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매일 아침 사과 한 개로 건강 지켜요”
가업을 잇기 위해 남장한 딸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보여준 SBS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드라마의 중반부에 등장해 눈에 띄는 외모와 패션 감각, 그리고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배우가 있다. 바로 ‘은 실장’역의 손세빈이다.
손세빈의 ‘은 실장’은 지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동시에 섹시함까지 물씬 풍겨 ‘나도 저런 비서가 있었으면…’ 로망까지 갖게 했다.
<잘 키운 딸 하나>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손세빈. 그런 그녀의 연예계 입문이 궁금하다.
“저 또한 길거리캐스팅을 통해서였어요. 광고모델로 시작해 연기도 하게 됐는데 참 잘한 선택 같아요.”
연기 공부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역할을 해볼 수 있는 연기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연기로는 그 모든 꿈을 다 이룰 수가 있기 때문이다.
환경공학을 전공한 공학도이자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손세빈은 2012년 친환경문화 홍보대사 선발대회에도 출전했다. 홍보대사가 될 수 있는 5명 안에만 들기를 바랐는데, 결과는 1위! 에코 퀸을 수상했다. 늘 장바구니와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며 1회용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그녀는 친환경 홍보대사로서 꾸준히 활동 중이다.
19인치의 가느다란 허리에 불면 날아갈 듯 여려 보이는 손세빈. 하지만 그녀는 수상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익사이팅 스포츠 마니아다. 또한, 화가와 피아니스트를 꿈꾸었을 정도로 그림 솜씨와 피아노 연주 실력이 수준급이다. 그룹댄스 대회에서 수상할 정도의 춤 실력도 특출하다.
잡티 하나 없는 뽀얀 피부, 그리고 늘씬한 몸매. 최고 미인의 조건을 두루 갖춘 그녀의 건강관리법은 남다를까?
“특별히 무언가를 정해놓고 하는 건 없어요. 다만 과일을 즐겨 먹어요, 매일 아침마다 꼭 사과 한 개는 챙겨먹어요.”
평소에 발레나 헬스 등의 운동을 하며, 그림 그리기나 피아노 연주로 여가를 보낸다고 한다.
그런 그녀에게 연기자로서의 꿈을 묻자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선생님’으로 불리는 중견 연기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악역도 좋고, 남장여자, 사이코패스 등 다소 거친 역할도 꼭 해보고 싶다. 그래서 그녀의 롤모델도 영화 <도둑들>의 김혜숙과 같은 배우다. 어떤 연기를 해도 다 어울리고, 연기 폭이 넓은 배우가 되는 것, 그것이 그녀의 목표점이다. 그래서 “손세빈이 나오면 볼만 하다.”는 말을 듣는, 진정성 있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뜨거운 열정과 의지로 연기 혼을 키워가고 있는 손세빈의 앞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