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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특집] 친환경적으로 사는 2인방의 별난 삶

2009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풍성호 32p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올해도 춤추는 기상 이변 때문에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기록적으로 쏟아지는 폭우, 계절을 잊고 맹위를 떨치는 폭염, 사계절의 변화도 구분이 모호할 만큼 제멋대로다. 왜 그럴까? 그 주범으로 몰리고 있는 것은 지구의 온난화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어 이처럼 기이한 이변이 속출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학창시절 과학시간에 배운 실력이 전부여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막연히 짐작만 할 뿐이지만 ‘정말 무슨 일 나는 것 아냐?’하는 두려움은 누구나가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도 우리는 ‘설마?’로 위안을 삼는다. ‘설마 지구가 어떻게 되려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

그런데 이러한 우리의 생각에 경종을 울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결코 환경운동가가 아니다. 그저 날로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가 보내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고 소리 없이 지구 환경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밝히는 지구 살리는 길은 결코 어렵지 않다. 조금만 친환경적으로 살면 된다. 먹을 때도, 옷을 입을 때도, 하루 24시간 생활할 때도 지구 환경을 배려한다. 그들은 말한다. 그것은 자신이 살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그래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

물론 그들이 내는 목소리는 아직 미미하다. 더 크고 더 웅장한 기계 돌아가는 소리, 도심의 각종 소음에 묻히기 일쑤다.
그러나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들의 삶의 방식에 동참하고 그것이 전 세계로 파급된다면 우리의 푸른 지구를 살리는 데 작은 계기는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소망으로 그들이 사는 법을 들여다보았다.

CASE1.?젊은 CEO 김은영 씨의 조금 특별한 지구 사랑

“친환경적인 삶은 채식의 실천이 가장 중요해요!”

손으로 아름다운 지도를 그리는 것은 김은영 씨(45세)가 하는 일이다. 조금 어려운 말로 표현하면 입체그림지도라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도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평면지도와는 사뭇 다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듯 예쁘고 아기자기한 정보가 입체적으로 표현돼 있다.

그 지도는 이름도 있다. 비틀맵이라고 불린다. 김은영 씨는 입체그림지도 비틀맵을 만드는 (주)지오마케팅의 젊은 CEO다.

그런 그녀가 만들어낸 비틀맵은 수십 종에 이른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강릉여행, 강화여행, 경주여행 등 각 지역의 풍물을 손으로 직접 그려낸 지역 비틀맵을 만들어냈다.

또 테마가 있는 조금 특별한 여행을 하고 싶다면 기차여행, 미각여행, 별여행, 섬여행 등 테마 비틀맵을 활용할 수도 있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축제지도도 있고,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친환경농산물 쇼핑맵도 만들어냈다.

특집2조금 독창적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존의 지도 개념을 바꿔버린 김은영 씨. 그런 그녀의 지구 사랑은 남다르다. 지구 환경을 위해 채식을 실천하는 주인공이다.
그녀는 믿고 있다. 채식을 실천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지구 사랑이라고. 그것은 참으로 소박한 계기로 얻은 깨달음이었다.

채식 실천은 지구 사랑의 출발점!

김은영 씨가 채식으로 돌아선 것은 우연한 계기에 의해서였다.

둘째아이를 낳고 뚱뚱해진 몸매를 47kg이었던 처녀적 몸매로 되돌리고 싶다는 열망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그냥 놔두면 뚱뚱한 아줌마가 되기 십상이라는 위기감에서 가장 먼저 운동부터 시작했어요. 운동 관련 서적을 20∼30권 정도 샀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왜 해야 하는지, 또 얼마만큼 해야 하는지를 공부했죠.”

그러나 곧이어 알게 된 사실 하나! 운동은 살을 빼기 위한 보조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식생활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던 것이다. 또 다시 영양식이에 관련된 책을 구입해서 파고들었다.

“그리고 나서 내린 결론은 ‘채식을 해야겠구나.’ 하는 거였습니다. 식생활과 관련된 공부를 하게 되면서 그동안 몰랐던? 불편한 진실들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육류를 먹음으로써 우리 몸에 얼마나 많은 폐해가 있는지, 또 그것이 지구 환경을 얼마나 파괴시키는지를 적나라하게 알게 됐던 겁니다.”

