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자연요법 전문가 김용한】
머리카락의 수명은 평균 5년이다. 약 5년 간 성장을 계속한 뒤 빠지게 되고 같은 모근에서 또다시 새로운 머리털이 생겨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자연히 빠지는 머리카락은 보통 1일에 60~80개에 이른다. 숫자로 얘기하니 많은 것 같이 느껴지지만 하루 100개 미만이면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극단적으로 빠지는 양이 많은 경우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극단적인 탈모로 가장 흔한 것은 원형탈모증이다. 또 내장의 질병이나 매독, 바세토우씨 병 등의 원인으로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그밖에 젊은이의 탈모증도 있다. 소위 남성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머리를 말한다.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지나치게 하는 여성의 탈모증도 증가하고 있다.
탈모증은 정신적 스트레스, 과로, 영양부족도 큰 원인이 된다. 매일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영양의 밸런스가 취해진 식사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단백질이나 비타민은 머리카락의 발육에 꼭 필요하다.
젊은이 대머리에는 검은깨와 하수오
검은깨에는 간장과 신장을 보호하는 작용뿐만 아니라 강장, 보혈작용 등 여러 가지 효용이 있다. 특히 검은깨는 탈모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검은깨의 지질은 혈관을 젊게 하고 두피에 충분한 영양을 준다. 또 검은깨의 색소는 모발 색소인 멜라닌의 형성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 특히 젊은이의 대머리에 효과가 좋다.
검은깨와 하수오의 분말을 1일 3회 식후에 먹으면 수개월 만에 효과가 나타난다.
탈모 방지엔 밤송이 태운 것
탈모는 내장의 부조화와 관계가 있다. 즉 전신의 건강상태가 탈모라는 모양으로 나타난 것이다. 예로부터 머리털은 비뇨·생식기 계통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말해왔으며, 그래서 머리숱이 적은 사람은 신을 강하게 하는 밤을 많이 이용했다. 특히 밤송이 태운 것을 모근에 1일 2~3회 문지르면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밤송이 태운 분말 만드는 법>
밤송이 10개, 참기름 200ml
1. 밤송이를 바싹 굽는다.
2. 구운 것을 가루로 만든다.
3. 기름으로 갠다.
4. 1일 2~3회 문지른다.
탈모를 예방하는 헤어토닉과 린스
깨끗이 머리를 감고 두피를 깨끗이 보존하는 것이 탈모 방지에 중요하다. 마늘과 생강, 참깨와 소금 등을 이용한 헤어토닉을 병용하면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우엉 새싹의 흰부분 3개를 강판에 간 다음 참기름 한 숟가락을 섞어 만든 린스를 써도 효과가 있다.
☞마늘과 생강 린스-마늘 2쪽과 엄지손가락 크기의 생강을 갈아서 거즈로 짠 것을 두피에 발라 15분 간 두었다가 따뜻한 물로 씻는다.
☞참기름과 소금으로 만든 헤어토닉-참기름 2 숟가락과 같은 분량의 소금을 섞는다. 매일 탈모 부위에 발라 문지르고 난 다음 더운 물을 적신 수건으로 닦는다.
탈모를 예방하는 기타요법
⊙탈모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B군, 철분이 많은 소의 간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 호박씨도 먹으면 좋다.
⊙무잎 말린 것을 달여서 생강즙을 섞은 다음 머리를 감아도 효과가 있다.
⊙감자를 간 다음 천에 싸서 탈모 부위를 찜질해도 효과가 있다. 2시간마다 교체한다.
⊙푸른 오동잎 한 줌을 물 600ml로 달여서 반 양이 되면 그 물을 린스로 쓰면 좋다.
⊙뽕나무 뿌리나 구기자 잎을 달인 물을 발라도 좋다.
글쓴이 김용한 님은 경북대학교 농과대학, 고려대학교 의학기술대학 물리요법과를 졸업했다. 특히 미국 로얄대학 한방영양학 교수로 로얄대학부속병원 물리치료 과장을 지냈으며, 미국 지압·마사지학교 교수이다.
이 글은 그의 저서 <기적을 만드는 자연식 건강법>(시아출판사 刊 02-3141-9671) 중의 일부분을 옮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