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김용한(자연요법 전문가)】
드러내놓고 말하기 어려운 질환 중 하나가 치질이 아닐까 싶다. 사실 치질은 온 국민병이라 할 정도로 그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이러한 치질을 자연요법으로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변비를 해소하는 검은깨
참깨는 자양, 강정, 노화 방지, 위장 질병과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울혈의 원인인 치핵의 예방에 좋다. 흰깨보다 검은깨의 약효가 더 높다. 검은깨 볶은 것을 꿀과 함께 먹으면 변비가 해소된다. 검은깨 달인 물로 환부를 씻거나 환부와 주변에 참기름을 발라도 좋다.
돌기 치질에는 호박씨
호박은 비타민 C나 카로틴 외에도 식물섬유가 풍부하여 변비를 해소하는 데 좋은 식품이다. 치핵 중에서도 항문 안쪽에 생긴 돌기 치질에는 호박씨를 달여 그 물로 환부를 씻으면 좋다.
치핵에는 팥
치핵에는 팥을 삶거나 가루로 만들어 내복하면 효과가 있다. 또 삶은 팥을 으깨어 식초를 넣고 미음을 쑤어 먹으면 출혈에 효과가 있다.
치질 통증에는 마늘
치질에는 구운 마늘이 좋다. 마늘의 속껍질은 벗기지 말고 알루미늄 호일에 싸서 전기오븐에 굽는다. 부드러워지면 엷은 껍질을 벗기고 거즈에 싸서 환부에 댄다. 잠자리에 들 때 환부에 붙이고 다음날 아침까지 그대로 두면 효과적이다.
치질 출혈에 좋은 감
감은 과일 중에서도 식물성 섬유가 많은 편으로 변비 해소에 좋다. 날 것이나 곶감도 효과가 좋은데 곶감의 흰가루에도 약효가 있다.
살짝 쪄서 응달에 말린 감잎에는 이뇨, 해열, 지혈작용이 있다. 치질 출혈에도 효과가 있다. 감잎차를 매일 마시면 좋다.
<항문의 울혈을 방지하는 생활 실천법>
● 양변기가 치질 환자에게는 좋다.
● 매일 목욕(좌욕)을 하면 좋다. 항문 세척도 하자.
● 하체가 냉하지 않도록 따뜻한 내의로 보온한다.
● 배변 후에 연고를 바르거나 좌약을 넣는다.
● 의자에는 도넛형 방석을 깔고 앉는 것이 좋다.
● 목욕 후는 엉치의 마사지로 혈행이 잘 되게 한다.
● 배변 시에는 필요 이상 힘을 주지 않도록 한다.
● 통증이 없을 때는 가벼운 운동으로 울혈을 방지한다.
글쓴이 김용한 님은 경북대학교 농과대학, 고려대학교 의학기술대학 물리요법과를 졸업했다. 특히 미국 로얄대학 한방영양학 교수로 로얄대학부속병원 물리치료 과장을 지냈으며, 미국 지압·마사지학교 교수이다. 이 글은 그의 저서 <기적을 만드는 자연식 건강법>중의 일부분을 옮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