이 일은 김은영 씨의 인생 지침을 돌려놓았다. 삶의 방식까지도 변화시켜버렸다.

채식 실천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지구 사랑의 길

김은영 씨는 말한다. 채식을 실천하는 건 지구 사랑의 출발점이라고.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과연 뭘까?

“우리가 육류를 먹지 않고 채식을 하면 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온실가스를 확실하게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식이 온실가스를 줄인다? 얼른 이해가 안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잠시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있는 온실가스의 정체부터 알아보자.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우리의 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온실가스는 인간활동으로 인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탄이나 석유, 가스가 연소하면서, 혹은 무분별한 삼림벌채 때문에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와 메탄, 이산화질소 같은 온실가스가 대기 중에 배출되면서 우리가 사는 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온실가스를 만드는 주범 가운데 하나로 가축 사육도 포함돼 있다. 소처럼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들은 막대한 양의 메탄가스와 이산화질소를 내뿜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면 점입가경이다. 가축의 사육에는 막대한 양의 물과 곡식이 소비된다. 또 그 배설물은 어떤가? 수질오염의 주범이 된다. 더 있다. 열대 우림이 가축 사육을 위한 목초지로 활용되면서 무분별한 산림벌채가 자행되고 있고, 이는 지구의 이산화탄소 저장능력을 감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과학자들은 최소 반년 동안 샤워를 하지 않는 것보다 4개의 햄버거를 포기하는 것이 사실상 더 많은 물을 아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유엔은 지난 2006년 유엔 FAO 보고서 <가축의 긴 그림자>에서 화석연료는 사실 온실가스를 일으키는 첫째 원인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온실가스의 18%가 축산업에서 비롯되고 그것은 교통수단을 전부 합친 것보다 더 많다는 것이죠. 따라서 육식은 환경의 최대 위협이고, 가축을 사육하는 것이 기후변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며 이것은 환경정책의 주안점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김은영 씨는 확신한다.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식탁에서 육류를 치우는 것이라고.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모인 사람들이 호텔에서 스테이크를 썰어가면서 이야기하는 건 말이 안 되는 일 아니냐고 반문한다.

그런 탓에 그녀는 철저한 채식주의자다. 육류는 일절 입에도 안 댄다. 생선까지도 배제한다. 현미 반 공기에 채소 반찬이 전부다. 그리고 소식한다. 생명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것만 먹자는 주의다. 과도하게 먹는 건 상대방의 것을 빼앗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몸은 괜찮을까?

그녀의 대답은 “채식을 하면서 더 좋아졌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모두들 채식에 동참해주길 원한다.

“다들 환경문제가 어렵다고 말들 하지만 그건 절대 아닙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인 지구 환경을 살리고 싶으면 반드시 채식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나, 혹은 우리 아이들이 잘 살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오늘 당장 나만 결심하면 되는 문제라고 잘라말한다. 이러한 나의 결심, 혹은 우리의 결심이 이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게 김은영 씨의 당부다.

☞채식주의자 김은영 씨가 소개하는 “친환경적인 삶…결코 어렵지 않아요!”

친환경적인 삶의 출발은 반드시 채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은영 씨. 그녀의 남다른 일상을 살짝 엿보자.

▶음식은…완전 채식하기. 고기·생선·해산물·계란·우유·버터·치즈·오신채를 먹지 않기. 또 생존을 위해 필요한 적정량만큼만 먹기. 음식물 쓰레기는 최대한 활용하고 최소화하기.

▶식재료는…유기 농산물 활성화를 위해 유기농으로 구매하기. 엽채류와 김장김치는 유기농 농사를 지어 먹기. 실제로 김은영 씨는 남양주 송촌농장에 10평 정도의 땅을 빌려 농사도 직접 짓는다. 얼갈이, 감자, 열무, 방울토마토, 오이 등을 심는다. 주말 반나절만 투자하면 싱싱한 유기 농산물을 얻을 수 있다고.

▶화장품은…되도록 화장을 하지 않는 편이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될 경우에는 순식물성 화장품을 쓴다. 헤어스프레이는 쓰지 않고 순식물성 샴푸 사용하기 등을 실천한다.

▶세제류는…친환경 세탁세제 쓰기. 친환경 비누 쓰기 등을 실천한다. 친환경 세제나 비누 같은 것은 생협이나 유기농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의류는…오래된 옷이나 맞지 않는 옷은 리폼해서 입기를 좋아하고 동물가죽이나 동물의 털로 만든 의류는 사절한다.

