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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극복 프로젝트] 암 환자의 위험신호 통증·황달 똑똑한 대처법

2013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행복호 114p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암 진단 후 치료를 받거나 혹은 받지 않거나 하는 과정에서 온갖 증상들이 환자들을 괴롭힌다. 항암제 부작용에 의한 증상 이외에도 말기 암적 증상, 예를 들면 황달, 복수, 통증 등은 생의 마감을 알리는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이런 경우 대처하는 방법에 따라서 증상이 완화될 수도 있고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이 글이 각종 암적 증상에 시달리는 많은 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정리해 본다.

PART 1. 암을 대표하는 증상?’통증’ 대처법

암이라 하면 바로 통증을 연상하리만큼 통증은 암을 대표하는 증상이다. 환자의 약 70%가 통증을 호소한다. 특히 말기 암 환자의 통증처리 문제는 의학계의 큰 숙제로 남아 있다.

대부분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면 병원에서는 진통제를 처방한다. 심한 경우 마약성 진통제도 처방한다. 진통제는 경우에 따라 변비, 메스꺼움, 호흡장애, 혈압저하, 헛소리, 환각상태 등의 부작용을 동반한다. 의사로서는 일단 통증 저지가 목적이므로 흥분제,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근육이완제 등을 함께 투여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부족하면 통증 부위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하기도 한다. 극단적인 경우 가족의 동의를 얻어 통증 부위에 관련된 신경을 차단하거나 근절개술까지 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통증이 잡히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환자의 고통만 가중되기 쉽다. 또한 다른 부작용까지 동반되니 설상가상 문제는 점점 심각해진다.

암 환자의 통증, 왜?

통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우선 그 원인부터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통증의 원인은 주로 뼈, 신경, 연조직, 내장 등에 암이 직접 침윤하여 나타난다. 특히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신장암, 흑색종, 골수종 환자들에게 더 심하게 나타난다. 병원치료의 과정에서 항암치료나 수술 등의 부작용으로 나타날 때도 많다.
무엇보다 통증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암의 활성화에 있다. 암이 활성화되면서 활성화된 암세포가 주위 조직이나 기관, 세포에 악영향을 주면서 나타나는 증상이 통증이다. 따라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암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투병에 전념해야 할 것이다.

암 환자 통증 치료의 현주소

병원의 통증완화요법으로는 뼈나 연조직에 전이하여 아플 때, 경막 외 척수압박, 신경압박을 일으키는 복막 후 선병증 등에는 방사선치료를 주로 한다. 호지킨·비호지킨병, 백혈병, 유방암, 전립선암, 생식세포종양, 소세포폐암 등으로 나타나는 통증은 화학요법과 호르몬요법을 실시하기도 한다.

진통제 처방에 있어서는 가벼운 통증에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이 사용되고, 통증이 뼈에 전이되어 온 것이라고 판단되면 삼살리실산콜린마그네슘이 사용된다.

보통의 통증이면 코데인, 옥시코돈 등이 사용되며 심한 통증인 경우에는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 히드로모르핀 등이 처방된다. 진통제 처방과 함께 항우울제, 항경련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이 복합 처방되기도 한다.

통증 완화를 위한 자연요법 활용법

통증의 근본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암세포 활성을 억제해야 하는데 이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연요법 적용이 필요하다. 통증 완화 자연요법에는 채소생즙을 포함한 자연식요법, 커피관장, 온열요법, 비파잎 찜질을 포함한 찜질요법, 뜸요법, 웃음 등 심리요법 등이 있다. 이들 자연요법을 복합적으로 실천하면 체내 암의 활성화가 억제돼 통증이 완화되거나 해소될 수 있다.

