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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지긋지긋 여드름 신치료법 공개

2007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산책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소현 기자】

【도움말 | 클린업 피부과 김희중 원장】

좁쌀 만한 크기에서 발갛게 부어 올라 닿기만 해도 아픈 화농성 여드름까지…. 사춘기의 상징으로 인식되던 여드름의 성질이 변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20~40대 이상의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날로 여드름 인구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치료법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여드름 치료 과연 어디까지 왔는지 그 현주소를 알아본다.

쌩얼이란 단어가 유행이다. ‘화장 안한 생 얼굴’이라는 뜻으로 그야말로 피부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에게나 해당된다. 특히 여드름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는 단어. 그러나 요즘 선보이고 있는 여드름 관련 치료를 알아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 후 피부 미인으로 탄생해 보자.

여드름 신치료법 다 모여라!

여러 가지 여드름 치료법이 있지만 최근 새롭게 선보인 치료법은 PDT요법과 제미나복합레이저를 사용한 요법 등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PDT요법은 치료부위에 광감작제를 도포한 후 강력한 빛을 조사함으로써 피지선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것으로 여드름균을 사멸시켜 피지선을 정화시키고 각질세포가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폐쇄되었던 모공을 열어주게 된다.

시술의 장점은 효과가 빠르다는 것. 또한 결혼을 앞둔 가임기 여성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으며 6-12개월간은 재발하지 않는 지속성도 있다.

그러나 한 번 시술시 3시간 정도가 소요돼 시간의 구애를 받을 수 있고 1회에 70-80만 원 정도 하는 수술비용이 경우에 따라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제미니복합레이저는 여드름의 근본 원인인 과도한 피지 분비를 교정해 주고 여드름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피지 억제제와 같은 약물 복용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나 재발이 잦은 사람에게 권장된다. 시술시간이 10?15분 정도 소요될 정도로 짧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고 레이저 시술시 통증이 거의 없다는 게 장점이다. 시술비용은 회당 20만원 정도 한다.

여드름 흉터도 싹~

그냥 지나가면 좋으련만 여드름 환자의 이런 바람도 울퉁불퉁한 여드름 흉터 앞에서는 여지없이 무너져 버리고 만다. 최근 소개되고 있는 여드름 흉터 치료법은 어펌레이저와 금침요법이 있다.

어펌레이저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표피 손상 없이 진피에만 미세한 손상을 가하기 때문에 진피 재생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클린업 피부과 김희중 원장은 “표피를 손상시키지 않고 기존의 박피술 및 고주파나 적외선 파장대의 레이저에 비해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특징이고 미세한 홀을 만들어 진피 재생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흉터의 재생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표피의 손상이 없어 통증이 적고 시술 후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한 등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는 점이 장점이다.

시술시간도 15~20분 사이로 비교적 짧은 편이나 회당 100만 원 정도 하는 고가의 시술비용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침요법은 99.9%의 순금 바늘을 이용하여 미세전류를 진피층에 침투시켜 전기합성자극에 의해 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킴으로써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재생 및 리프팅을 유도, 주름과 흉터자국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원리다.

간단한 시술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시술 즉시 육안으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은 15~20분이고 시술비용도 회당 20만 원 정도로 비싼 편은 아니다. 하지만 6~8회 정도 시술을 해야 하므로 단시간 내에 효과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치료만 한다고 만사형통?

병원 치료만으로 여드름 치료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 여드름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이다.

▶청결은 기본

청결한 얼굴을 유지하는 것은 여드름 치료의 기본. 세안은 하루에 두세 번이 적당하고 외출하고 돌아오면 꼭 세안을 한다.

김 원장은 “특히 손에는 세균이 많아 2차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턱을 괴고 있는 버릇은 여드름 치료에 치명적일 만큼 좋지 않다.”고 주의를 준다.

▶자극은 금물

머리카락과 염색약에 의한 자극이 가장 흔하다. 주로 이마와 턱선을 따라 심해지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때문에 머리카락을 내리는 것보다 단정하게 묶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여드름의 적

피지분비가 활성화 되는 자정 전에 최소한 7~8시간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고 정신적, 육체적인 스트레스는 피지분비를 촉진시키므로 피해야 할 대상.

▶잘 먹어야 한다

초콜릿, 아이스크림, 커피 등이 여드름을 악화시킨다는 것은 근거 없는 얘기. 적당량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되 피지분비를 억제하는 성분이 많이 함유된 우유, 치즈, 잡곡, 비타민 C가 많이 든 야채와 과일을 자주 먹는다.

▶술은 독이다

알코올은 어떤 염증이든 악화시키기 때문에 음주는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

김희중 원장은 “여드름의 특효약은 인내심”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부작용 없이 여드름을 이겨내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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