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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생활의학] 알레르기성 질환 – 단식과 생채식, 냉온욕, 죽염 등을 통해 치유할 수 있다

2001년 05월 건강다이제스트 상큼호

【건강다이제스트 | 민족생활의학 연구회 회장 장두석】

봄, 알레르기 환자들의 ‘수난시대’

바야흐로 만물이 잠에서 깨어나는 봄, 산천초목은 푸르름을 더해가며 생명력을 과시한다.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요즘, 밖에 나가는 것조차 끔찍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봄은 ‘수난시대’다.

황사현상, 꽃가루, 건조한 날씨, 일교차 등으로 인해 알레르기성 비염과 안질 등으로 고생하는 환우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갑작스러운 재채기에 이어 맑은 콧물이 흐르다가 코가 막히는 것이 대표적 증상인 알레르기성 비염은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이나 인후염, 중이염 등으로 악화된다.

끝없이 눈물이 나고 충혈되며 눈이 부신 증상이 대표적인 안질도 알레르기성 비염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대기오염, 잘못된 먹거리, 스트레스 등으로 증가일로에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안질은 호흡곤란, 무기력증, 두통, 기억력 감퇴 등으로 이어진다.

문명발전의 부산물로 얻어진 환경오염으로 알레르기 질환은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다. 구미의 경우, 80년대까지 5∼10%선을 유지하던 발병률이 90년대에서는 10∼15%로 껑충 뛰어올랐다. 자동차 및 공장매연, 난방매연, 폐기물 소각 등 오염원의 증가로 대기중 아황산가스(SO2), 이산화질소(NO2), 오존(O3) 등의 대기중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최근에는 성인 5명 중 1명이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알레르기가 쉽게 치료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보았을 때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서양의술로 못 고친다

일반적으로 서양의학에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이 너무 많고, 이를 일일이 찾아내기 어려워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병의 원인을 몸 안에서 규명하지 못하고 밖에서만 찾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병원에서 주로 처방해주는 항히스타민제는 투약 후 잠시 알레르기 반응이 진정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러가지 부작용이 뒤따르며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졸리게 된다. 알레르기가 보통 고질병인데 장기투여하기에는 부적절함을 알 수 있다. 신체의 면역기능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항히스타민제는 코막힘 증상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운전 등 집중력을 요구하는 직종에 근무하는 환우들에게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약국에서 날개 돋힌 듯이 팔려나가는 스프레이 제제는 주로 혈관을 수축시켜 콧물을 멎게 하는데, 며칠 정도의 단기치료에는 다소 도움이 될 지 모르나, 계속 사용하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진다. 이를 무시하고 계속 사용하면 난치성 약물비염으로 발전되어 무엇으로도 고칠 수 없게 된다.

서양의학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 안질 환자가 병원을 찾아오면, 알레르기 원인을 찾기 위해 비싼 검사를 받게 한 후, 주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한다. 운 좋게 원인물질을 찾으면 그 물질을 피해서 생활할 것을 권유하는 것이 고작이다. 원인을 못찾으면 특이체질이나 유전적 요인 등 기질적 문제로 환우들에게 책임을 돌린다. 약에 내성이 생기면 아직 내성이 생기지 않은다른 약을 쓰거나 투여량을 늘린다.

결국 환우들은 약봉지를 달고 다니며 서서히 중환자의 대열에 들어서게 된다. 고칠 수 있는 병인데도 숙명처럼 알레르기를 달고 살게 되는 것이다.

남들에게는 괜찮은데 유독 내 자신에게 과민반응이 일어나는 것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몸이 약해져 있기 때문인데 도망만다녀서야 되겠는가. 민족생활의학에서는 단식과 생채식, 냉온욕, 죽염 등을 통해 체질을 개선, 알레르기 환우들을 돕고 있다.

알레르기 원인을 잡자

봄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건조해지기 쉽다. 생명활동에는 물이 필수이다. 산천초목을 비롯해 온 자연이 물을 필요로 하는데, 강수량은 부족하니 인체는 물이 부족한 상태가 된다.

