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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건강] 아내가 손수 만들어주면 좋아요! 우리 남편 피로회복제

2005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숲속호

【건강다이제스트 | 김진경 기자】

【도움말 |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김달래 교수】

그 어느 때보다 지치고 힘든 계절이다. 눈꺼풀에 들러붙은 잠과 어깨 위에 자리잡은 피로를 떼어내고 활기차게 생활하고 싶은 것이 모두의 바람. 그러나 약은 죽어도 먹기 싫고 운동할 시간도 없다면 주목하자.
주변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각종 재료들을 이용한 천연피로회복제에 대해 알아본다.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의 가장들. 저녁이면 초췌한 얼굴로 퇴근하고, 밤이면 자리에 눕자마자 곯아떨어지기 일쑤이며, 아침이면 다시 축 처진 어깨로 출근하곤 한다. 아내들이여! 혹시 자신의 남편이 그렇지는 않은지? 그렇다면 주목하자! 주변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한 천연피로회복제 만드는 법을 김달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체질별로 알아보는 천연 피로회복제

내 남편은 태음인! 더위 싹~ 갈증 싹~ 식혀주는 수박즙 드세요!

수박은 성질이 찬 박과에 딸린 덩굴성 1년초이다. 91~95%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외에는 대부분 당질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수박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수박은 갈증을 없애주는 데 좋고, 갑갑증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수박은 실제로 무더운 여름철에 복용하면 더위를 식혀주는 대단히 좋은 과실이다. 몸의 열을 제거하고 수분과 혈액의 순환을 좋게 한다. 따라서 당뇨병 같이 갈증을 많이 느끼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과일이다.
이뇨작용이 있어 부종에 효과적이라 몸이 잘 붓고 소변이 불편한 사람들이 활용하면 좋다. 늘 피곤해하며 심폐기능이 약해져서 몸이 잘 붓는 태음인에게 좋은 천연피로회복제이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수박즙
재료 : 수박 흰살 부분 60g, 물 3컵.
1. 수박의 흰살 부분을 준비한다.
2. 1에 물 3컵을 붓고 중간 불에 끓인다.
3. 물이 반으로 줄어들면 불을 끈다.
4. 식후에 물 대신 장기적으로 마시면 갈증 해소에 좋다.

내 남편은 태양인!
소화작용 돕는
모과차가 좋아요!

모과는 한방에서 토사곽란증, 각기병, 근육통, 관절염, 신경통 치료제로 널리 처방되고 있다. 아울러 기침을 멈추게 하는 작용도 있어 잘 익은 모과를 말려서 매일 달여 마시면 기관지염과 폐렴 등에 효과적이다.
갈증을 많이 느끼는 사람에게도 좋으며, 위의 소화기능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단지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또는 심한 열병이나 발열이 있을 때, 열로 인하여 소변이 붉게 나오고 양이 적을 때는 삼가는 것이 좋다.
육식을 하면 각종 소화장애를 나타내며, 선천적으로 흡수능력이 약한 태양인에게 모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피로회복제이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모과차
재료 : 모과 3개, 설탕 500g.
1. 모과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6토막으로 썬다.
2. 씨를 뺀 후 2mm 두께로 썬다.
3. 용기에 모과와 설탕을 켜켜이 쌓아 담는다.
4. 냉장고에서 10일 정도 숙성시킨 후 찻잔에 모과청 1작은 술과 끓는 물을 넣어 마신다.

내 남편은 소양인!
몸 속 열 내려주는
참외화채 드세요!

삼국시대 때 우리나라에 전해진 참외는 성질이 차고, 맛이 달다. <본초서> 기록에 의하면 맛이 달며 독이 없어서 갈증을 멎게 하고 번열을 없애며, 소변이 잘 통하고, 입과 코의 부스럼을 잘 다스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몸에 열이 많아 갈증을 자주 느끼거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사람들이 복용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진해, 거담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으며, 완화작용도 하므로 변비 환자들에게도 좋다.
참외는 성질이 매우 차기 때문에 모든 병이 몸의 화기와 열기로부터 이루어지는 소양에게 특히 좋은 과일이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참외화채
재료 : 참외 2개, 오미자물, 물 1컵, 설탕 2큰술.
1. 준비한 참외는 껍질을 벗겨 씨를 뺀다.
2. 8등분 한 후 삼각모양으로 얄팍얄팍하게 썬다.
3. 찬물에 하룻밤 정도 우려낸 오미자물에 물과 설탕을 섞는다.
4. 참외를 띄우고 잣으로 장식하여 차게 해서 먹는다.

내 남편은 소음인!
간기능 돕는
복숭아술이 좋아요!

복숭아는 피부미용이나 잠 잘 때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에 효과가 있다. 간기능을 활발하게 하며,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 또한 담배의 니코틴을 제거하는 효능도 있으며, 피를 맑게 하고, 위장기능도 개선하는 효과가 있기도 하다.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과 심장병 환자에게 좋으며,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손발이 차갑고, 선천적으로 소화기관과 간기능이 약한 소음인이 먹으면 좋은 피로회복제이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복숭아술
재료 : 복숭아 15개, 소주 2ℓ, 설탕 500g.
1.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아낸 항아리를 준비한다.
2. 복숭아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아낸다.
3. 항아리에 복숭아를 넣고 설탕을 골고루 뿌린다.
4. 소주를 부은 후 밀봉해서 서늘한 장소에 약 4개월 정도 보관한다.

“사람은 선천적으로 체질을 타고 태어납니다. 체질에 따라 보약이 되는 음식이 있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음식이 있기도 하지요. 따라서 자신의 체질에 따라 적절한 섭생을 하면 피로는 말끔히 없앨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김달래 교수는 강조한다.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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