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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피플] 경동맥 경화증에서 기사회생~ 성효경 약사가 사는 법

2010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결실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어느 날 갑자기 들려온 좋지 않은 소식 하나! 약업계의 한 원로 약사에 관한 소식이었다. 경동맥 수술로 힘든 고비를 가까스로 넘겼다는 풍문이었다. 적잖이 놀랐다. 평소 너무도 건강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다.

그는 우리나라 건강기능성식품업계의 대부로 통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그런 사람이 경동맥 경화증이라니…. 좀체 믿어지지 않았다. 그로부터 1년 10개월이 지난 어느 날 우연히 만난 그는 너무도 건강한 모습이었다. 아니 예전보다 더 활기차 보였다. 성효경 약사(66세).

국내 건강기능성식품 업계를 주도했던 장본인. 화려한 이력으로 늘 관심의 대상이었던 그가 경동맥 경화증으로 생사의 기로에서 기사회생한 주인공으로 또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 이야기를 들어본다.

예고도 없이 닥친 불행

201011hope01그날은 친구들과 등산에 나선 길이었다. 왼쪽 눈이 이상했다. 사물이 부분적으로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20층 건물이 10층까지만 보이고 그 위로는 보이지 않는 증상. ‘이게 뭐지?’ 불안감이 들 즈음, 그 증상은 이내 사라졌다. 다시금 멀쩡해졌고 ‘별일 아니겠지.’ 안심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일주일 뒤 목욕탕에서 또다시 그 불쾌한 증상이 나타나자 성효경 약사는 직감했다. ‘문제가 생겼구나!’

“MRI를 찍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왼쪽 경동맥은 90% 막혀 있고 오른쪽 경동맥도 50% 정도 막혀 있다고 하더군요.”

정말 난데없는 통보였다. 동맥이 그렇게 막힐 때까지 아무 것도 몰랐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조금 높은 혈압은 혈압약을 꾸준히 먹으면서 정상혈압을 유지해 왔고, 콜레스테롤약과 고지혈증 약도 꾸준히 먹어 혈액 속의 총지방 수치도 언제나 정상이었다.

그래서 안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경동맥 경화증이라니… 동맥이 90%나 막힐 때까지 아무 것도 몰랐다니….

아무런 준비도 없이 경동맥 경화증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위험한 수술을 받기 위해 2009년 1월 성효경 약사는 수술실로 향했다.

수술은 성공적, 그러나 남겨진 의문 하나!

비록 입 밖으로 꺼내지는 못했지만 ‘식물인간만큼은 되지 않게 해달라.’ 빌면서 수술실로 향했다는 성효경 약사.

4시간에 걸친 수술이 끝나고 중환자실에서 눈을 떴을 때 손발부터 꼼지락거려 보았다. 움직였다. 살았구나 싶었다. 그러나 그것은 또 다른 고민의 시작점이 됐다는 게 성효경 약사의 말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게 있었어요. 평소 혈압약도 꾸준히 먹어 정상 혈압을 유지하고 있었고, 콜레스테롤약과 고지혈증약도 꾸준히 먹어 혈액 속의 총지방 수치도 정상이었는데 혈관은 막혔고, 또 수술을 해야 했으니까요.”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상식은 약으로 혈압 낮추고 핏속의 콜레스테롤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핏속의 총 지방을 정상으로 유지하면 혈관질환은 예방된다는 거였다.?

그런데 아니었다. 너무도 충실히 그 방법을 따르고 있었지만 경동맥 중 하나는 막혀서 수술을 해야 했고, 또 다른 하나는 50%나 막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어 있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그것은 성효경 약사에게 던져진 너무도 절박한 화두였다. 그런 그에게 약학박사 친구가 권해준 한 권의 책은 한 줄기 빛이 되었다.

라이너스 폴링요법, 해답을 주다

유일하게 노벨상을 두 번 받은 주인공, 근대화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람… 라이너스 폴링 박사가 평생 연구의 결정판으로 발표했던 논문 <심혈관 치료를 위한 통합이론>은 성효경 약사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일반 상식을 송두리째 깨버린 이론이었다.

“지금까지 우리는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면 그것이 혈관을 막는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라이너스 폴링 박사는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동맥경화의 원인은 결코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질이 아니라는 거였어요.

