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온누리 한의원 이용희 원장】
과음·과식의 산물 지방간 – 차 즐기고, 고당백 식사와 소식해야 한다
바쁜 스케줄과 접대 문화로 인해 잦은 외식을 하게 되는 현대인. 그러다 보니 지방간 발병의 가장 큰 요인이 되는 술과 패스트푸드 그리고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하게 된다. 외식문화로 인해 찾아온 지방간. 증상과 식이요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간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해독 작용을 하는 중요기관으로 웬만큼 나빠지기 전에는 좀처럼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른다.
그러나 일단 병이 발견되면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치명적이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관건이다. 일반적으로 간의 정상적인 지방 함량은 간의 5% 정도이다.
지방간은 간세포에 중성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지방이 간의 총 중량의 5% 이상 초과하면 발생한다. 흔한 원인은 과잉 섭취와 잘못된 식사법에서 오는 만성적인 음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있고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몇몇 약제의 장기 사용도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음주가 약 30%, 비만이 역시 약 30% 정도의 원인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드물게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알코올이 간 장애를 일으키는 이유는 섭취한 알코올의 80-90%는 간에서 처리하는데 간이 처리할 수 있는 알코올 양 보다 많은 양을 마시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양이라도 매일 연속으로 마시면 알코올 대사의 효율성이 떨어져 지방간 발생이 더 심해진다. 알코올 대사의 효율성은 영양상태에 의하여도 영향을 받는다.
좀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간 속의 알코올 분해효소의 활성은 단백질 섭취 량과 관계가 있어 장기간 저단백 식사를 하면 활성이 저하되어 알코올 분해속도가 늦어지며, 고지방식을 하면서 과음을 하면 초산이 축적되고 알코올 제거가 지연된다. 따라서 저단백식, 고지방식 그리고 다량의 지속적 음주는 지방간의 생성을 가속화한다.
지방간 조기치료를 해야
지방간의 경우 지방 자체는 간세포에 큰 독성이 없기 때문에 대개 심각한 상태로 진전되지 않을 뿐 아니라 증상도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간 기능 검사 시에도 정상이거나 조금 저하되는 정도의 결과를 나타낸다.
즉, 지방간 자체는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간이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만성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입힌다. 간에 지방이 쌓이게되면 그 부위의 간세포는 죽게된다. 그러므로 오랜 시간 동안 지방간을 치료하지 않으면 간경변과 같은 심각한 간 질환을 일으키게 되는데 일단 간경변과 같은 간 질환으로 이환 되면 치료될 확률이 거의 없다. 그러므로 지방간일 때 제대로 치료를 해야한다.
지방간은 그 정도는 경미하다 할지라도 매우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대표적인 증상은 우상복부 통증과 피로감이다. 간혹 배의 오른쪽 갈비뼈 아래 부분에 불쾌감이나 약간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구역질, 전신피로,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간헐적으로 있게 되는데 이 증상만으로 곧 지방간이라고 느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각 직장의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병 검사 시 우연히 발견하는 게 대부분의 발견 경로이다. 비만하다든가 잦은
음주 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 갑자기 식욕이 없고 전신 피곤감이 엄습해 오면 간염이나 지방간을 염려해야 한다.
그 외에도 상 복부 불쾌감이나 통증, 메스꺼움, 식욕 부진,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금주하고 영양상태를 개선해야
지방간 치료의 기본은 금주와 영양상태의 개선이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금주만으로 급속히 회복하여 3-4개월 정도면 완치되는데, 어느 정도 지방간이 좋아지면 소량의 술은 마셔도 무방하다. 그러나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는 사람이 술을 마시면 치명적인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절대 금주하여야 한다. 또한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가 과음을 지
속하면 간암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금주하거나 절주하여야 한다.
현실적으로 상습적 과음자가 금주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이는 음주를 계속해야만 하는 성격상의 문제가 있거나 가정 및 직장에 복잡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주를 잘 못 하는 사람은 정신치료를 동반해야만 한다.
영양상태도 지방간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저단백, 고지방식을 장기간 하면 음주에 의한 지방간 발생이 촉진된다.