인체에 물이 부족하면 변비가 되기 쉬운데,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노폐물이 체내에 정체되면 배출되어야 할 일산화탄소(CO) 농도가 상승한다.

저항력이 떨어진 인체는 봄바람에 실려다니는 꽃가루, 중국대륙에서 날아오는 황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몸이 부실하니 당장 대책을 세우라. 지금부터 나쁜 공기는 뱉어내고 노폐물을 내보내겠다”며 항의시위를 벌이는 것이다.

재채기는 먼지와 이물질을 몰아내기 위해 인체가 스스로 반응하는 것이며, 눈물과 콧물이 흐르는 것도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알레르기 증상이다.

식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풍욕, 냉온욕 등을 실시하여 약해진 몸의 기운을 돋워주면 알레르기 증상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체질 개선이 이뤄지는 것이다. 그래서 무작정 원인물질을 멀리 하거나 증상을 억제시키는 치료법은 별로 권장할만한 것이 못된다.

식생활 개선, 풍욕, 냉온욕 등으로 치유가능

물과 염분이 부족하면 방광염이 온다. 몸의 펌프장이 고장났으니 요산은 정체되고 독성 물질이 몸에 퍼져나간다. 이것이 코에서 나타나면 비염이고, 눈에서 나타나면 안질이다. 서양의학에서는 질병을 증상별로 따로 보아 각기 다른 과를 개설하고 저마다 치료법을 개발해놓았지만 실은 물 부족으로 인한 체내 독성물질의 증가에 원인이 있다.

증상만 들여다보고 억제제만 처방하면 환자의 면역기능을 갈수록 약해지고 이제는 그야말로 진짜 난치병이 되어버린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우들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생수를 많이 마셔야 한다.

물이 부족하면 노폐물이 몸밖으로 배설되지 못하고, 우리 몸은 노폐물과 일산화탄소를 비롯한 각종 독소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혈액은 탁해지고 면역기능이 떨어진다. 그로부터 신체이상이 시작된다.

다음으로 죽염을 많이 먹어야 한다. 생명의 신비를 간직한 죽염은 제독, 소염, 살균, 방부작용을 비롯해 정혈작용, 신진대사 촉진작용 등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 물론 염화나트륨이 99.9%인 화학소금은 많이 먹을수록 독이 된다. 인체가 내보낸 노폐물 대신 깨끗한 생수와 죽염이 들어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알레르기성 체질이 정상체질로 돌아온다.

노폐물을 내보내는데 또 좋은 방법으로 풍욕과 냉온욕이 있다. 풍욕은 피부호흡을 왕성하게 하여 체표면으로부터 요산을 비롯한 노폐물을 발산하고 산소를 공급한다. 체내에 정체되어있는 일산화탄소는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로 바뀌어 배출된다.

찬물과 더운물에 번갈아 들어가는 냉온욕은 피부의 이완수축을 반복하여 노폐물 배출을 용이하게 해준다. 림프액을 정화시키고 순환을 촉진하여 몸의 저향력을 높이고 제2의 모세혈관이라 할 글로뮈의 기능을 강화시켜 인체 회복력을 증가시켜 준다.

이러한 방법을 몇 번만 실천해도 증상은 눈에 띄게 완화된다. 꾸준히 장기적으로 진행하면 난치병으로만 알려진 알레르기가 어느새 사라지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증세가 심하여 국부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는 엽록소 요법을 쓴다. 엽록소를 솜에 묻혀 코에 대고 죽염수로 씻어낸다. (자세한 사항은 본인의 졸저 「민족생활의학」참조)

자연과 자신의 힘을 믿고 꾸준히 생식을 하면 어떤 병이든 치유할 수 있다. 말기 암환자, 당뇨환자가 생식으로 새 삶을 회복하는 사례와 놓고 보면 알레르기는 가벼운 증상에 불과하다. 꾸준히 민족생활을 실천하며 체질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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