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더코칭&컴퍼니 (The Coaching & Company) 우용표 대표】
은행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대기표를 받아서 기다리다가 ‘띵동’하고 내 번호가 화면에 표시되면 서둘러 창구로 가서 이것저것 필요한 일을 하는 곳.
혹시라도 통장이라도 새로 만들고자 한다면 이것저것 서류에 사인하고 통장을 왜 만들고자 하는지를 밝혀야 한다. 주말에 은행 창구는 쉬니 직장인들은 마음먹고 시간을 내서 은행 일을 봐야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은행의 이미지를 바꾸어 놓고, 심지어 은행창구 자체가 없는 은행이 생겨나고 있으니 바로 인터넷 은행이다. 휴대폰만 있으면 은행 거래가 가능하기에 편리하고, 인터넷으로 접속하면 모든 은행 거래를 할 수 있으니 낮과 밤의 시간 제약도 없다.
2017년 4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인터넷 은행! 새로운 은행의 등장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인터넷 은행이란?
모든 은행 업무를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는 은행을 말한다. 2017년 4월 최초의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카카오뱅크도 7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기존의 전통적인 은행 역시 인터넷 뱅킹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점포가 중심이고 인터넷 뱅킹은 보조적인 역할을 했던 것에 비해 인터넷은행은 점포 없이 모든 은행의 기능을 순수하게 인터넷으로 지원해준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아래의 표는 기존 은행 서비스인 인터넷 뱅킹과 인터넷 은행을 간략하게 비교한 내용이다.
4월에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의 경우 영업시작 4일 만에 10만 개의 계좌가 개설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과연 어떤 장점이 있기에 그러할까?
인터넷 은행의 장점 3가지
첫째, 금리조건이 좋다. 점포 개설과 운영에 필요한 비용이 절약되므로 대출이자는 시중은행보다 더 낮게, 예금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더 높게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다. 은행 점포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월세 비싼 건물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둘째, 비대면이 가능하다. 일반 시중은행은 창구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신분증과 통장을 지참해야 한다. 혹시 필요한 서류가 누락된 경우 다시 서류를 챙겨와서 다시 대기표를 뽑고 기다려야 하는데 인터넷 은행은 그러한 불편을 제거했다. 휴대폰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예금이야 그런가보다 할 수 있는데 심지어 대출 업무까지도 비대면이 가능하다. 집이나 직장에서 얼마든지 실시간으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편리함 역시 주요한 장점이다.
셋째, 24시간 운영된다. 인터넷 은행의 또 다른 장점이다. 낮과 밤 관계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 통장 개설 역시 점포 방문을 필요로 하지 않기에 심야시간에도 가능하다. 직장인에게 아주 크게 와닿는 장점이다. 필요할 때 시간 관계 없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이 얼마나 편리한 일인가!
인터넷 은행, 이런 분들에게 추천
인터넷 은행은 현재보다 앞으로 더 서비스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 좋아진 서비스는 전통적인 시중은행을 자극해서 시중은행의 서비스 역시 현재보다 더 개선될 것이다.
지금까지 시중은행의 서비스와 인터넷뱅킹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특별히 인터넷 은행으로 옮겨갈 필요는 별로 없다. 다만, 야근이 많고 개인적인 시간을 따로 내기 힘든 직장인들이라면 편리함이 강조된 인터넷 은행을 추천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예금과 적금 위주로 자산관리를 하는 경우라면 조금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인터넷 은행 이용을 추천 드린다.
인터넷 은행 이용 시 주의사항
동전에 양면이 있듯, 인터넷 은행에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모든 업무가 휴대폰으로 이루어지기에 비밀번호 관리가 생명이라는 것. 암호가 노출되면 다른 사람이 내 계좌에서 돈을 가져갈 수도 있다. 일반 시중은행의 경우 이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인터넷 뱅킹을 신청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인터넷 은행은 그럴 수 없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내 계좌의 비밀번호와 공인인증서 암호를 입력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항상 무조건 좋거나 무조건 나쁘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 인터넷 은행이라는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장점과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한 다음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선택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