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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권의 기공칼럼] 기운찬 오장육부는 매일 12시간 단식으로~

2008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황금호 158p

【건강다이제스트 | 한손원 이성권 원장】

주말의 휴식을 통해 사람들은 몸과 마음에 기운을 재충전하게 됩니다. 인체의 내장기관도 마찬가지로 휴식을 주면 각 장기에 활력이 생기고 자연치유력이 높아집니다. 매일 12시간의 단식으로 소화기관을 비롯한 각 장기들을 쉬게 한다면 병에 걸리지 않는 기운찬 내장기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중 절반은 반드시 단식이 필요합니다.

우리 몸의 생명활동에 있어서 기운이 가장 많이 소모되는 것은 음식의 소화 작업이라고 합니다. 식후에 몸이 나른해지는 식곤증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소화 작업에는 위와 장의 물리적 소화작업말고도 담과 췌장의 화학적 소화작용 등 인체의 모든 기관이 총동원되다시피 하여 많은 에너지를 소모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인체에는 에너지가 필요로 한 곳이 소화 작업 외에도 여럿 있습니다. 그 중에 다치거나 병이 나면 스스로 낫게 하는 자연치유력에 많은 에너지가 동원됩니다. 동물들은 병이 나면 본능적으로 굶습니다. 모든 에너지를 질병 치유에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람들도 병이 나면 먼저 입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것은 음식을 못 먹게 하여 소화 작업에 쓸 에너지를 자연치유력으로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자연치유력은 밤에 왕성한 활동을 합니다. 특히 잠자는 시간동안 뇌를 비롯한 신체의 각 기관들이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몸에 아픈 곳이 있으면 그곳으로 에너지를 보내서 치유작업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저녁에 과식을 하거나 밤늦게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기관에 음식을 가득 채운 상태에서 잠을 자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밤새 음식소화 작업하느라 기운은 고갈되고 소화작업에 동원된 내장기관들은 지치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질병 치유에 동원되어야 할 자연치유력은 기운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녁은 소식하고, 식후 2~3시간 지난 다음 위를 비운 상태에서 잠을 자라는 충고를 듣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단식이라 하면 며칠씩 음식을 끊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잘못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치유학에서는 3일을 굶게 되면 그때부터 오른쪽 콩팥인 명문에서 원기가 빠져나가기 시작한다고 가르칩니다. 음식을 정상적으로 섭취하면서 매일 12시간의 단식만으로도 일반적인 단식의 효과를 충분히 얻고 남음이 있습니다.

《TIP. 매일 12시간 단식 요령》

1. 가능하면 저녁 식사를 일찍 끝내도록 하라.

2. 가볍게 소식하고 약 2시간 후에 물을 마시고, 그때부터 12시간 단식을 시작하라.(예: 저녁 7시~아침 7시, 저녁 8시~아침 8시, 저녁 9시~아침 9시)

3. 12시간 단식하는 동안 간식을 비롯한 물 한 모금 마시지 마라.

4. 아침에 단식을 마치게 되면 곧바로 입안에 침을 가득 모아서 그것을 세 번에 걸쳐 천천히 삼키면서 위를 따뜻한 기운으로 진정시키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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