 사랑을 분리해 받아들인다. 성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사랑과 섹스를 관장하는 뇌의 구역이 분리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하지 않아도 섹스를 할 수 있다. 사랑과 섹스는 별개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대부분이다.

사랑을 가져올 수 있는 낭만적인 행동에 대해서도 여자와 남자는 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 어떤 것이 더 낭만적인 행위인가를 묻는 설문에 남자들은 “섹스를 하며 사랑을 하는 것”이라고 대답한 데 반해 여자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여자들은 남자들로부터 ‘사랑해’라는 말을 듣길 원했다.

아내로부터 ‘나를 얼마나 사랑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남편들은 대부분 집안일을 도와주거나 섹스를 열심히 해주는 행동을 사랑의 표현으로 연결시키지만 여자들은 사랑을 감정과 연결시킨다.

이렇게 엇박자로 사는 남자와 여자가 조금이라도 같은 궤적을 가지기 위해 서로를 알려고 하는 노력과 이해가 따랐을 때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아는 바와 같이 남자들은 시각적으로 자극에 의해 성욕을 강하게 느낀다. 남자를 흥분시키는 것은 포르노, 여자의 벗은 몸, 성적인 다양성, 야한 란제리, 그녀의 동침 허락 순이다.

킨제이 보고서에 따르면 남자들의 76%가 불을 켜놓고 섹스하기를 원하는 반면, 여자는 36%만이 원했다고 한다. 스트레스와 과도한 피로에 시달리는 남자들은 질겁할지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자신의 연인이나 아내와 더 자주 많은 섹스를 갖기를 열망한다. 그들은 섹스에 대해 여자들보다 훨씬 많이 생각하고 갈망한다. 그것은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인 차이로 인해서 각자의 상황과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섹스=사랑인 남자, 사랑=섹스인 여자

남자는 섹스라는 행위를 사랑의 동의어로 생각한다. 그래서 슬픔에 빠진 연인을 위로하려고 남자는 섹스를 하려 하지만 슬픔에 빠진 연인에게 그 제의는 종종 용납할 수 없는 일로 치부되곤 한다. 여자는 그런 경우 마음의 위안을 원하기 때문이다. 물론 남자도 위안이나 격려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 위안을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다. 육체적인 접촉을 통해 감정의 안정을 꾀하고 위로 받고 싶어 한다.

남자는 위기 상황에 빠졌을 때, 문제가 안 풀릴 때 섹스를 통해 긴장을 풀려고 하는데 이는 실제로 꽤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남자는 섹스 할 때 여자가 오르가슴을 느끼는지, 만족해하는지, 얼마나 흥분하는지를 꽤 중요시 여긴다. 남자들은 섹스 할 때 눈을 뜨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파트너의 반응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여자가 만족스럽다는 신호를 주면 남자는 신이 나서 섹스에 열중한다. 많은 남자들이 ‘파트너가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를 좋은 섹스로 꼽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므로 남편과의 섹스 때 얼마나 만족하는지, 흥분하는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게 필요하다. 또 어디를 만져주는 것이 좋고, 어떤 체위가 좋은지를 말하거나 표현하는 것이 좋다. 물론 싫은 것도 함께.

그런 표현은 두 사람의 섹스를 업그레이드시키고, 두 사람의 애정과 친밀도도 상승시킨다. 이때 주의할 것은 남자들은 여자들만큼 얼굴 표정이나 몸짓과 같은 비언어적인 표현의 해석에 능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말로 표현해주는 것이 좋다.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의 애무를 몸 곳곳에 받고 싶은 것처럼, 남자도 그렇다. 특히 남자는 성기 애무를 받고 싶어 한다. 남자가 그런 속내를 표현했을 때 죽어도 못 한다고 기겁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런 태도는 즐거운 섹스를 가로막는 일이다.

남자가 성기 애무를 원하고 좋아하는 것은 그곳이 남자의 가장 민감한 성감대이기 때문이다. 여자가 목이나 가슴을 애무 받고 싶어 하는 것과 똑같은 생물학적 기호일 뿐이다. 꼭 성기가 아니어도 남자의 성감대를 찾아서 충분히 애무해주는 게 중요하다. 섹스를 더 깊이 다양하게, 또 부드럽게 하는 것은 그만큼 파트너를 사랑한다는 표현이다.

그러나 사랑을 나누는 일은 옷을 벗고 섹스를 하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사랑한다는 말로 하루를 시작하고, 서로를 만지고 사랑의 표현을 하는 모습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 바로 그 모두가 사랑을 나누는 섹스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남편건강] 꽃청춘의 조건 남성호르몬 사수법 7가지

    2017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생동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 신동엽과 박수홍은 웃고 허지웅은 울었다. 최근 예능 방송에서는 방송인들의 남성호르몬 수치 공개가 줄을 이었다. 수치가 높은 신동엽과 박수홍은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고, 수치가 비교적 낮았던 허지웅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 장면을 봤다면 도대체 남성호르몬이 뭐기에 그들을 울리고 웃게 하는지,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으면 남자의 몸에는 어떤 문제가

  • [아담과 이브사이] 섹스를 거부하는 배우자 해결책 7가지

    2017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생동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서울가정문제상담소 김미영 소장】 부부마다 섹스를 거부하는 이유가 다르다. 거부가 시작된 시기도 다르다. 하지만 당하는 사람의 마음은 비슷하다. 자존심이 상한다. 정이 떨어진다. 바람난 게 아닐까 불안하다. 그래도 별수 없다. 불만이지만 참고 산다. 함께 살고는 있지만 부부 사이가 어색해진다. 마침내 배우자가 불편해지고 나서야 깨닫는다. ‘배우자가 거부하더라도 잘 해결해볼걸….’ 배우자가 바람이 나

  • [김형일의 건강칼럼] 단백질 부족은 위암의 싹

    2017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생동호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메디칼랩 김형일 의학박사】 사람은 초식동물이 아니다. 초식동물은 위가 4개인데, 사람은 단 1개뿐이다. 곡식을 주로 먹는 닭과 조류들은 모이주머니와 모래주머니가 있는데 인간은 그것조차도 못 가졌으니, 인간의 위는 초식이나 곡식 동물과는 전혀 다른 계통이다. 사람의 위에서는 매일 2L의 위액이 쏟아져 나온다. 소화효소는 펩신(pepsin)이라는 ‘펩타이드(단백질) 분해효소’ 단 한 가지만 나온다. 그것은 수십만 년 동안 우리 조상들의

  • [건강브리핑] 어느 날 갑자기 의료사고 똑똑한 대처법

    2017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생동호

    【건강다이제스트 | 문지영 기자】 【도움말 | 윤태중 변호사 (법무법인 태신 의료소송 대표 변호사)】 15년 전 수술한 자리에서 거즈 조각이 나오고, 멀쩡하던 사람이 대장내시경으로 사망하기도 하고… 살다 보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도 다반사로 일어난다. 이럴 때 우리는 ‘의료사고’라고 한다. 누구나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지만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의료사고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현실! 이런 일을 당했을 때

  • [푸드테라피] 발아현미주스는 눈 영양제

    2017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생동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나이 들수록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성 망막병증까지 다양한 눈질환이 급증한다. 그런데 최근 일본의 한 안과 전문의는 각종 눈질환을 예방하는 건강식으로 발아현미주스를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녹내장, 황반변성 증상을 개선하고 다양한 눈질환을 예방하는 마시는 눈약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뭘까? 백내장, 녹내장, 노인성 황반변성은 생활습관병 최근 들어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까지 다양한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