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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건강법] 좋은 호흡법은 천연 영양제

2007년 05월 건강다이제스트 푸름호

【건강다이제스트 | 백경미 기자】

【도움말 | CHA의과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김무진행 외래조교수】

흔히 사람들은 화가 나거나 흥분을 하면 먼저 크게 심호흡을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그러다 보면 높아진 혈압도 내려가고 쉴새없이 뛰던 심장소리도 잦아들기 마련이다. 이렇듯 호흡만 잘해도 내 몸의 이상반응은 물론 질병까지 치료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내 몸에 맞는 호흡법을 알아보고 실천해보자.

올바른 호흡법 건강에 도움!

기수련을 하거나 요가를 하면 흔히 접하는 것이 호흡의 중요성이다. 호흡을 제대로 해야만 올바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못된 호흡법은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포천중문의과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김무진행 교수는 “우리 몸에 알맞고 자연스러운 호흡은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잘못된 호흡법은 오히려 부작용을 주기 때문에 호흡법은 올바른 스승의 지도를 받으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충고한다.

호흡은 산소를 흡입하고 체내에서 생긴 탄산가스를 체외로 방출함으로써 체내 전 세포에 영양과 활력을 주며 세포의 노화와 사멸을 방지한다. 또한 호흡중추에 영향을 주어 교감신경을 조절하고 더 나아가 내장기관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며 마음까지 조절한다. 이렇게 중요한 호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몸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호흡만 잘해도 질병이 나아요!

자연호흡법 – 심혈관질환 및 호흡기질환에 효과적

여러 가지 호흡법 중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이 되는 호흡법이다. 가장 초보적인 단계로서 평상시의 호흡을 그대로 진행한다. 호흡 수련에 기초가 없는 사람들은 자연호흡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평상시 호흡방식과 같지만 되도록 호흡을 고르고 가늘게 한다. 신체가 아주 허약한 사람 혹은 고혈압, 심혈관질환 및 호흡기질환 환자는 자연호흡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역복식호흡법 – 내장기관 질환과 감기몸살에 효과적

숨을 들이쉴 때와 내쉴 때 아랫배에 수축과 팽창을 호흡과 반대되게 한다. 즉 숨을 들이쉴 때 아랫배를 수축시키고 숨을 내쉴 때 아랫배를 팽창시킨다. 내장기관의 질환 즉 소화불량, 위궤양, 변비, 설사 및 감기몸살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정확한 호흡법을 지도받은 다음 실행하면 좋다. 하지만 임산부들이 역복식호흡을 하면 유산 혹은 조산의 위험이 있기에 금한다.

체호흡 – 혈액순환과 우울증에 효과적

전신의 모공으로 호흡을 들이쉬고 내쉬고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처음에는 숨을 들이쉴 때 의식적으로 우주의 맑은 에너지를 온몸의 땀구멍으로 들이쉬고 숨을 내쉴 때는 온몸의 병기, 탁기, 피로한 기, 스트레스의 기를 우주 밖으로 내쏜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한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땀구멍의 열리고 닫힘이 느껴질 정도로 모공호흡 즉 체호흡이 이루어진다.(단, 임산부들은 체호흡이 좋지 않다.) 이 호흡법은 몸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이 하면 좋다.

심호흡 – 임산부에게 효과적

몸 속 깊은 곳에서 가슴을 들먹이지 않고 호흡을 가늘고 길게 들이쉬었다가 가늘고 길게 내쉬는 방법의 호흡법이다. 심호흡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차분히 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이 불안할 때 하면 좋다. 특히 임신부들이 이 호흡법을 하면 출산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해소하고 분만통증을 해소하며 순산에 도움을 준다.

모든 호흡법은 누워서나 앉아서나 서서나 모두 가능하다. 김무진행 교수는 “호흡법 연습 시에는 무엇보다도 먼저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시작해야 하며 우리들이 평상시에 하는 코 호흡을 이용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하고 “조급하게 이루려 하지 말고 점진적으로 차츰차츰 강도를 높여가며 정확한 방법으로 계속 수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당부한다.

좋은 호흡법의 놀라운 ‘힘’

·자연의 에너지를 몸에 흡입하고 몸의 병기, 탁기를 배출하는 자연환기自然煥氣작용이 있다.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여 고혈압, 심장병, 불면증, 머리두통 등 심인성질환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내장기관의 연동력을 높여주며 소화, 변비를 해소한다.

·내분비 기능을 조절하고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조절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세포를 활성화하고 재생능력을 ?높여주어 피부를 탄력 있고 윤택하게 하며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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