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경희대 한방병원 침구과 김창완 교수】
혈당이란 혈액 속에 함유된 포도당으로 우리 몸의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우리의 생체 내에서는 끊임없이 당의 공급과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것은 일정하게 유지돼야 한다. 그런데 만약 그렇지 못하면 심각한 증상을 초래하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당뇨병이다. 이는 혈당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일종인 인슐린의 혈당강하 작용에 문제가 생겨 유발되는 질병으로 현대 성인병의 대표주자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이러한 당뇨병을 예방하고 개선하려면 우선 혈당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평소 늘 실천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간단 지압법을 소개한다.
비수혈 지압하기?
【위치】
비수혈은 제 11흉추에서 양쪽으로 손가락 2마디만큼 떨어진 곳에 있다.
【지압요령】
1. 환자를 엎드리게 한다.
2. 시술자는 환자의 등에 양손의 손바닥을 댄다.
3. 그런 다음 좌우의 경혈점을 엄지손가락으로 약간의 힘을 가해서 누른다.
4. 바로 아래에 위치한 위수혈도 함께 지압하면 위의 기능도 조절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이다.
【효능】
‘비’란 비장을 의미한다. 따라서 비수란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비장에 나쁜 기운이 흘러들어가는 곳으로 그것이 그대로 경혈명이 된 것이다.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비장은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비장뿐만 아니라 췌장도 가리킨다. 췌장은 인슐린이라는 물질을 분비하고 있고 이 분비가 저하되면 당뇨병이 생기는데, 담수를 자극하면 췌장의 기능 조절에 연결되어 당뇨병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삼음교 지압하기
【위치】
안쪽 복사뼈의 위에서 손가락 3마디 만큼 올라간 벼 뒤쪽의 가장자리에 있다.
【지압요령】
1. 환자를 똑바로 눕게 하고 가볍게 발을 벌리게 한다.
2. 시술자는 환자의 경혈 위치에 엄지 손가락을 대고 환자의 정강이를 손바닥으로 감싸듯이 하면서 엄지손가락에 힘을 가한다.
【효능】
삼음교는 비경과 간경, 신경 등 세 개의 음경락이 교차하는 중요한 경혈이다. 따라서 이 자리를 지압하면 췌장의 기능을 높이고 내장질환을 완화시키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