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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노후설계도] 노후대비는 20~30대부터 ~

2014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위로호

【건강다이제스트 | 미래와금융 연구포럼 강창희 대표(노후 설계 전문가)】

인생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각종언론에서는 직장인의 노후대비 자산관리 문제를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런데 보도내용을 보면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퇴직을 한 사람들만 염두에 두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인들도 마찬가지다. 노후대비는 50대 이후에나 생각할 문제이지 젊은 세대와는 관계없는 이야기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100세 시대의 노후대비 자산관리는 50~60대에 시작해서는 너무 늦다.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그런 연령대에서는 형편에 맞추어 사는 길을 찾는 방법밖에 없다. 제대로 된 노후대비 자산관리를 하기 위해서는20~30대에 직장생활 출발과 동시에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직장생활 출발과 동시에 노후준비도~

100세 시대의 노후대비 자산관리를 20~30대 직장생활 출발과 동시에 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노후대비는 일찍 시작할수록 준비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쉬운 예로, 노후자금 마련이 그렇다. 가정주부가 30대 초부터 월 8만 9천 100원씩 국민연금에 임의가입만 해도 60대 초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현재 가치로 월 46만 원씩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그 사이에 인플레가 되면 연금액도 그만큼 늘어난다. 여기에 남편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합하면 노후자금의 상당부분을 충당할 수 있다.

둘째, 노후대비 자산관리는 단기간으로는 충분한 대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노후대비 자산관리는 단순히 노후자금 몇 억 원을 마련하는 식의 재테크가 아니고, 인생 후반을 좌우하는 5가지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대응하는 자산관리여야 한다. 즉, 장수리스크, 건강리스크, 자녀리스크, 자산구조리스크, 저금리·인플레리스크까지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간에 대응할 수 있는 문제가 결코 아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보다 고령사회를 일찍 경험한 선진국의 직장인들은 사회출발과 함께 노후대비를 염두에 둔 자산관리를 시작한다.

이런 현상은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목적에 대한 앙케이트 조사를 보면 잘 나타난다. 우리나라나 일본처럼 금융·투자교육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나라에서는 주식이나 펀드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왜 투자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이 “돈 벌려고 하지요.”라고 대답한다. 무목적 충동투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반면 선진국에서 어느 정도 금융·투자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하면 “노후에 대비해서 투자한다.”는 대답이 대부분이다. 고령세대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도 이렇게 대답한다는 것이다.

20~30대 직장인이 노후에 대비하는 투자를 하게 되면 자연히 30~40년 계획이 있고, 장기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가장 시급한 게 바로 이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확실한 목표와 장기설계에 의한 노후대비 자산관리 관행이 정착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20대부터 노후대비는 어떻게?

그렇다면 20~30대의 직장인이 사회 출발과 동시에 노후대비 자산관리를 시작한다면 구체적으로 무엇부터 해야 할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3층 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에 가입하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인생 100세 시대에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최저생활비 정도를 3층 연금으로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언제 아플지, 치료비가 얼마가 될지 모르는 건강리스크는 보험으로 대응하고,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최저생활비는 연금으로 대응하며, 그보다 더 풍요로운 인생을 살고 싶으면 재테크를 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연금은 일단 가입만 하면 자동불입이 되기 때문에 가입 후에는 특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은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인적자본 투자이다. 직장인에게 가장 유력한 수입원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큰 투자엔진은 자신의 본업으로부터 얻는 수입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직장인이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은 그만큼의 수입을 발생시키는 금융자산과 같다는 뜻이다.

따라서 자산관리에서 얻는 수입(income)을 가장 크게 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맡은 일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직업에서 얻는 소득을 높이려는 노력은 게을리하면서 주식투자 같은 것에 열중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주식투자에 열중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비즈니스와 관련된 공부를 하는 것이 장래에 더 큰 수익(return)으로 돌아오고, 적립식 투자에 돈을 넣는 것보다는 영어회화 학원을 다니는 것이 장래에 더 큰 수입 증대, 기회 증대로 연결될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을 키워서 보다 많은 연봉을 받고, 보다 긴 기간 동안 일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젊은 직장인들에게는 투자의 왕도인 것이다.

현재 및 장래에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현재 가치로 평가한 것을 ‘인적자본’이라고 한다면 개인의 운용자산은 이 인적자본과 주식이나 펀드와 같은 협의의 운용자산을 종합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강창희 대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노후 설계 전문가로 대우증권 상무·국제본부장, 현대투신운용(주) 사장, 미래에셋 부회장 등을 거쳐 현재는 미래와 금융 연구포럼 대표로 있다. 1년에 무려 300회 이상의 강연을 소화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경험과 이론을 두루 갖춘 100세 시대 인생설계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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