▶신발은…동물 가죽이 아닌 소재의 구두 신기를 실천하고, 가죽 제품이 아닌 천운동화 신기를 좋아한다.

▶자동차는…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지도를 만드는 일의 특성상 지방 출장이 잦은데 이때는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김은영 씨는 “친환경적으로 사는 것은 생각만큼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밝히고 “나를 위해서, 나의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채식하고 지구 환경을 배려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CASE2.?친환경주의자 위혜숙 씨의 조금 색다른 삶

“웬만한 것은 직접 만들어 써요”

생채식 요리 전문가로 유명한 위혜숙 씨(55세).

그녀의 지구 사랑 또한 남다르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늘 써야 하는 생필품 대부분을 직접 만들어 쓰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녀가 한때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절망했던 적이 있다는 사실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그녀는 원래 초등학교 교사였다. 그러나 건강이 발목을 잡았다. 간경화에 간암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던 것이다. 유전성이었다. 간경화로 돌아가신 친척이 많다는 가족력은 그녀의 인생에도 족쇄가 되었다.

한창 나이 38세. 하루하루 복수는 차고, 얼굴은 노랗고…. 모두들 죽음을 예견했다. 의사도 그랬다. 그녀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몸무게는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었고, 44사이즈 옷은 커서 입을 수가 없었다.

억울했다. 살고 싶었다. 수술도 할 수 없었다.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런 그녀에게 구원이 된 것은 생채식이었다. 절망의 끝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작한 생채식. 그런데 그것이 그녀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밀었다. 생채식을 실천하기 시작하면서 걸을 수 없었던 다리에는 힘이 생겼고, 복수가 서서히 빠지기 시작했다. 샛노랗던 얼굴도 제 빛깔을 되찾았다.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지금 그녀의 간은 어떻게 됐을까?

“정상인의 간처럼 완전 깨끗하지는 않지만 간경화 자리는 없어요. 검사 결과 간세포가 다시 살아났다고 하더군요.”

이 모든 것이 생채식 덕분이라고 믿고 있는 위혜숙 씨. 이 경험은 그녀의 삶 전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건강의 중요성을 자각하는 계기가 됐고,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그녀가 옷을 직접 만들어 입고, 세제도 만들어 쓰고 하는 것은 모두 그 고민이 낳은 결실이다.

우리 몸이 좋아하는 것은 자연 속에 있고, 자연과 더불어 살 때 비로소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의 모든 삶은 친환경적이다. 자연을 거스르고 싶어하지 않는다. 모든 인공적인 것, 화학적인 것 대신 자연적인 것, 친환경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런 그녀가 알려주는 내 손으로 만들어 쓸 수 있는 친환경 세제, 샴푸, 화장품 만드는 법을 직접 배워보자.

내 손으로 만드는 천연 세제 DIY

몸에도 좋고 환경도 살리는 쌀뜨물 세제

쌀뜨물 2000cc, 흑설탕 소주잔으로 1/2 정도, 천일염 2티스푼을 혼합해서 병에 담아 뚜껑을 닫고 싱크대 옆 구석에서 15일 정도 발효시키면 훌륭한 천연 세제가 된다.

단, 이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하루에 한 번 정도 뚜껑을 열었다 닫아주어야 한다. 발효되는 과정에서 가스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든 쌀뜨물 세제는 기름기는 쏙 빼주고, 싱크대 속 이끼까지 깨끗이 지워준다고.

바로 만들어 쓸 수 있는 밀가루 세제

밀가루 적당량을 물에 희석해서 만드는 밀가루 세제는 바로바로 만들어 쓸 수 있어 유용하다.

밀가루 적당량을 물에 희석한 뒤 여기에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린다. 이때 밀가루 농도는 묽은 부침개 반죽 정도로 하면 된다. 식초는 시중에서 파는 현미식초나 사과식초를 이용하면 된다.

