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사진 | 라운드테이블이미지컴퍼니 한제훈 실장】
“트로트계의 반짝반짝 별이 될래요”
중년 가수 일색이던 트로트 시대는 갔다. 이제는 트로트계에도 아이돌 가수가 대세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신예가 있다. <안돼요 되요 되요>로 인기몰이 중인 트로트 가수 문보라다. 흥겨운 멜로디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데뷔한 지 4달 만에 1월 성인가요 월간 차트에서 1위에 등극하기도 한 당찬 신인이다.
청순하고 깜찍한 얼굴과 시원한 키에 늘씬한 몸매. 이제 갓 스무 살을 넘긴 문보라는 사실 트로트 가수보다는 소녀시대 같은 아이돌 가수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외모를 가졌다. 청소년의 우상이 되는 아이돌 가수가 아닌 트로트 가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어렸을 때부터 트로트에 관심이 많았고 즐겨 불렀어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가야금 명창을 전공했는데 국악과 트로트는 닮은 점이 많아서 트로트를 배우기 어렵지 않았고요.”
실제로 문보라는 미인대회에 나가서도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간드러지게 불러 주목을 받았고, 이것을 계기로 트로트 가수 준비를 시작하게 됐다.
끼 많은 트로트계의 아이돌 문보라
1집 타이틀곡 <안돼요 되요 되요>가 인기를 끌면서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문보라.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느라 중견가수 못지않게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오랫동안 가야금 명창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문보라에게 무대는 짜릿한 감동을 주는 곳이다. 그녀 특유의 발랄함 덕분에 노래를 따라 부르는 관객은 흥겹고, 그걸 보는 자신도 행복하다. “제가 진짜 즐기면서 노래를 불러야 관객들도 즐겁죠. 그래서 무대에 오를 때마다 항상 ‘오늘도 제대로 즐겨보자.’라는 생각을 해요.”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문보라는 데뷔 전에 영화, 드라마, CF 등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영화 <서유기리턴즈>, <개같은 인생>과 드라마 <천사의 유혹> 등에서 안정된 연기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연기도 재미있지만 지금은 트로트 가수 활동에 전념하고 싶어요. 아직 트로트 가수로서 배울 게 많고요.”
요가로 단련된 건강한 몸은 장거리 이동을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초등학교 때 통통한 몸매가 싫어서 인터넷을 보고 따라 했던 요가 실력이 지금은 수준급이 됐다. “요가는 굳이 돈을 내고 배우지 않아도 동영상을 보면서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몸의 예쁜 라인을 잡아주는 데 좋아요.”
문보라는 스트레스도 요가로 푼다. 땀이 날 정도로 요가 동작을 하고 나면 쌓인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풀리는 것을 느낀다. 아침에 일어나면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자주 움직일 정도로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안돼요 되요 되요>가 국민가요가 되는 그날까지 더 열심히 노력할 거예요. 또 트로트 가수지만 트로트에만 얽매이지 않고 저만의 색깔이 있는 노래로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가슴을 뛰게 하는 가창력과 꿈을 향한 열정으로 국민가수라는 꿈을 향해 달리는 문보라의 높은 비상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