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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이야기] 내 몸을 살리는 효소의 힘

2014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숲속호 154p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김경성】

아무리 좋은 것을 먹어도 내 몸에 흡수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건강식품 이것저것 다 먹어봤고 몸에 좋다는 유기농 식품도 골라서 먹었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이 없다.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답은 몸 안의 효소 부족이다.”
그럼 효소란 무엇일까? 지금부터 효소에 숨어있는 비밀을 캐본다.

효소식은 최고의 보약

효소(Enzyme)는 국어사전에 다음과 같이 표기되어 있다. “동식물 및 미생물의 생체 세포 내에서 생산되는 고분자 유기 화합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그렇다. 효소란 동식물 및 미생물의 생체 세포에 의하여 생산되는 물질이며, 촉매작용을 하는 고분자의 유기화합물이다. 동물은 물론이고 식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물 하나하나의 세포 속에는 여러 가지 효소가 존재하고 있다.

효소는 신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에 많으며 서로서로 독특한 역할을 한다. 사람이 먹은 음식은 체내에 들어가서 영양분이 골고루 흡수되고, 신체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화가 잘 되어야 하는데 음식물의 소화가 잘 되게 하는 일(분해) 또한 효소의 역할 중 하나이다.

효소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보약을 먹어도 몸으로 가지 않으며, 효소가 충분하면 밥 한 공기를 먹어도 보약이 된다.

효소의 정확한 정의는 ‘체내 생물학, 화학적 반응에서 촉매작용을 하는 특정 단백질’이며 살아 있는 모든 동물과 식물의 몸속에는 효소가 있다. 즉, 효소는 모든 동식물에 있어서 생명의 일부분이며 살아 있는 물질의 일부분이다.

효소는 색상이 없고 투명하며 1억 분의 1mm의 극히 미세한 크기의 둥근 공 모양인 단백질 조각이어서 눈으로는 볼 수가 없다. 혈액 속에 흐르거나, 각 장기의 세포 속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다.

우리 인체는 위, 장, 간, 심장, 폐, 간장, 근육, 피부 할 것 없이 모두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세포는 필요한 효소를 주로 스스로 만든다.

공기가 없으면 모든 생물은 죽지만, 실제로 우리는 그 소중함을 잘 모른다. 효소에 대한 인식 역시 이와 비슷하다. 아직까지 사람들은 효소가 음식물의 소화와 영양분의 흡수를 돕는 물질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데, 실은 효소가 없으면 생명체의 삶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섭취한 음식이 에너지가 되고 인체 조직을 생성하며, 그 찌꺼기가 배설되는 모든 과정에 효소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의사이면서 효소연구의 선구자였던 에드워드 하웰(Edward Howell) 박사는 효소를 ‘생명의 불꽃(Spark of Life)’이라고 불렀다. 그 이유는 자동차 시동을 걸 때 배터리가 점화하여 휘발유를 태우고 비로소 에너지를 얻게 되어 차가 움직이는 것처럼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먹은 음식물을 에너지로 바꾸게 하기 위해서는 효소가 그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효소가 없이는 어떠한 좋은 식품도 내 몸에 흡수될 수 없다. 비타민과 미네랄도 효소가 없으면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

또한 적혈구에 철을 결합시키고 정자가 난자의 벽을 뚫고 들어가도록 한다든지, 노폐물과 독성물질을 정화하는 것도 모두 효소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것도 이 순간에 체내에서 효소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간에서는 500여 가지의 효소가 몸에 들어온 독성물질의 분해와 몸에 필요한 성분을 합성하여 생명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그리고 여러 가지 항산화 성분 중에서 가장 강력한 항산화 성분은 SOD(Super oxide Dismutase)인데 이 SOD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40대 이전까지는 체내에서 다량 생성되어 질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다가 40대 이후에 급격히 생성량이 떨어지면서 질병에 노출된다.

그런데 이 대단히 중요한 SOD 역시 효소(Enzyme)의 일종이다. 간기능 검사시 GPT, GOT 수치를 체크하는데 이 GPT, GOT 역시 간에서만 생성되는 효소로 간에서만 발견되어야 할 이 2가지 효소가 혈액에서 발견되면 간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에 간 기능 검사에 활용되고 있다. 이와 같이 효소란 생명체의 탄생과 생존, 사망에 이르기까지에 모두 관련되어 있다.

효소 생성은 한정돼 있다!

효소(Enzyme)라는 것을 처음 발견하고 정의한 사람은 1878년 W. 퀴네라는 사람으로 효모 속에 존재하는 물질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있는데 미국의 에드워드 하웰 박사에 따르면 인체의 효소생성이 한정되어 있다는 효소생성 한정론이다.

그의 이론은 사람이 태어나서 살면서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체내 효소가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고갈되는 것을 외부에서 충분히 조달하지 않으면 질병에 걸리기 쉽고 생명도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하려면 평소에 체내에서 생성되는 효소의 불필요한 낭비를 최소화하고 효소가 풍부한 신선한 채소나 과일과 같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좋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나이가 들면 들수록 도표에서 보듯이 몸 안에서 생성되는 효소가 사라지기 시작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연령대별 소화효소의 차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잘 먹어도 기운이 나지 않는다. 사람은 밥과 다양한 식품을 먹어서 힘을 얻는데, 나이가 들면 소화력도 떨어지고 먹는 것이 에너지로 바뀌지 않는 이유가 뭘까?

그 비밀은 ‘효소’이다. 몸 안에 효소가 충분히 있어야 먹은 것을 소화시킬 수 있고, 또 소화된 음식이 영양소로 만들어져 몸 곳곳으로 운반된다. 그런데 중년이 되면 몸 안에서 효소가 사라지기 시작해서 노년이 되면 거의 바닥나다시피 한다.

소화불량, 대사불량의 원인은 효소 결핍에 있고 이러한 문제가 결국 다양한 질병의 원인을 만들어 준다.

남녀노소 누구나 효소가 풍부한 신선한 채소나 과일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는 잘 만들어진 효소함유 식품을 섭취하여 체내 효소의 낭비를 최소화해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효소의 낭비요소는 매우 다양하다. 무절제한 음주와 흡연, 미세먼지와 같은 오염된 공기의 흡입과 화학조미료를 비롯한 유해성분의 섭취 그리고 스트레스는 물론 과식과 무리한 운동 등도 체내 효소를 낭비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근래에 일부 언론과 방송매체에서 효소(Enzyme)와 산야초 발효액(fermented liquor)에 대해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오도하여 많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지게 했는데 산야초 발효액을 효소라고 말하는 것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므로 평소에 효소가 풍부한 신선한 식품이나 효율적으로 잘 만들어진 효소제품을 적극 섭취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받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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