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이노메디컬클리닉 정재우 원장(신경내과 전문의)】
감기, 독감, 신종 플루까지… 더 강하고, 더 무섭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나선 이들 질병 앞에서 전세계는 지금 패닉상태다. 눈부시게 발달한 현대의학도 속수무책, 그저 임시 대응에? 급급할 뿐이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2009년 7월, 신종 플루가 인플루엔자 경보의 최고 단계인 경보 6단계로 선언되는 걸 지켜보면서 모두들 그 해법 찾기에 여념이 없다. 그렇다면 잠시 주목하자. 우리 몸을 근본적으로 건강하게 할 방법에 관심을 가져보자. 이노메디컬클리닉 정재우 원장은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신종 플루뿐 아니라 그보다 더한 질병의 역습에도 끄떡없을 내 몸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절실한 일”이라고 말한다.
면역력을 높여라! 많이 들어본 말이다. 면역력이 높으면 질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것도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그래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것을 먹고…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돼 있기도 하다. 그러나 여기서는 조금 더 근원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우리 몸의 면역력을 좌우하는 뿌리를 캐보려 하기 때문이다.
정재우 원장은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바로 자율신경”이라고 밝히고 “자율신경은 우리 몸에서 면역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백혈구의 기능을 조절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조금 복잡하다. 자율신경은 뭐고, 또 백혈구는 어떻게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일까? 그 비밀을 캐보자.
PART 1.자율신경이 뭐길래??
우리 몸의 면역력을 담당하고 있는 백혈구, 그리고 그 백혈구의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자율신경!
누구나 한 번쯤 자율신경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의학적인 정의도 간단하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신경으로 우리 몸속의 장기 등을 조정하는? 기관”으로 정의돼 있다.
정재우 원장은 “자율신경은 우리의 심장이 뛰게 만들고 호흡을 할 수 있게 하며 장이 운동하게 하는 등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생명현상을 감독하는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신경조직”이라고 말한다.
일례로 내가 밥을 먹으면 우리의 위는 위액을 내보내고 연동운동을 하면서 소화를 시키기 시작한다. 그런데 혹시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음식이 들어가면 위액이 알아서 나오고 연동운동도 스스로 알아서 한다.
바로 그것이다. 소위 위액을 분비시키고 연동운동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자율신경의 힘인 것이다.
간도 마찬가지다. 간이 하는 무수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자율신경의 역할이고, 폐·대장의 기능도 예외는 아니다. 모두들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아 저마다 가진 고유의 기능들을 성실히 수행해내기 때문에 비로소 우리는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자율신경은 우리 몸의 모든 생명활동을 관장하는 신경으로 정의될 수 있다. 우리 몸의 면역력도 예외는 아니다. 자율신경은 우리 몸에서 면역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백혈구의 활동까지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에 강한 내 몸을 만들기 위한 근본처방은 의외로 간단하다. 내 몸의 자율신경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그것부터 체크해봐야 한다. 일본의 세계적인 면역학자 아보 도오루 박사도 “무병장수의 비밀은 자율신경이 쥐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PART 2. 교감신경&부교감신경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무병장수의 비밀을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자율신경. 자동 조절된다고 해서 자율신경이라 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이 둘의 관계가 참으로 오묘하다. 서로 경쟁하면서 일진일퇴하는 사이기 때문이다.
정재우 원장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교감신경은 우리 몸이 에너지를 소비하여 활발하게 움직일 때 이 같은 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내부 장기의 활동을 조절해주는 신경을 말하고, 부교감신경은 이와 반대로 에너지를 비축하면서 우리 몸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내부 장기의 움직임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신경”이라고 말한다.
조금 어렵다면 쉽게 생각하자. 교감신경은 우리가 낮에 활동할 때나 운동할 때 우리 몸을 지배하는 신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직장에서 일을 하거나 보고서를 쓸 때, 혹은 숙제를 할 때는 정신 바짝 차리고 긴장해야 한다. 이때 우리 몸속의 내장 활동을 주관해서 우리가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신경이 바로 교감신경이다.
그런 반면 부교감신경은 식사나 휴식할 때 우리 몸을 지배하는 신경이다. 긴장을 풀게 하고 이완과 게으름을 주는 신경이기 때문이다. 특히 밤이 되면 부교감신경은 잠을 깊이 자게 만들어 내장도 최소한의 활동만 하게 해준다.
따라서 우리 몸은 교감신경이 지배할 때와 부교감신경이 지배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 많이 다르다. 일례로 교감신경이 내 몸을 지배하게 되면 ▶맥박은 빨라지고 ▶혈관은 수축되면서 혈압이 올라가며 ▶눈동자가 커지면서 호흡은 거칠어지고 ▶소화기능은 떨어지는 증상을 나타낸다.
그런 반면 부교감신경이 내 몸을 지배하게 되면 ▶맥박은 느려지고 ▶호흡은 가늘어지며 ▶졸음이 오고 ▶식욕이나 성욕은 증가하며 ▶소화기능은 촉진되고 ▶침이나 콧물, 눈물, 소화액 등의 분비는 촉진되는 양상을 나타낸다.
