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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따라잡기] 당뇨병 다스리는 예방 인자 7가지

2007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가을호 56p

【건강다이제스트 | 피옥희 기자 】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문규 과장】

【도움말 |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내분비내과 유형준 교수】

성인병 중에서 가장 관리하기 까다롭다는 당뇨병. 특히 조금만 나태해지면 갖가지 합병증을 초래하기 때문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상혈당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고 혈압, 콜레스테롤, 표준체중까지 복합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이에, 당뇨에 도움이 되는 7가지 유익한 인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수시로 체크하고 관리하라!

뭐니뭐니 해도 당뇨를 이기기 위해서는 ‘부지런함’이 최고다. 하루 세끼 밥 먹는 것보다 더 정성스레 혈당을 체크하고, 식사조절에 운동까지 꾸준히 해야 한다.

1순위 특명 혈당관리

당뇨환자의 1순위 특명은 단연 혈당관리다. 매일 1회 이상 자가 혈당측정기를 이용해 체크하고, 이의 평균치를 계산하는 것도 중요하다.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3개월 정도 평균치를 낸 다음, 평소보다 다소 올랐다면 즉시 담당의를 찾아가 합병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당뇨환자의 공복 시 혈당(mg/dL)은 정상수준이 110, 허용기준이 140이다. 식후 2시간 혈당은 정상이 140, 허용기준이 200이다.

적정수준 유지는 필수! 혈압

당뇨환자에게 고지혈증이나 비만증, 고혈압 등이 함께 있으면 혈당조절만으로는 불충분하다. 다른 성인병에 비해 합병증이 복병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당뇨환자라면 혈압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문규 과장은 “고혈당과 고혈압이 겹쳐서 나타나게 되면 신장합병증은 급속도로 악화됩니다. 그러므로 고혈압의 일반적인 조절기준을 140/90mmHg이라고 한다면, 당뇨병이 동시에 발병할 때는 130/85mmHg 이하를 기준으로 조절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되도록 적게 섭취! 콜레스테롤

최근 들어 성인병이 급증한 이유는 바로 식생활의 변화 때문. 당뇨 역시 육식과 지방질의 지나친 섭취 때문에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

특히 육식에 포함된 지방질은 혈중의 지질을 상승시켜 동맥경화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당뇨 합병증이 대부분 혈관 합병증이라는 것을 염두하고, 콜레스테롤에 각별한 신경을 써보자.

참고로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dL)은 130보다 낮아야 양호하고, 160 이상은 좋지 않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42보다 높아야 양호하며, 35미만이면 좋지 않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반드시 엄수! 표준체중

당뇨환자에게 체증증가는 독이나 마찬가지. 몸무게가 늘어날수록 지방세포도 더불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인슐린의 포도당 처리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또 정상체중일 때보다 인슐린 분비를 더 많이 해야 되므로 반드시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표준체중을 구하는 방법은 표준체중(kg)=[키(cm)-100]x0.9이다.

균형잡힌 영양 섭취

당뇨환자의 경우 총 섭취 열량을 당질, 단백질, 지방에서 골고루 섭취해야만 한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문규 과장은 “55~60%는 당질에서, 15~20%는 단백질에서, 20~25%는 지방에서 영양을 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단, 혈당을 빨리 올리는 설탕과 같은 단당류는 피하고 복합당질을 섭취하는 게 좋죠. 또 단백질 섭취량의 1/3 이상은 동물성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권고한다.

이 외에도 몸의 생리기능을 조절해주는 무기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영양균형에 도움이 된다.

그 중에서도 생선 기름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EPA 성분은 당뇨 합병증을 해소하고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조개류에 많이 들어있는 타우린 성분은 혈당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곶감이나 삶은 팥 등에 많이 들어있는 식물섬유는 당질과 지질의 흡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의 완화와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반드시 필요해요! 유산소운동

당뇨인들에게는 근력운동보다 유산소운동이 더 많은 도움이 된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내분비내과 유형준 교수는 “당뇨환자에게는 빨리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타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운동 전 혈당치(mg/dl)가 100이하일 경우에는 저혈당 예방을 위해 간단한 간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운동 전 혈당치가 250이상이고 혈액에서 케톤이 검출되거나, 혈당치가 300이상이면 운동을 삼가야 한다고. 만일 인슐린을 맞았다면 최소 1시간 이상이 지난 뒤 운동해야 한다. 또 식후 1~2시간이 지난 뒤 운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당뇨 합병증 예방하는 발 관리

당뇨 합병증이 가장 많은 곳은 다름 아닌 발.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되, 이와 더불어 발 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운동화는 충격을 잘 흡수하는 쿠션 조깅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넉넉한 운동화를 선택하되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양말을 신어야 한다. 아울러 발을 잘 씻고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길만이 당뇨 합병증을 피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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