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치과의사는 운명처럼 선택한 길…추리소설은 삶의 활력제입니다”
치과의사가 추리소설을 써?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그 정체가 궁금해진다. 수소문 끝에 밝혀진 소문의 주인공은 의정부에 소재한 샌프란시스코치과 김재성 원장. 남다른 재능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그의 저력은 과연 뭘까?
이 의문을 풀기 위해 찾아나선 길. 그런데 또 한 번 충격을 준다. 입을 다물 수 없는 화려한 경력 때문이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삶, 누구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삶, 그 삶 속에서 자신의 꿈을 좇아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김재성 원장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미국 유학, 그리고 치과의사가 되다!
서울대 영어교육학과…최고의 수재들만 갈 수 있는 학교다. 밝은 미래도 보장받는다. 그럼에도 여기에 만족할 수 없었을까? 미국 유학을 결정했다.
미국 유학은 김재성 원장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학구파인 그에게는 별천지와도 같았다. 하고 싶은 학문도 많았다. 우선 위스콘신 주립대 의예과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알라바마 주립대에 진학하여 영문학도 전공했다. 그래도 만족할 수 없었다. 곧이어 치과대학원에 진학, 치의학 공부를 새롭게 시작했다. 그리고 비로소 깨달았다.
“지금까지의 모든 학문은 치의학 공부를 하기 위한 담금질 같았다고 할까요? 정말 제가 갈 길이다 싶더군요.”
10여 년 동안 오로지 공부만 했던 그가 비로소 선택한 길, 그렇게 해서 김재성 원장은 치과의사가 되었다.
고국행을 결심하다!
마치 운명처럼 치의학 공부를 시작했다는 김재성 원장. 그런 그가 치과의사로서 첫 행보를 내디딘 곳은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종합병원이었다. 이곳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마쳤을 때 그의 위상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촉망받는 치과의사의 한 사람으로 거듭나 있었다. 실제로 그는 미국 pickens county 종합병원의 치과 과장으로 전도양양한 행보를 걷고 있는 주역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돌연 귀국을 결심했다. 18년간의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고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물론 쉽지 않은 결정이었어요. 그 이유를 묻는다면 아마도 고국이 너무 그리웠던 게 첫 번째 이유일 것이고, 또 제가 가진 기술이 비록 보잘 것 없다 할지라도 내 나라를 위해 쓰고 싶다는 소박한 뜻도 숨어있었어요.”
그것은 지난 2001년도의 일이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 김재성 원장은 또 어떻게 변했을까?
임플란트 권위자로 우뚝 서다!
미국에서 쌓아올린 기반도, 명성도 모두 버리고 선택한 고국행. 그러나 고국에서의 출발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불모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 땅에서 제가 꼭 해야 할 일이 꼭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다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의정부에 샌프란시스코치과를 개원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내딛기 시작했다. 그리고 8년이 흐른 지금, 김재성 원장은 임플란트 분야의 권위자로 자자한 명성을 얻고 있다. 그 노하우는 과연 뭘까?
“치의학 분야에서 임플란트는 치료의 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가 뭐래도 임플란트는 새로운 치아의 창조이고, 그것은 우리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런 탓에 임플란트는 김재성 원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이다.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한다. 그런 덕분일까? 그는 임플란트 관련 특허를 3개나 갖고 있다. 모두다 임플란트 자체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특허라고 소개한다. 그의 말을 좀더 들어보자.
“임플란트는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유지돼야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사항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플란트의 내구성을 향상시켜야 하죠. 제가 가진 특허는 임플란트를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그 내구성을 향상시킨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뼈에 심는 매식체와 이 위에 올라가는 지지대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 둘은 연결나사로 고정돼 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나면 나사가 풀려서 지지대가 분리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는 게 단점이었다.
김재성 원장은 이 점에 주목했다. ‘나사 풀림이 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가 가진 특허는 이 같은 염원이 일구어낸 결실이다. 나사풀림이 되지 않는 임플란트 매식체와 지지대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던 것이다.
그래도 슬며시 생기는 궁금증 하나! 하나도 아니고 세 개씩이나 특허를 취득한 비결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 물음에 김재성 원장은 “환자를 치료할 때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진료를 하다보면 환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진료 받을 수 없을까를 늘 고민하게 된다.”고 밝히고 “그런 생각이 진료방법과 진료장비를 개선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이어지고 그러한 욕심은 자연스레 아이디어가 샘솟게 하는 원천이 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김재성 원장은 임플란트 특허뿐만 아니라 치아교정 장치에 관한 특허를 비롯해 현재 출원 중인 것만도 20여 개나 된다. 그런 그에게 최근들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묻자 세 가지는 꼭 챙기라고 당부한다.