정재우 원장은 “우리 몸은 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서로 견제, 협력하면서 각 장기의 움직임을 자동 조절하게 된다.”고 밝히고 “무병장수를 위한 최적의 건강상태는 이 두 신경이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라고 강조한다.
PART 3. 자율신경의 이상은 면역력 저하의 도화선!
언제나 적절한 견제와 협력을 통해 우리의 생체 리듬을 조절해야 할 사명을 띠고 있는 것이 자율신경이다. 그럴 때 우리 몸은 비로소 제대로 작동될 수 있고, 또 건강하게 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날 우리의 생활이 이 둘의 조화와 협력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한경쟁 시대, 잠은 늘 부족하고 할 일은 많다. 긴장의 연속 속에서 스트레스는 머리끝까지 치솟기 일쑤다.
아마도 현대인들 대부분은 이런 생활에 노출돼 있을 것이다. 그것이 문제다. 정재우 원장은 “이런 생활은 우리 몸의 교감신경을 지나치게 상승시키고 부교감신경의 작용을 저하시키게 된다.”고 밝히고 “그것은 결국 자율신경의 부조화를 초래하여 각종 좋지 않은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되면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 혈관장애를 유발하고 ▶심장질환의 발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부교감신경이 저하돼도 마찬가지이다. ▶혈압이 낮고 ▶두통이 잘 생기고 ▶만성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며 ▶생리통이 심하고 ▶어지러운 증상도 동반돼 나타난다. 특히 이 두 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우리 몸의 면역계는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정재우 원장은 “우리 몸에서 면역력을 담당하고 있는 백혈구의 작용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다.”고 밝히고 “따라서 자율신경의 이상은 백혈구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도화선이 된다.”고 말한다.
PART 4. 자율신경과 백혈구 둘 사이의 비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백혈구를 지배한다?
조금 생소한 말일 것이다. 그 기전을 알려면 우선 백혈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백혈구는 적혈구와 단짝을 이루는 혈액의 구성성분 중 하나다. 그런데 백혈구는 각종 질병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백혈구는 우리 몸에 어떤 이상한 침입자가 들어오면 얼른 그 침입자를 처리하는 일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백혈구는 크게 과립구, 임파구 대식세포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과립구와 임파구는 방어기능의 최전선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존재라 할 수 있다.
*과립구는 활성산소를 이용해 주로 세균 등과 같은 이물질을 공격, 분해 처리하는 백혈구이기 때문이다.
*임파구도 마찬가지다. 항체를 만들고 이를 무기 삼아 바이러스처럼 비교적 작은 외적을 공격한다. 우리 몸에 생기는 암세포를 무찌르는 것도 바로 임파구의 몫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백혈구는 일명 외부의 적과 싸우는 전사이고, 인체의 방어군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서 잠시 주목하자. 이런 작용을 하는 백혈구의 과립구와 임파구가 자율신경의 지배하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다. 과립구는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고, 임파구는 부교감신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 몸에서 교감신경이 흥분을 하면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과립구를 생성하는 골수 등을 자극하게 된다.
그 결과 과립구가 활성화되거나 생산창고에 저장돼 있던 과립구가 방출되면서 혈액 내 과립구 수치를 증가시키게 된다.
임파구도 마찬가지이다. 부교감신경은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면서 임파구를 활성화시키고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면역력은 근본적으로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면역력을 좋게 하는 방법도 자율신경이 쥐고 있는 셈이다.
정재우 원장은 “자율신경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서로 견제와 협력을 통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 백혈구의 면역기능도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다.”고 밝히고 “그렇게 될 때 우리 몸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고, 각종 질병의 침입에도 끄떡없는 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결론은 하나다.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려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제대로 작동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인들 대부분은 교감신경이 너무 항진돼 있고, 부교감신경은 너무 저하돼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는 직접적으로 백혈구의 면역기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돼 있고 또 그것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백혈구의 과립구 수도 늘어나게 된다. 그것이 문제다. 과립구가 세균 등 외부의 적을 방어할 때 쓰는 무기는 바로 활성산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립구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우리 몸에 그만큼 활성산소도 늘어난다는 의미다.
이렇게 많아진 활성산소는 세균이나 침입자만 무찌르지 않는다. 그 수가 적절한 수준일 때는 무독화시키는 시스템이 우리 몸에서 가동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 그 시스템도 무용지물이 된다. 이렇게 되면 활성산소는 그야말로 우리 몸 조직의 파괴자가 된다. 점막에 상처를 내고 염증을 일으키면서 우리 몸을 황폐화시키기 때문이다.
