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말 | 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김세경 원장】
렌즈로 시력교정까지~
아이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근시는 먼 거리의 사물을 볼 때 초점이 망막 앞에 맺혀 흐릿하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성장기에는 시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 안구도 함께 성장하면서 길어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망막 앞에 초점이 맺히는 증상이 더 심해져 근시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근시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드림렌즈’로 알려져 있다. ‘드림렌즈’라 불리는 시력교정용 렌즈로 근시의 진행을 일부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누네안과병원 김세경 원장은 “드림렌즈를 착용한 경우, 안경을 착용한 경우에 비해 근시 진행률이 30~50% 정도 낮아 시력이 덜 떨어진다.”며 “근시가 심해지기 전인 초등학생 때부터 드림렌즈를 사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꿈의 렌즈로 인기~
드림렌즈는 미국 FDA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은 시력교정용 렌즈로 알려져 있다. 렌즈가 각막 중심부를 눌러 평평하게 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원리다.
밤에 착용하고 자면 다음날 안경 없이도 일상생활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근시 정도나 수면 시간에 따라 개인 차이는 있지만 효과는 대략 24시간 이상 지속되며, 현재 심한 근시(약 -6~-7디옵터)도 교정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드림렌즈는 현재 안과에서 몇 가지 검사를 받은 후 처방 받을 수 있다. 시력검사, 각막 지형도, 동공 크기, 각막 크기, 눈물량 검사 등의 결과를 토대로 시험렌즈를 착용한다. 이 과정에서 이상이 없으면 렌즈 모양과 도수, 직경 등을 계산해 본인에게 맞는 렌즈를 제작한다.
드림렌즈도 만능은 아니라는 점~
드림렌즈는 반드시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 렌즈 착용 방법과 관리 방법을 지키지 않을 경우 시력교정 효과가 떨어지거나 각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아침에는 눈이 건조해져 있어 렌즈를 빼는 과정 중 각막에 상처가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눈이 뻑뻑하다면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넣은 후 렌즈를 빼는 게 좋다. 또한 잘 때 착용하는 렌즈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수면 중에 발생할 수 있다. 몸을 뒤척이다 렌즈 위치가 움직여 각막 중심이 아닌 주변부를 누르게 되면 시력이 잘 나오지 않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각막의 형태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드림렌즈를 피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음의 조건에 해당되는 사람들이다.
1. 일반적으로 난시가 2.5디옵터 이상인 경우
2. 원시 환자
3. 급성안질환(각막염, 포도막염 등)
4. 심한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
이런 경우는 드림렌즈 착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알레르기 분비물이 렌즈와 각막에 끼어 상처를 만들 수 있는 중증 알레르기 환자도 피하는 게 좋다.
또 한 가지! 드림렌즈는 영구적이지 않으므로 1~2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그리고 올바른 드림렌즈의 사용을 위해서는 6개월에 한 번씩 안과를 찾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각막과 결막의 검사, 시력검사, 렌즈상태검사, 렌즈착용상태 검사 등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세경 원장은 연세대 의대, 연세대 대학원 의학석사를 취득하고 연세대학교 의료원 세브란스병원에서 안과 전공의 과정을 거쳤다. 각막·시력교정·백내장 전문의로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유럽 백내장 굴절수술 연구회(ESCRS)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