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발아현미연구가 강창환】
지방은 크게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누어진다. 포화지방산은 포화도와 분자량이 높아 상온에서도 굳어지는 굳기름 형태의 지방이다. 포화지방산은 소화가 어렵고, 소화되어 흡수된 것도 혈관 내에서 다시 굳어져 혈관을 막아버리기도 하므로 심장병, 콜레스테롤 상승,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나쁜 지방이다. 전문가들은 포화지방산 섭취를 최대한 줄이도록 강조하고 있다.
포화지방산은 동물성으로는 쇠기름이 있고 식물성으로는 야자유, 팜유 등이 있으며 합성지방인 트랜스지방도 있다.
반대로 들기름과 같이 불포화도가 높은 불포화지방산은 낮은 온도에서도 잘 엉키지 않고, 점도도 낮아 물고기나 물개처럼 찬물 속에 사는 동물의 몸이나 식물의 씨앗 등에 많은 지방이다. 요즈음 인기를 끌고 있는 오메가3, 등푸른 생선 속의 DHA, EPA, 들기름, 올리브유, 쌀겨기름(미강유) 등이 바로 불포화지방산이다.
세계적인 장수 식단으로 유명한 지중해식 식사법의 핵심도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올리브나 생선 등을 많이 섭취하는 불포화지방산 중심의 식사다.
현미가 발아하면 불포화지방산 생성
현미가 발아할 때는 현미 중의 보통의 지방(약 3% 함유)이 발아 효소의 작용으로 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과 리놀레산으로 변화한다.
리놀산과 리놀레산은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의 하나로 혈액이나 혈관 벽에 달라붙어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을 제거하는 성질이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또한 리놀산과 리놀레산이 함께 들어 있는 발아현미를 섭취하면 이들 물질들이 인체 내에서 DHA의 전구물질(원료가 되는 물질)로 작용하므로 학습능력 향상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리놀산과 같이 동물의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어 외부의 식품에서 보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지방산을 우리는 비타민 F, 즉 필수불포화지방산이라고 부른다.
리놀산이 부족하면 세포막의 대사과정이 저하되어 세포 내부에 필요한 물질을 흡수 또는 노폐물을 배설하지 못하고 노화를 초래하여 병적인 상태가 된다.
여러 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밝혀진 필수불포화지방산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①콜레스테롤 배설작용 ②동맥경화와 고혈압의 치료와 예방 ③젊음을 유지시키고 성인병 예방 ④아름다운 피부와 혈액순환 촉진 ⑤비만 방지 ⑥복수 등에 강력한 항암작용 ⑦학습능력 증진 등이 확인되고 있다.
우리가 매일 먹는 발아현미 식사를 통해 충분한 양의 불포화지방산까지 섭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아도 발아현미의 놀라운 비밀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