부교감신경이 지나치게 저하돼 있어도 마찬가지다. 부교감신경의 저하는 임파구 수의 감소를 초래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죽이는 기능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감기에 잘 걸리고 신종 플루에 감염되며, A형 간염, 결핵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정재우 원장은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돼도 면역기능은 떨어지고 부교감신경이 지나치게 저하돼 있어도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고 밝히고 “그래서 병 없이 건강하려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PART 5. 혹시 내 몸은 어떨까? 자율신경 체크법
☞교감신경이 항진돼 있을 경우
1. 평소의 혈압이 높다.
2. 평소의 맥박수가 빠른 편이다.
3. 땀을 많이 흘린다. 다한증이나 식은땀 등.
4. 열이 많이 나는 편이다.
5. 더위를 견디지 못한다.
6. 짜증을 잘 낸다.
7. 화를 잘 내고 자주 낸다.
8. 분노를 참지 못한다.
*이런 증상을 자주 느낀다면 교감신경이 항진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럴 때는 고혈압이나 당뇨, 암,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기억하자.
☞부교감신경이 저하돼 있을 경우
1. 추위를 견디지 못한다.
2. 만성피로가 심하다.
3. 잠을 잘 못 잔다.
4. 혈압과 맥박수가 낮다.
*이런 증상을 자주 느낀다면 부교감신경이 저하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럴 때는 변비, 가스 참, 소화불량, 생리불순, 발기부전, 지방간, 잦은 감기, 저혈압, 편두통, A형 간염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히 조심하자.
PART 6. 면역력 좌우하는 자율신경 똑똑한 조절법
내 몸의 면역력을 조절하는 주역인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그런데 이 둘이 서로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우리 몸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연 방법이 없을까?
이 물음에 정재우 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의 생활방식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지나치게 무리를 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편안해도 좋지 않다.”고 말한다. 긴장과 이완이 적절히 반복되는 생활이 되도록 조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바로미터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소개하는 내 몸의 자율신경 똑똑한 조절법을 공개하면 다음과 같다.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돼 있을 경우?이렇게 대처하세요!
1.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풀어라.
스트레스는 우리 몸을 긴장시키면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게 되는데 그 결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가장 좋은 효과가 있는 방법은 운동이다. 특히 유산소운동이 좋다. 걷기는 적극 추천되는 방법 중 하나.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장기들이 활성화되고, 교감신경의 상승도 정상으로 조절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대부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30분 이상을 이상적인 운동방법으로 권하지만 교감신경의 항진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5일 이상, 적어도 1시간 이상은 걷는 것이 좋다.
2. 몸을 지나치게 혹사시키지 말라.
무리를 하면 몸이 상한다는 옛말도 있다. 맞는 말이다. 우리 몸이 무리를 하게 되면 교감신경이 상승된 상태를 지속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근긴장이 일어나고 혈액의 흐름도 나빠진다. 그것은 결국 만병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3. 평소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라.
마음이 편치 않고 고민이 깊으면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사령탑인 시상하부가 작동하기 시작해 그 영향으로 교감신경이 긴장된다.
따라서 교감신경을 정상화시키려면 조금은 바보스럽게, 조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여유를 갖고 사는 것이 좋다. 지나친 욕심도 버리고, 집착의 끈도 놓아버려라. 마음 속에 가득찬 분노, 경쟁심도 비워버려라.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말고 조금은 대범하게 살아보는 연습을 해보자. 30분 자기 내면 들여다보기, 명상하기, 기도하기 등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늘 생활화하자.
4. 약물 남용을 주의하자.
약물은 우리 몸의 호르몬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진통제의 경우가 문제다. 오래 먹게 되면 교감신경계를 항진시키므로 약물 남용은 각별히 조심하자.
5. 채식을 하고, 소금을 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금의 나트륨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신경을 날카롭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부교감신경이 저하돼 있을 때 이렇게 대처하세요!
1.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부교감신경에 문제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주범은 불규칙한 생활이다. 특히 잠과 식사가 문제가 된다. 밤에 근무를 하거나 밤을 새워 일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식사도 마찬가지다. 제때 식사를 못하거나 한꺼번에 많이 먹을 경우 부교감신경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부교감신경이 내 몸에서 제대로 작동하게 하려면 잘 자고, 골고루 먹고를 생활화해야 한다.
*충분한 숙면을 돕는 tip
·자기 전에 우유 한 잔이 좋다.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깊은 잠을 유도한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상추, 깻잎, 견과류 등
·소금기가 많은 음식, 자극적인 음식, 단 음식, 짜고 매운 음식은 안 좋다.?
2. 식이섬유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우엉과 같은 뿌리채소·버섯류 등은 장속을 서서히 통과하므로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부교감신경이 지나치게 저하돼 있다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마음의 안정과 평상심 유지도 중요!
명상, 심호흡 등은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저하된 부교감신경을 항진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는 생활 실천법이다. 하루 10분이라도 명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정재우 원장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몸에서 끊임없이 요동치고 있다.”고 밝히고 “이 둘의 조화로운 균형을 위해서 평소 세 가지는 꼭 지킬 것”을 당부한다. 잠은 잘 자고,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며,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 비록 평범한 말이지만 이 세 가지 실천 사항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진리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