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백경미 기자】
퀵 성형, 말 그대로 빠른 성형이다. 요즘 성형외과에는 퀵 성형 붐이 일어났을 정도. 점심시간 때 외출해서 주사기 하나로 코를 높인다든가 주름을 펴고 회사로 되돌아가는 여성이 늘고 있다. 단 몇 분만에 성형을 하고 바로 활동을 하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편리하고 부작용이 없다는 이유로 많은 여성들이 시술받고 있지만 과연 정말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일까? 퀵 성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퀵 성형이 도대체 뭐야?
서울 강남 직장 여성들에게 제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성형 수술이 있다. 이른바 퀵 성형이다. 얼마나 빠르길래 퀵 성형이라는 이름까지 붙은 걸까?
마치 인스턴트식품을 렌지에 데워 먹듯 시술 시간이 10분 안팎으로 밖에 소요가 안 된다고 한다. 10분? 무슨 성형을 어떻게 하길래… 라는 생각부터 안들 수가 없다.
노블성형외과 고익수 원장은 “퀵 성형이란 일반적인 성형수술과 같이 째고 넣고 하는 방식의 수술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성형적인 느낌을 갖도록 변화를 주는 시술법으로 코, 사각턱 등을 주사 하나로 빠르게 성형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하고 “수술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부작용 걱정이 없으며 시술 후에 바로 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붓기가 적고 회복기간이 따로 없다는 장점 때문에 직장 여성들의 사랑을 톡톡히 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쌍꺼풀은 절개 대신 눈꺼풀을 집어주는 매몰법으로 시행하되 그것보다 더 붓기가 안 생기도록 시술하고, 코의 경우도 갖가지 보형물을 삽입하는 대신 필러주사를 이용해 높여주는 쁘띠성형을 해준다. 또한 사각턱 같은 경우에는 턱뼈를 깎는 대신 보톡스 주사로 얼굴형을 바꿔주는 시술법을 시행한다. 그밖에도 미간이나 눈가, 팔자 주름도 주사 하나로 간단하게 펼 수 있다.
하지만 퀵 성형은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그 효과가 영구적이지 못하다. 수술은 한번 해놓으면 수술한 모습이 평생을 가지만 퀵 성형의 경우 몇 년 후에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수술부작용이 없고 빠른 시간에 시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영구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는 것이다.
쁘띠성형 인기 급상승 중!
그런 짧은 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하는 것보다 더 안전성이 있고 빠르다는 이유로 계속 사랑 받고 있는 퀵 성형.
퀵 성형 중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받는 시술법이 코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쁘띠성형이라고도 불리는 이 시술법은 코에 주입하는 필러의 종류에 따라 유지 기간이 달라진다. 또한 원하는 코 모양, 앞으로의 수술여부 등에 따라 선택되어지는 필러도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필러를 주입하는 쁘띠성형은 대부분 1~5년 정도 유지된다.
쁘띠성형의 경우 사람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주사를 넣자마자 바로 코가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티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쁘띠성형을 하고 유지기간이 지나 본래 모습으로 돌아와도 수술보다 다시 쁘띠성형을 원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정도.
고익수 원장은 “쁘띠성형이나 퀵 성형은 자신의 단점을 고치고는 싶은데 수술대에 오를 용기가 없는 분들이 선택하는 중간치의 시술로 많은 분들에게 좋은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말한다.
퀵 성형, 이것이 문제다
그렇다면 문제점은 없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퀵 성형을 하기 전 자신의 상태를 잘 알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를 많이 높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시술법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으며 환자에 따라서 염증이 생기거나 더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눈의 경우, 지방이 많은 사람은 매몰법으로 시술을 받아도 금방 풀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렇듯 개인차에 따라 퀵 성형이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에 퀵 성형을 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그냥 성형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은지 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명하다.
퀵 성형의 열풍으로 병원에서 무분별한 시술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여러 군데의 병원에서 충분한 상담을 받도록 한다.
아무리 주사를 놓는 등의 간단한 시술이라 하더라도 성형 수술은 성형수술이다. 잘못 선택할 경우에 내 얼굴에 큰 오점을 남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또 주의해서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시술을 받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