● 라이너스 폴링 박사는 동맥경화의 원인은 혈관 내막에 생긴 염증이나 상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혈관 내막에 염증이나 상처가 있으면 혈관 내막이 약해지면서 터질 수 있는데 이를 방어하기 위해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질이 염증이나 상처가 난 혈관 위에 덧씌워지면서 일종의 보호막 구실을 한다는 이론이었다.

이 이론은 성효경 약사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의문점을 말끔히 해소시켜 주었다. 콜레스테롤치도 정상, 지방수치도 정상이었지만 경동맥 경화가 일어난 이유를 비로소 알게 해주었던 것이다. 그래서 열광했다. 그리고 궁금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혈관에 염증이나 상처를 낼까?’

“그것은 바로 독성물질이었어요. 내가 어떻게 먹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생활하는가에 따라 만들어지는 독성물질이 혈관 내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이었던 겁니다.”

따라서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내 몸속으로 독성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또 혈관 내막을 이루고 있는 결합조직을 튼튼히 하는 것, 이 두 가지로 압축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성효경 약사의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 몸에 독성물질을 만드는 생활방식은 철저히 차단했다. 비생명적으로 사육되는 육류 섭취 금하기, 튀김음식 먹지 않기, 친환경채소와 과일 먹기, 철두철미하게 고마워하기 등은 그가 심혈을 기울여 실천한 덕목들이란다.

그러면서 또 하나 목숨 걸고 실천한 것은 라이너스 폴링요법을 하나의 제품으로 구현한 포뮬라를 섭취하기 시작한 것! 혈관 내막의 결합조직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였다.

‘C-포뮬라’ 개발로 관심 집중


201011hope02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혈관 내막의 결합조직을 튼튼히 해야 한다!

라이너스 폴링 이론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라이너스 폴링 박사는 하루에 비타민 C는 6g 이상, 라이신은 5g 이상, 프롤린은 1g 이상을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폴링요법 포뮬라(처방) 제품이 미국의 대체의학계에서 중요하게 통용되고 있다.

성효경 약사는 이 제품에 주목했다. 수입이 안 되고 있었지만 직접 구해서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났을 때 색다른 시도를 해보기에 이른다. 수술 후에도 여전히 먹어야 했던 콜레스테롤약과 고지혈증약을 더 이상 먹지 않기 시작했다.

“언제까지 약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콜레스테롤약이나 고지혈증 약 모두 엄밀히 말하면 우리 몸의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약들이었으니까요.”

그렇게 3개월이 지나고, 6개월마다 하는 병원 검진 날, 혈액검사 결과는 놀라웠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고지혈증 수치도 모두 정상으로 나왔고, 몸무게 또한 72kg에서 62kg으로 줄어 있었다.

성효경 약사는 전율했다. 그리고 결심했다. 폴링요법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리라!

미국 제품은 우리나라 식품법규상 맞지 않아 정식으로 수입할 수 없다는 점도 이 같은 결심을 부추겼다. 그리고 2010년 2월 하나의 결실을 세상에 내놓았다.

비타민 C 1g, 라이신 800mm, 프롤린 200 mm에 보조영양물질 5~6종을 추가하여 혈관 내막의 결합조직을 튼튼히 하는 일명 ‘C-포뮬라’를 개발해내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렇게 개발된 C-포뮬라를 하루에 6포씩 복용한다는 성효경 약사. 그런 때문일까? 6개월마다 하는 정기검진에서 그는 새희망을 본다고 말한다. 혈관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수술한 혈관은 아주 깨끗해서 기쁘고, 50% 막혔다던 오른쪽 경동맥도 48%로 경화 정도가 낮아지면서 그를 살맛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라이너스 폴링요법을 재현하여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C-포뮬라는 그의 남은 생애 삶의 목표가 되고 있다.

오늘도 지난 경험담을 블로그(momgil. org)에 올리고 또 전국 강의를 다니며 예전보다 더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는 성효경 약사.

“혈관질환은 모르면 무서운 병이지만 진실을 알고 바로 대처하면 전화위복의 행복을 발견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그는 “결합조직을 튼튼히 하는 것이 모든 건강의 기초가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지금 그의 꿈도 하나다. 남은 생애, 심혈을 기울여 <결합조직 건강법>의 전도사가 되고 싶어한다. 그것은 반드시 자신이 해야 할 의무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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