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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비법] 완전 초짜 사회초년생 부자 되는 돈 관리법

2012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청량호 152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머니앤리치스 박종기 대표(<부자탄생> 저자)】

학생일 때는 다 그럴 줄 알았다. 취직만 하면 멋진 차를 뽑고, 휴가 때는 해외여행을 다니고, 가족이나 친구한테 폼 나게 인심 쓰고, 남은 돈으로는 저축해서 집 사고….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살다가는 저축은커녕 빚이나 안 지면 다행이다. 사회초년생 유종국 씨는 빨리 돈을 모으기 위해 재테크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러자 ‘일단 쓰고 저축을 할까? 저축부터 하고 돈을 쓸까?’ ‘얼마를 써야 적당할까?’ ‘적금을 할까? 펀드를 할까?’ 등 여러 가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이 땅의 사회초년생 대부분도 유 씨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재테크 앞에서 갈대같이 흔들리는 사회초년생을 위해 부자로 가는 돈 관리법을 소개한다.

재테크, 지금은 하지 마라!

요즘은 재테크를 안 하고 있는 게 이상할 만큼 너도나도 재테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사회초년생이라면 이 재테크 열풍에 꼭 휘둘릴 필요는 없다. 머니앤리치스 박종기 대표는 “재테크는 돈을 가지고 테크닉을 부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테크닉을 부릴 돈이 없는 사회초년생은 일단 돈을 모으라는 말이다. 돈을 모으는 단계부터 돈을 빨리 모으는 방법을 찾다가는 고수익으로 유혹하는 위험한 상품에 빠지기 쉽다. 사실 이 세상에는 돈을 모으는 단계부터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주는 재테크는 없다고 봐도 된다.

일단 눈 딱 감고 소득의 50%는 저축을 한다. 이 저축의 90%는 종자돈을 모으는 데 쓰고, 10%는 노후를 위해 장기복리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은행에는 급여 이체를 하면 다양한 혜택을 주는 통장상품이 있다. 특히 월급통장은 다른 곳으로 돈을 이체할 상황이 많으므로 수수료 면제 혜택이 있는 통장을 고르는 것이 좋다. 돈 관리에 익숙하지 않다면 적금이나 장기복리상품 등은 월급날에 맞춰 자동이체를 하는 것이 좋다. 타행 자동이체라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므로 금리가 비슷하면 적금도 급여를 받는 은행의 상품을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박종기 대표는 “저축과 투자를 혼돈하지 말아야 한다.”며 “저축은 원금 손실 없이 돈을 안정적으로 모으는 것이고 투자는 원금 손실을 보더라도 높은 수익을 위해 돈을 넣어두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즉 사회초년생이 저축을 할 때는 은행의 예·적금, CMA, MMF 등을 저축 수단으로 이용해야지, 손실의 위험이 있는 펀드, 주식, 채권, 변액유니버셜보험 등에 투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사회초년생이여, 3개의 주머니를 차라!

박종기 대표는 “저축을 제외한 월급의 50%는 3개의 주머니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3개의 주머니는 비상금 주머니, 생활비 주머니, 자기계발 주머니다.

수입의 10%는 비상금 주머니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예기치 않게 급하게 돈을 써야 할 일이 생긴다. 이때를 대비해 월급의 10%는 비상금으로 남기는 것이 좋다. 이 비상금은 급여통장에 남겨두지 말고 따로 통장을 만든다. 보통예금 통장보다는 CMA를 이용하길 추천한다. CMA는 은행 통장과 달리 하루, 이틀만 맡겨도 시중은행 금리를 주므로 언제 빼 쓸지 모르는 비상금 관리에 효과적이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5,000만 원까지는 예금자보호도 받으므로 적절히 이용한다.

수입의 30%는 생활비 주머니로~

월급의 30%는 생활비로 쓴다. 한 달 동안 열심히 일한 것에 비해 용돈이 너무 적다고 생각할 수 있다. 생활비는 꼭 필요한 돈이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줄일 수 있는 돈이기 때문에 30%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다. 생활비통장은 급여통장을 써도 되며, 공과금, 휴대폰 요금 등은 생활비통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게 자동이체 설정을 해둔다.

생활비 줄이기 TIP

우선순위를 정해라!

시간을 쓸 때 우선순위를 정하듯이 돈을 쓸 때도 우선순위를 정한다. 우선순위는 ①꼭 필요한 것 ②필요한 것 ③있으면 좋은 것 ④없어도 되는 것이다. 꼭 필요한 것은 교통비, 식대, 공과금, 병원비 등을 들 수 있다. 돈을 쓰지 않고는 생활을 할 수 없는 것들이 먼저다. 필요한 것은 외식비, 문화생활비, 여행비 등이다. 있으면 좋은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해외여행, 최신 가전제품 등이다. 마지막으로 없어도 되는 것은 연체이자, 잦은 외식, 충동구매로 산 쓸데없는 옷과 신발 등이다.
박종기 대표는 “이렇게 우선순위 나누기는 꼭 필요한 것과 필요한 것만 지출하고, 나머지는 쓰지 않도록 자신을 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자동차는 돈 먹는 하마다!

사회초년생의 로망 중 하나는 ‘오너드라이버’일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 구입은 가능한 결혼하고 아이가 생길 때까지 미뤄두는 것이 좋다. 박종기 대표는 “2500만 원짜리 중형차를 10년 동안 탈 경우 출퇴근만 해도 7200만 원은 써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돈으로 매달 적금을 들면 적어도 10년에 8418만 원을 모을 수 있다. 보험료, 취득세, 자동차세, 기름값, 소모품비 등 자동차는 돈 먹는 하마나 다름없다.

체크카드를 써라!

박종기 대표는 “신용카드는 낭비지출의 주역”이라고 말한다. 돈을 모으는 중인 사회초년생은 소비 절제가 가능한 체크카드를 쓰는 것이 좋다. 만약 신용카드를 꼭 써야 한다면 한 장만 만들고, 한도를 생활비 수준으로 정해놓는다. 한도대로 쓸 자신이 없다면 카드사에 연락해서 한도를 줄여달라고 하자. 급하게 돈 쓸 일이 있는데 카드를 못 쓰면 어떻게 할지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카드사에 전화하면 바로 원래의 한도로 늘려준다.

수입의 10%는 자기계발비 주머니로~

박종기 대표는 “최고의 재테크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A는 자꾸 연봉도 오르고 직급도 올려서 이직을 하는데, B는 점점 월급과 처우도 좋지 않은 회사로 이직한다고 치자. 이들이 다른 인생을 사는 이유는 자기계발을 했고, 안 했고의 차이일 가능성이 크다. 자기계발은 무한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투자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라면 더욱 자기계발에 힘써야 한다.

자기계발이라고 해서 꼭 영어 학원을 등록하고 공부를 더 하는 것은 아니다. 꾸준히 책 사서 읽기, 신문 구독하기, 운동하기, 유명 인사의 강의 듣기 등 자신에게 이로운 행동이 자기계발에 해당된다. 또 돈을 아껴서 살다보면 가끔 ‘내가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이때 자기계발비로 평소에 사고 싶었던 것을 사면 된다. 단, 낭비지출과 자기계발을 혼돈하면 안 된다.

유행에 뒤처진다는 이유로 갖고 싶었던 물건을 새로 사면 이것은 자기계발이 아니라 낭비지출이다.

 

박종기 대표는 머니앤리치스에서 경제 및 재정관리 교육을 하고 있다. 한국인성개발원 교수, UCLA 경영 시너지학회 경제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부자통장>, <부자탄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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