이렇게 만든 밀가루 세제 또한 그릇에 묻은 기름기를 쏙 빼주면서 환경오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내 손으로 만드는 천연 샴푸 DIY

시중에서 파는 샴푸의 대부분에는 두피에 좋지 않은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다. 사실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샴푸의 거품이 일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샴푸 대신 천연의 재료로 만든 샴푸를 쓰고 싶다면 약산성비누로 머리를 가볍게 샴푸한 다음 헹굼 물에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려서 사용하면 머릿결을 윤기나게 하고 건강하게 할 수 있다. 이때 넣는 식초의 양은 물 2리터에 식초 한큰술 정도가 적당하다.

식초는 소독수 역할을 해줘 피부에 살고 있는 기생충 예방효과도 있다. 단, 이때 사용하는 식초는 자연발효식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이기 때문에 화학적으로 발효시킨 것은 좋지 않다.

☞자연발효식초 손쉽게 만드는 법

1. 막걸리 한 병을 구입한다(시중에서 파는 것도 무방하다).

2. 병을 흔들어 준 다음 뚜껑을 열고 막걸리를 조금 따라내 공간을 마련한다. 소주잔 하나 정도의 양을 덜어내면 된다.

3. 면이나 모시 등 천을 이용하여 뚜껑을 막고 고무줄로 묶어서 싱크대 밑에 두면 된다.

4. 만약 소나무 가지를 구할 수 있다면 소나무 가지를 꺾어서 병뚜껑을 막으면 발효가 더 잘된다.

5. 한달 정도 놔두면 막걸리식초가 된다.

내 손으로 만드는 천연 화장품 DIY

기초화장품은 알로에베라로∼

여성들이 늘 쓰는 화장품도 알고 보면 방부제 덩어리다. 그것이 피부에 좋을 리 만무하다.

이러한 화장품도 직접 만들어 쓰면 일석이조다. 돈 절약, 피부 건강 두 가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나만의 화장품을 직접 만들고 싶다면 시중에서 알로에베라 줄기 하나를 구입한다. 이것의 껍질을 벗기고 속살 500g과 정종 1250g(한 되 반) 정도를 섞어서 냉장고에 보름 정도 보관한 다음 걸러서 그 액을 바르면 된다. 기초화장품 대용으로 피부에 발라주면 피부가 좋아한다.

그런 다음 비비크림이나 선크림을 발라주면 화장 끝! 화장은 절대 덕지덕지 많이 바른다고 좋은 것 아니라는 것, 다 알 것이다. 알로에베라 화장품은 반드시 냉장보관한다.

하얀 피부를 원한다면 레몬으로∼

미백 화장품도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다. 레몬 2개 정도에 정종(소주병으로) 한 병 정도만 있으면 OK!

레몬을 껍질째 깨끗이 씻어서 채로 썬다. 여기에 정종을 부은 뒤 냉장고에 한 달 정도 숙성시킨다. 그런 다음 레몬을 걸러내고 그 즙을 바르면 된다. 보관은 냉장고에 하고 조금씩 덜어서 사용한다. 이 레몬액은 피부를 하얗게 가꿔주는 효과가 있다.

피부의 더러움은 쌀겨 클렌징을∼

우리가 늘 쓰는 클렌징크림도 피부의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를 거칠게 하고 주름지게 하며, 늙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시중에서 파는 클렌징크림 대신 내 피부가 좋아하는 친환경 클렌징크림을 쓰고 싶다면 조금만 부지런해지자.
우선 집 근처 생협 같은 데서 유기농 쌀겨를 조금 구입한다. 여기에다 우유를 조금 넣어서 약간 묽게 반죽을 한다. 이렇게 만든 것을 면주머니에 넣고 얼굴을 문지르면 얼굴의 더러움이 쏙쏙 빠진다.

먹다 남은 밥도 훌륭한 폼클렌징

만약 먹다 남은 밥이 있으면 이를 푹푹 끓여서 죽으로 만든다. 이때 좀 되직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여기에다 녹차가루나 어성초가루가 있다면 조금 넣는다. 콩기름을 한두 방울 넣어도 좋다. 이렇게 만든 죽으로 얼굴을 살살 문질러 주면 화장은 깨끗이 지워지고 피부의 더러움도 피부에 아무런 손상없이 쏙 빼준다.

위혜숙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 생활 필수품을 일일이 다 만들어 쓰는 것이 쉬운 일은 결코 아니지만 조금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내 몸에 좋고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까지 살릴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가치 있는 일”이라고 밝히고 “나, 너, 나아가 우리 모두가 이러한 생활 방식을 지향할 때 지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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