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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건강] 내 몸에 ‘약’ 봄나물 열전

200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파릇호

【건강다이제스트 | 백경미 기자】

【도움말 | 장안대학교 식품영양과 김현오 교수】

봄만 되면 식탁에서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친구가 있다. 독특한 향기와 상큼함으로 입맛을 돋아주는 봄나물이 그 주인공이다. 봄나물은 그 맛뿐만 아니라 영양도 으뜸이라고 하는데…각종 질병과 질환에 해결사인 봄나물, 그 속을 들여다보자.

내 몸에 약 ‘봄나물’

풍요로운 요즘, 보릿고개가 걱정이 아니라 봄철 떨어지는 입맛이 더 걱정이다. 이럴 때 사람들은 봄나물을 가장 먼저 찾는다. 쌉쌀하고 새콤한 봄나물 무침은 뚝 떨어진 입맛을 다시 불러오기 충분하다.

웰빙 열풍을 타고 특히 인기를 끄는 봄나물은 영양가가 높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하우스 재배를 통해 사철 봄나물을 먹는 일이 가능하다지만 무엇이든 시기와 때를 맞추는 것이 가장 좋은 법. 아무리 사철 재배가 가능하다고 한들 언 땅의 기운을 이겨낸 봄철의 나물 맛과 향을 이겨낼 도리는 없다.

장안대학교 식품영양과 김현오 교수는 “봄나물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항암 효과가 뛰어납니다. 또한 졸리고 나른한 춘곤증을 물리치고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최고의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봄나물에는 각종 비타민과 단백질,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다. 특히 칼로리가 적어서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익한 식재료이다.

봄나물, 알고 먹자

봄만 되면 식탁을 수놓는 각종 봄나물. 쑥, 달래, 냉이, 두릅, 봄동, 유채(하루나)나물, 원추리, 참나물, 돌나물, 취나물 등 많은 나물들이 시장에 나와 있다. 효능은 지니고 있으나 많이 알려지지 않은 봄나물까지 자세히 알아보자.

노화를 예방하는 달래

봄나물 중에 비타민 C 함량이 많은 달래는 비타민의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통 무쳐서 먹는다. 또한 달래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그 기운을 왕성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해 노화를 방지해준다.

항암물질의 보고 홋잎나물

참빛살나무, 홋잎나무라고도 부르는 홋잎나물이 있다. 잎은 마디마디 2장이 마주 붙어 있으며 잎모양은 양끝이 뾰족하다. 홋잎에는 비타민 A, B, B2, C 등이 많이 들어 있고, 특히 항산화 비타민 즉 항암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 A, C를 비롯해 각종 항암물질이 들어 있다. 그리고 칼슘, 칼륨, 아연, 망간 등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여성질환 치료제 쑥

대표적인 봄나물이라고 할 수 있다. 옹심이 넣어 함께 끓인 쑥국은 냉이만큼이나 봄철 떨어진 입맛을 돋워준다. 쑥은 음식이면서 동시에 한방 약재로도 많이 쓰인다. 특히 여성에게 좋은 나물로 쑥을 물에 넣어 끓인 증기를 하복부에 쐬어주면 자궁출혈이나 생리통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뜸을 이용하여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도 하고, 태운 향으로 치료를 하기도 한다.

염증성질환에 좋은 민들레 나물

봄이면 흔히 보이는 민들레는 약간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 속의 열을 없애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여러 곳의 염증성 질환에 사용된다.

민들레는 지방간 억제, 이뇨작용 및 담즙분비의 촉진효과가 있어 각종 위장질환, 간장질환, 허약체질 등에 쓰이고 있다. 또한 칼슘과 마그네슘이 많아 뼈와 이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유기 게르마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암 예방과 치료에 좋은 식품이다. 민들레의 생잎을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복용하면 위장병과 위궤양에 많은 효과가 있다.

만성피로 훌훌~ 냉이

냉이는 달래, 쑥과 더불어 봄나물의 대표선수이다. 쑥과 달래에 비해 조리방법이 훨씬 다양하고, 그 향이 독특해서 봄철 식품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다.

채소로는 특이하게 단백질의 보고이며, 칼슘과 철분까지 풍부하다. 하루에 100g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 A 필요량의 3분의 1을 섭취할 수 있을 정도인 데다 비타민 C 함유량도 높아서 피로 회복에도 좋다. 한방에서는 냉이가 간 기능을 돕고 눈을 맑게 한다고 설명한다.

스트레스 훌훌~ 원추리 나물

원추리는 단맛이 나는 채소로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으며 주로 봄에 나는 어린 싹을 먹는다. 여성들의 몸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는 좋은 산야초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우울증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추리의 약효에 대한 옛 기록으로 『본초강목』에 원추리 싹과 꽃은 소화를 잘되게 하고 습열을 치료한다고 했다.

당뇨병에 좋은 두릅

봄나물 중 냉이, 쑥, 달래가 땅이 주는 선물이라면 두릅은 산이 주는 산채의 왕이라 할 수 있다. 두릅은 달래와 비슷하게 신장을 돕는 기능을 하며 만성 신장병이나 소변이 잦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특히 당뇨를 앓는 사람에게 좋은 자연식이다.

힘과 활력의 상징 머위나물

머위는 국화과의 식물로서, 지방에서는 머우대라 불리기도 하며 3∼4월이 되어 두껍게 쌓여있던 눈과 얼음이 녹으면 집 주변의 담 아래나 도랑가의 습기 있는 곳, 혹은 골짜기의 논둑 등에서 자라난다. 머위 나물은 약간 쓴맛이 있으면서도 특유의 향기를 갖고 있다.

머위는 몸에 활력을 돌게 하고 신체에 힘을 주기 때문에 옛날 아낙네들은 봄에 이 나물을 따서 된장에 묻어두고 다음 해 봄이 될 때까지 항상 남편의 밥상에 올리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고 한다.

김현오 교수는 “흔히 장을 볼 때 알고 있는 나물만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봄나물은 각각의 영양과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봄나물을 섭취하는 것은 보약 몇 첩을 먹는 것보다 더 좋은 효과가 있다.”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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