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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고질병 아토피성 피부염 말끔히~ 소멸 대책

2012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열광호 54p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유병률이 인구의 20%가 될 정도로 아토피성 피부염이라는 질환은 우리에게 골칫거리가 돼 버렸다. 아이들의 아토피 때문에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치료되지 않아 결국 공기 좋고 물 좋은 산골로 이사를 하고서야 증상이 완화됐다는 어느 부부의 이야기는 아토피가 우리의 생활, 그리고 삶에까지 어떤 영향을 주는지 가늠할 수 있다. 본인과 가족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근심과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에게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웃음을 잃게 만드는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 진단을 받은 아이 때문에 3년간을 병원 문을 드나들었다는 K 씨(42). 좋아졌다가 악화되다가를 반복하다 이제 더 이상 차도가 없어 다른 방법을 찾아다니고 있다. 밤마다 가려움증 때문에 긁어대는 딸의 모습을 보면서 차라리 내가 대신 아팠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아이 고통에 부모 고통까지 더해지면서 이 가족에게서는 웃음을 찾을 수 없다. 아토피성 피부염 진단을 받은 아이가 있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이런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병원의 처방을 받아 열심히 치료하는 데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답답하기는 모두가 마찬가지다.

우리는 늘 질병이나 질환에 걸렸을 때, 해당 병만을 보는 습관이 있다. 이 습관은 해당 병에 적합한 약이 무엇이냐를 묻고 약을 복용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 약의 효과가 없어졌을 때부터 나타난다.

통상 일시적인 증상 완화 효과만 가져오는 약을 처방하고 쓰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 분명하게 알아두어야 할 점은 증상 완화 효과와 근본적으로 몸을 변화시킬 수 있는 환자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부신피질호르몬제나 면역조절제제, 가려움증을 완화시켜 주는 항히스타민제 등은 현재의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것만으로 이들 약제의 역할은 끝이 나야 한다. 계속 이런 약제를 이용하여 치료하려는 생각은 올바르지 않다.

아토피 주범은 우리 생활 곳곳에~

의료계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정리하고 있으나 생활 속에서 우리는 어렵지 않게 아토피성 피부염의 주원인이 되는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아이의 경우 모유 수유 여부가 원인이 될 수 있음이 여러 자료를 통해서 드러나고 있다.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의 경우 아토피 발병률이 현저히 낮다. 모유를 먹었는데도 아토피 진단을 받았다면 엄마에게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엄마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아야 한다. 엄마가 건강하지 못한 경우는 그 아이도 건강하게 태어나서 자랄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려면 엄마의 체내 환경부터 개선해야 하고 몸에 해로운 식품은 가능한 자제하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영유아기 때 아이들 먹을거리에 대한 새로운 지침이 제시되어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부분 이유식이 우리 아이들의 발육촉진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건강하게 키우는 데는 적절하지 않다. 한 가지 덧붙일 것은 폐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일이다. 도시에서의 삶은 아이들의 폐를 건강하게 하기에는 무리다. 따라서 수시로 자연을 관찰하고 자연 속에서 뛰어 놀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는 것이 부모로서 바람직한 처방이 아닐까 한다.

성인 아토피는 먹을거리에서 해법 찾아야

성인의 아토피성 피부염의 경우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스트레스와 먹을거리다. 물론 환경 악화에 따른 원인도 있겠지만 주된 요소는 위의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늘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여기에 육류, 인스턴트식품, 술, 담배, 식품첨가물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물들이 몸속에 들어감으로써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들이 장에서 나쁜 균과 곰팡이를 양산시켜 각종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이러한 음식 알레르기는 장벽과 점막을 손상시켜 나쁜 균과 곰팡이들이 만들어 내는 독소가 혈액 속으로 들어오게 한다. 이런 경우 면역의 이상반응이 야기되고 그로 인해 아토피성 피부염이 번성하게 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더 지적할 사항은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의 불균형으로 아토피성 피부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오메가-6 지방산은 과다하게 섭취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 섭취는 부족함으로써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을 촉발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 소멸 대책은?

아이의 경우 앞서 언급했듯이 건강한 엄마의 모유 수유가 최선이며 그것이 안 될 경우 아이의 이유식과 먹을거리를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유식의 경우 현미오곡가루나 유기농 채소생즙(당근, 연근, 시금치, 양배추, 비트, 케일 등)을 주로 활용하고 집에서 만든 두유나 친환경 과일즙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청소년기에는 현미잡곡밥과 채소생즙, 전통발효식품과 바다풀, 일부 생선들을 활용하여 밥상을 차린다면 아토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더불어 염소 소독한 물을 먹거나 샤워하지 말고 허브 목욕이나 채소즙 팩을 이용한 피부 관리가 도움이 된다.

이는 성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성인의 아토피성 피부염을 가장 단시일 내에 완화하는 방법으로는 유기농 채소생즙 단식(통상 7~10일)이다. 체내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특히 생즙단식은 아토피성 피부염 유발 원인이 되는 유해한 물질, 즉 나쁜 균이나 곰팡이, 독소 등이 가득 차 있는 장의 상태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킴으로써 아토피성 피부염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이나 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줄여주게 된다.

장과 함께 폐도 깨끗하게 유지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는 제2의 호흡기라고도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피부가 제대로 숨을 못 쉬어서 발생한 병이라고 할 때 피부호흡을 관장하는 폐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물 좋고 공기 좋은 산골로 들어가서야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한 부부의 이야기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직접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어 밥상에 올리고, 좋은 물과 좋은 공기가 폐의 치유력을 높여주니 피부가 숨을 쉬면서 건강을 회복한 결과다.

또한 아토피성 피부염 개선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 퀘르세틴, 아연, 비타민 C·E, 오메가-3 지방산 등은 모든 채소, 녹차, 굴 등의 패류, 등푸른 생선 등의 어류, 잣과 호두 등의 견과류, 양파와 마늘, 생강 등에 풍부하므로 이런 음식들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토피성 피부염을 해결하려면 장과 폐의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 건강한 장을 만들려면 건강한 밥상이 차려져야 하고, 건강한 폐를 만들려면 나무가 우거진 숲을 자주 찾아다니는 습관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약재나 약물이 처방돼도 내 몸속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하루만 행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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