지방간에 좋은 식이요법
지방간으로 진단이 내려지면, 안정은 오히려 해로우며,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원인 제거를 함으로써 치료를 하도록 한다.
우선 알코올 섭취 량을 줄어야 한다. 현재 밝혀진 바에 의하면 성인에서 간에 큰 무리를 주지 않고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순수 알코올 양은 대략 2000cc이다.
따라서 간에 큰 부담을 주지 않고 늙을 때까지 술을 즐기려면 고단백 저지방 안주를 먹으면
서 하루 음주량을 2000cc 이하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술을 매일 마시게 되면 간이 받는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 이상 금주하여야 지방간이 예방된다.
둘째로 단백질은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지 단백질의 생성을 보충하므로 섭취 량은 1일에 1.0~1.2g/체중kg을 공급하는 것이 좋고, 간장의 각종 대사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각종 비타민, 무기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우유, 유제품, 녹황색채소,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다.
증상이 안정되면 고에너지, 고단백식을 하면서 영양소를 적극적으로 섭취한다.
단, 간 기능 검사에서 이상(지방간)이 확인된 경우, 적극적인 영양섭취는 오히려 치료를 지연시키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주의해야한다.
셋째로는 비만증이 함께 있는 경우는 과식을 피하고 저에너지식을 하여 체중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감량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간 기능 검사 결과도 점차, 정상화된다.
섭취에너지를 1일에 남자는 1,400~1,800kcal, 여자는 1,200~1,600kcal로 주고 지질과 당질은 체지방을 구성하므로 제한한다. 당질 중에서도 과당은 중성지방을 합성하므로 제한한다.
지방간에는 이런 식품을
1.미꾸라지-이는 비타민 B₂가 풍부하고 지방간을 막는 메티오닌이 동물성 식품 중에 가장 좋아 간 기능을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
2.사과꿀즙-간장기능이 나빠지거나 간장질환으로 인해 황달기가 나타났을 때 사과를 강판에 갈아서 꿀을 넣어 먹으면 효과가 있다.
만드는 법)사과1개를 강판에 갈아 적당량의 꿀을 타서 곧바로 먹는다. 사과1개가 1회 분량으로, 하루에 5회 정도 먹는다. 사과꿀즙을 마실 때는 다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3.복숭아-복숭아에는 묵은 피를 몸밖으로 내보내고 간장의 기능이 활발해지게 돕는 작용이 있다. 또한 몸을 차게 만드는 일어 없기 때문에 성인병에 걸린 사람이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복숭아를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평소 허약한 체질의 사람이라면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4.풋콩-풋콩에는 지방 대사를 높이는 작용이 있어서 몸에 있는 지방을 에너지로 바꾼다. 그렇기 때문에 풋콩을 많이 먹으면 지방간을 예방할 뿐 아니라, 알코올에 의해 손상된 간을
회복시킬 수 있다. 풋콩은 수용성 비타민이 많으므로 삶는 것 보다 볶거나 쪄서 먹는 것이 좋다.
<권장 식품과 피해야 하는 식품>
지방간은 금주와 식이요법만으로도 어느 정도 완치 될 수 있다. 이 질환의 식단은 저지방,고단백질로 짜여져야 한다.
단백질식품 ; 생선 1조각, 고기 60g, 계란 1개, 두부 1/2모, 우유 1개 / 1일
비타민, 미네랄식품 ; 우유, 유제품, 녹황색채소, 과일
찻잎 ; 카테친(차의 떫은 성분, 탄닌의 일종)이 함유되어 지방간 발생을 막아준다.
음주 시에 안주(육류 등)에 찻 가루를 뿌려서 먹거나, 음주 후, 녹차한잔을 마시면 간장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효모/해조분말 ; 1회에 각각 20g/10g을 식사 30분전에 1일 3회 먹고, 식사 중에 콩즙이나 두유(150cc)에 효모분말(20g)을 타서 1일 2회 마시면 9-13주만에 지방간은 정상간으로 된다.
설탕, 과자, 과일과 같은 지방이 많은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