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한손원 이성권 원장】
공원에서 아침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몸을 흔들거나 손으로 몸을 두드리는 모습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동작들은 전신에 생기를 불어넣고 탁한 기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일종의 기공수련이라 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동작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치유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높다. 왜냐하면 단순하고 반복된 이런 동작들은 뼈와 근육, 오장육부 등을 진동시켜 인체의 세포를 재생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자유로워진 손으로 인해 뇌는 크게 발달한 반면 척추에 무리를 주면서 몸 전체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다. 다시 말해 곧게 세운 척추는 용량이 커진 뇌와 두개골의 무거운 하중으로 인해 척추뼈가 이탈하거나 추간판이 탈출하는 등의 문제로 인해 중추신경과 기혈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신체 내외부에 각종 문제를 유발시키게 된 것이다.
따라서 몸을 아래위로 흔들거나 손으로 몸을 두드려 온몸을 진동시키게 되면 비뚤어진 척추가 제자리를 찾게 되고 뼈세포의 재생 속도가 빨라지는 놀라운 치유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이것이 기공치유의 기본 원리 중 하나이다. 특히 몸을 흔들거나 손으로 몸을 두드려 뼈를 진동시키게 되면 뼈를 타고 흐르는 기의 흐름이 원활해진다.
의료기공에서 뼈는 인체의 뿌리이자 기혈의 원천이라 하여 뼛속으로 기운이 잘 통하게 하고 근(筋)마다 기운이 잘 흐르게 함으로써 젊고 활력 있는 몸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진동의 또 다른 효과는 미세하게 탈골된 척추와 전신의 관절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데 있다. 온몸을 흔들거나 두드려서 뼈와 관절을 진동시키면 미세하게 이탈된 관절을 제자리로 복귀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몸을 되살리는 치유기공법>
1. 발을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서서 무릎을 살짝 구부려서 발바닥 전체에 체중이 골고루 전달되도록 한다.
2. 양손으로 몸 전체의 뼈와 근육을 가볍게 두드린다. (이때 손바닥을 살짝 오므려서 손바닥의 공기압으로 뼈와 근육을 진동시킨다.)
3. 양손을 가볍게 내려놓고 무릎의 반동으로 상하로 몸을 빠르게 흔들며 전신을 진동시킨다. (5분 이상)
4. 동작을 천천히 멈추고 온몸을 흐르는 찌릿한 전기적인 감각을 가만히 느껴본다. (전기적인 감각을 기의 흐름이라 생각하고 온몸을 지켜만 보고 있어도 세포의 재생이 활성화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