첫째, 정확한 진단이다. 이를 위해서는 입안 구석구석을 정밀하게 체크할 수 있는 치과용 3차원 CT 촬영을 권한다. 무엇보다 CT를 통하면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도 뼈의 구조와 골질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임플란트를 심을 수가 있다는 것.
둘째, 숙련된 노하우도 중요한 조건이다. 다년간의 임상 경험이 축적돼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셋째, 철저한 AS도 꼭 챙기라고 주문한다.
김재성 원장은 “임플란트 치료는 현재로서 가장 안전하고 가장 최선책임에 틀림없다.”고 밝히고 “아무리 좋은 자동차도 주기적인 유지, 관리가 안 되면 고장이 나듯이 임플란트도 일년에 1~2번씩 정기적인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추리소설은 또 다른 나의 표현!
식사조차 제대로 못하던 분들이 새로운 치아로 새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온몸에 전율이 인다는 김재성 원장.
그런 탓에 그는 누구보다 자기 일을 사랑하고 좋아한다. 주관도 확고하다. 어떻게든 자기의 치아를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기를 자청한다. 그래서 두 가지는 늘 신경을 쓴다.
“그 하나는 기초 치료를 중시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어린이들의 치아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는 것입니다. 기초치료에 치중하는 것은 미국에서 10여 년간 진료하면서 얻은 습관 중의 하나입니다. 탈이 나기 전에 기초를 튼튼히 다져놓는 것이 긴 안목으로 보면 보다 더 효율적인 치아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치아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도 같은 맥락이란다. 어릴 적부터 몸에 밴 치아관리 습관은 평생의 치아 건강을 좌우하는 시금석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 그래서 샌프란시스코치과는 소아진료실을 별도로 두고 있다.
오늘도 밀려드는 환자들 틈새에서 하루해가 짧은 김재성 원장. 그런 그가 최근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추리소설 쓰는 치과의사로 알려지면서부터다. 실제로 그는 올해 ‘목 없는 인디언’이라는 단편으로 2009년 한국추리작가협회가 수여하는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8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다는 미스터리 추리장편소설 <호텔 캘리포니아>의 출간도 앞두고 있어 그의 부지런한 근성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물론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치과의사로 사는 제 삶도 소중하지만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로서의 삶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도 낮에는 환자를 진료하고 밤에는 추리소설에 푹 빠져 치열한 창작의 고통마저도 기꺼이 즐기며 사랑한다.
치아 건강을 위해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1. 올바른 칫솔질은 너무너무 중요해요!
333기본 원칙에다 잇몸부터 시작해서 치아로 칫솔질을 꼭 하도록 하세요. 칫솔질을 할 때 놓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치아뿌리와 잇몸과의 경계부위인데 그곳에 치석이 가장 많이 끼고 각종 잇몸질환이나 충치의 시작점이 됩니다.
2. 식사와 식사 사이의 간식은 금물!
간식 후에 칫솔질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과자류나 커피를 마신 후 치아를 닦지 않으면 잇몸질환이나 충치가 생기는 지름길입니다. 간식은 식사 후에 먹고 치아를 닦는 것이 좋아요.
3 치실을 사랑하세요!
치실을 사용하면 수명이 1년 정도 길어진다는 연구 보고도 있습니다. 아무리 칫솔질을 열심히 한다 해도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낀 미세한 음식 찌꺼기를 모두 제거하기는 힘들어요. 이럴 경우 유용한 것이 바로 치실입니다.
4.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꼭 하세요!
칫솔과 치실을 사용해도 놓치는 부분은 분명히 있어요. 이럴 경우 스케일링을 통해 처리해야 합니다. 스케일링은 오래 된 음식 찌꺼기를 제거해주고 치아에 낀 색소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5. 어린이들의 경우 영구치의 어금니는 반드시 실런트(홈메우기)를 해주세요.
아이들 영구치의 어금니는 골이 깊습니다. 그래서 음식도 잘 끼이고 또 낀 음식은 잘 빠져나오지도 않아요. 그 결과 충치가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경우 이가 나오자마자 홈을 메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엿이나 사탕, 캐러멜 등 끈적거리는 음식 삼가기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삼가기 ▶이갈이 등 나쁜 습관 고치기 등은 치아 건강을 위해 반드시 교정해야 될 습관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