채소생즙과 자연식은 암 진단과 동시에 필수적으로 실천해야 할 사항이며 커피관장은 간의 해독기능을 강화, 통증의 근본원인인 독성물질을 해독하여 통증 완화에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온열요법은 황토방찜질, 목욕탕이나 사우나탕의 열탕, 솔잎땀내기 등의 방법이 있다. 다만 간암이나 담낭ㆍ담도암일 때는 찜질을 삼가는 게 좋다. 소장에서 간으로 영양분을 보내는 문맥ㆍ정맥의 담도가 지나치게 열을 받으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찜질요법으로는 비파잎 찜질, 된장 찜질, 냉온 찜질, 돌 찜질, 토란 찜질, 생강 찜질, 겨자 찜질 등 다양한 찜질법이 있으며, 그 중 비파잎 찜질을 가장 권하고 싶다. 뜸요법은 집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단 뜸자리에 대한 지식을 배워 직접 집에서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PART 2 위중함의 신호?황달 대처법

주요 관찰 수치는 빌리루빈, ALP, 알부민

황달은 혈액 속에 빌리루빈이 많아지면서 눈의 흰자위, 피부, 점막이 노랗게 변하는 증상이다. 황달의 원인으로는 ▲담관이 암 또는 담석 등으로 막혔거나 담즙 분비가 정지되어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이때 소변은 암갈색이고 대변은 옅은 색이며 피부가 가려워진다. ▲간세포 자체가 암이나 다른 병이 있어 간이 빌리루빈을 이용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일 때도 일어난다. 소변은 암갈색일 때도 있으나 대변은 정상 색깔을 띤다. ▲혈액 속에서 적혈구가 어떤 원인으로 지나치게 파괴되고 있을 때 적혈구 속에 있던 헤모글로빈으로부터 빌리루빈이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져 일어나기도 한다. 소변과 대변은 모두 정상색깔을 띤다.

황달 증상은 주로 간암과 담낭·담도·췌장암일 때와 여러 가지 원인으로 간 기능이 약해지거나 담낭과 담도의 기능이 떨어질 때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이와 같은 암일 때는 반드시 빌리루빈 수치를 체크해야 한다. 특히 수치변화를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빌리루빈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황달이 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빌리루빈 수치는 항상 1㎎/㎗ 이하를 유지해야 하며 1을 넘으면 경계하고 고단백음식을 금해야 한다. 고기와 생선은 금해야 하고 식물성단백질(콩, 두부 등)도 제한해야 한다. 이는 황달이 올 때는 간이 단백질을 처리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때는 단백질 성분인 아미노산 주사도 엄금해야 하고 알부민 주사도 안 된다.

대소변을 잘 보게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변비가 있어도 황달은 점차 심해진다. 따라서 소변을 잘나오게 하거나 변비를 예방 또는 해소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에도 양약이나 한약을 쓰지 않고 치료할 수 있으면 좋으나 그렇게 할 수 없을 때는 1/3~1/2로 줄여서 쓰는 것이 좋다. 이는 간의 기능이 극도로 저하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모든 약은 아주 주의 깊게 써야 한다. 황달은 소변을 잘 보게 하고 대변을 부드럽게 보게만 해 주어도 서서히 낫는다.

병원에서 하는 황달에 대한 처치법은 수술(총담관의 담낭·십이지장 문합술)을 하거나 T-관 배액법을 쓴다. 이때 황달은 즉시 빠지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심해지기도 한다.

황달이 심해지면 피부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피부질환치료제나 연고를 사용하여서는 안 된다. 우선 이 증상을 완화시키고 인체의 정상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한 소변을 잘 보게 하고 대변을 부드럽게 볼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뇨작용이 있는 식물을 활용하는 것이며 대변을 부드럽게 볼 수 있게 하려면 적당한 식이섬유·채소생즙·약차가 도움이 된다.

한 가지 팁을 소개하자면 ①늙은 호박의 위 꼭지를 따고 속 씨를 긁어낸다. ②미꾸라지를 호박 속에 넣는다. ③생강과 마늘, 옥수수수염 두 줌, 대추 1홉을 함께 넣으면 더욱 좋다. ④큰 호박일 경우 미꾸라지는 두 사발 정도가 적당하다. 이것을 푹 고아서 숟가락으로 떠서 먹는다. 대변을 부드럽게 볼 수 있는 채소생즙으로는(특히 간 기능 향상과 병합한 방법) 민들레, 미나리, 연근, 사과, 양배추, 당근, 치커리, 비트, 케일(또는 신선초)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 더 덧붙인다면 다슬기 국물에 바다풀, 미역, 감자, 배추, 무, 양파, 부추, 파, 생강, 당근 등을 넣어 끓여 섭취하면 간에도 좋고 영양 균형에도 도움이 된다.

황달 증상이 있을 때 철저히 제한해야 할 두 가지는 단백질(식물성단백질 포함)과 소금(염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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