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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의 성공학강좌] 비즈니스맨의 성공전략 3가지

2006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신록호

【건강다이제스트 | 김선영(번역가)】

눈이 웃어야 한다

사람이 사람을 만났을 때 먼저 서로가 편해야 한다. 불편함을 느끼게 되면 그 순간부터 빨리 자리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렇다면 누군가를 만났을 때 상대에게 편안한 사람으로 다가서야 하는 것은 비즈니스든, 인간관계이든 필수조건이 된다.

상대방으로부터 편안한 마음을 지닐 수 있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다정다감한 말투, 유쾌한 웃음, 친절한 매너 등을 고루 갖추고 상대를 대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미소다.

사람들은 흔히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성격이나 기분을 파악한다. 눈이 크면서도 부드러운 사람은 선한 사람처럼 여기지만 눈이 크면서도 강렬한 빛을 발하면 다혈질이라거나 야망에 불타오르는 사람으로 느끼게 된다. 또 눈이 작으면서도 옆으로 찢어진 듯한 눈을 가진 사람에게서는 매사에 꼼꼼하고 상대의 눈치를 잘 보는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되고 쌍꺼풀이 부드럽게 드러나는 사람에게서는 차분하고 선할 것이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하지만 어떤 형태의 눈을 가졌냐보다도 더 관심을 두어야 하는 것은 눈에 미소가 있느냐, 없느냐이다. 유명 영화배우 같은 멋진 눈을 지녔다 할지라도 눈에 미소가 없으면 상대는 적당한 거리를 느끼면서 부담감을 갖게 된다.

반대로 단추 구멍처럼 작고 못생긴 눈이라 할지라도 밝고 순수한 미소가 살아있으면 상대는 한결 편안한 마음이 된다.

따라서 상대가 누구이든간에 소리내지 않고 밝게 미소를 띤 눈을 보여준다면 첫인상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단, 눈웃음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곁눈질로 눈웃음을 치면 마치 상대를 유혹하는 듯한 ‘끼’를 갖고 있는 사람으로 보여지게 되며, 눈을 너무 자주 깜박이면서 짓는 미소는 너무 사교적이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

특히 처음 만나는 사람 앞에서 소리를 내며 웃는 것은 실없어 보이거나 오히려 거부감을 안겨준다.

소리를 내지 않고 가볍게 미소를 짓는 눈! 해맑고 부드러운 그런 눈이야말로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고 자신의 사람으로 끌어들이는 매력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 눈과 동시에 입도 함께 웃어주어야만 보다 완벽한 미소가 된다. 평소 이런 미소가 부족한 사람이라면 거울을 보고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도 얼굴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아’ 소리를 내며 최대한 크게 벌리고 눈동자를 위, 아래, 좌, 우, 원 모양으로 움직인다. 입술을 쭉 내밀기도 하고 입안에 공기를 넣어 역시 좌우로 굴려보기도 한다.

배에서 나는 소리고 ‘아·에·이·오·우’를 외치며 함께 박수를 친다. ‘김치, 치즈, 막걸리’ 등 ‘이’ 모음으로 끝나는 단어들이 입꼬리를 위로 올라가게 한다.

아침에 집에서 나오기 전에 거울을 보고 가볍게 웃어보아라. 어떻게 해야만 더 밝고 편안한 미소가 나오는지 연습을 한다면 외모나 눈의 생김새를 떠나서 많은 이들로부터 첫인상이 좋은 사람으로 남게 될 것이다.

어려운 대화일수록 미소를 담아라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할지라도 말을 조심스럽게 꺼내야 할 때가 있다. 자신이 어려운 처지에서 도움을 필요로 할 때가 그렇다.

허물없이 지내는 친척이나 친구일지라도 상대의 어려운 일을 도와줘야 하는 상황이 오면 누구든지 갈등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마음은 도와주어야 하는데 여건이 안 되어 도와주지 못할 수도 있고, 또 도움이라는 것은 일단 마음을 비우고 상대를 위해 자신의 힘이나 재산을 희생시켜야 하는 일이므로 ‘YES’ 나 ‘NO’가 생각처럼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휴일인데 갑자기 돈이 너무 급하게 필요하다. 월급날이 며칠 남지 않아서 여윳돈이 없는 데다 통장에도 잔고가 없는 처지이니 누군가에게 부탁을 할 수밖에 없다.

웬만해서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말하고 싶지 않지만 상황이 급박하니 어쩔 수가 없다. 이럴 때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A는 심각한 상황이므로 울상을 짓고 더듬대며 말한다.

“돈…좀 빌려줄래?”

B는 다르다. 굽신거리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인 데다 친구니까 편하게 말한다.

“야, 돈 좀 빌려줘. 바로 줄게.”

C는 A나 B와는 또 다르다. 한편으로는 부탁을 하는 조심스러운 마음과 미안함 때문에 미소짓는 얼굴로 차분하게 말한다.

“어떡하지. 지금 상황이 너무 급해서 네 도움 좀 받아야겠다. 여유가 있다면 10만 원만 빌려줄 수 있겠니?”

같은 말일지라도 겸손한 자세에서 진실이 묻어나는 말을 할 때 마음이 상대방에게 전해지는 것이다.

목소리 톤을 맞추어라

목소리만큼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것도 없을 것이다. 특히 전화 통화를 할 때에는 상대의 얼굴을 보지 않고 대화를 나누게 되므로 목소리가 큰 영향을 미친다. 텔레마케팅의 성공이 목소리와 매너에 달려 있듯이 듣기 좋은 목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된다. 비즈니스를 위해 전화를 걸었다고 치자. 당신이라면 목소리 톤을 어떻게 결정하겠는가?

굵직한 남성의 저음은 듣기에는 부드러운 듯하지만 자칫하면 느끼하고 거만스럽다. 톡톡 튀는 여성의 고음은 신선한 것 같지만 지속해서 들으면 짜증이 난다. 감정이 전혀 섞이지 않은 목소리는 무게감은 있을지 몰라도 냉정함과 무관심함이 느껴진다. 지나치게 가는 남성의 목소리는 가볍고 신뢰감이 없으며, 남성 못지 않게 굵직한 여성의 목소리는 상대를 경계하는 듯한 느낌과 무관심조로 들린다. 맥이 풀린 듯한 힘없는 목소리는 대화를 기피하는 듯한 느낌을 던져준다.

당신의 목소리가 이중 한 가지에 해당하는가?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목소리 때문에 비즈니스에서 불이익을 당할 확률이 높으며 새로운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형성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필자는 직업상 10여 년 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과 전화를 통해 첫 대화를 나누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화로만 10분에서 50분에 이르기까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에서 얻은 결론은 남녀 성별에 관계없이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지나치게 가늘지 않으면서도 밝은 목소리가 상대방의 관심을 끌고 대화를 편안하게 이어가는 끈임을 알게 됐다. 이를테면 목소리의 높이를 ‘솔’로 맞추되 겸손함이 느껴지도록 예의를 갖춘 말투와 표준어를 구사할 때 상대는 대화에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김선영 님은 서울에서 자랐고,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프리랜서 취재기자와 번역가로 일하면서 숨어있는 가치있는 책들을 찾아내고 자신의 인생을 좀더 의미있게 살 수 있는 지혜의 길을 찾는 출판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는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로마신화>가 있고 <내 삶을 변화시키는 96가지 지혜> 등을 기획하였다. 이 글은 그의 저서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77가지 지혜>(꿈과 희망 刊)중의 일부분을 옮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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